[머니투데이 김병근기자]미국의 4대 회계법인의 하나인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의 전·현직 직원 2명씩 총 4명이 조세 포탈 혐의로 30일(현지시간) 기소됐다.
로이터에 따르면 로퍼트 코플란, 마틴 니센바움, 리차드 샤피로, 브라이언 바운 등 4명은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부자들을 대상으로 조세 포탈 수단을 제공한 혐의다.
연방검사는 이들이 1000~2000만달러 이상의 고소득자들을 대상으로 조세 회피 수단을 제공, 세무당국을 기만했다고 제공했다.
코플란, 니센바움, 샤피로는 2000년 자신들의 세금을 직접 포탈한 것은 물론 동료 직원 8명의 탈세를 도운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브라이언 린더 니센바움의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니센바움이 조세 포탈에 가담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지난해 제출했다"고 밝혔다.
바운의 변호사 피터 바렛도 "재판이 결국 그의 무죄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그에 관한 모든 혐의를 벗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코플란은 징역 18년으로 최장 기간 복역해야 하며 니센바움은 13년, 샤피로와 바운은 10년씩 복역한다.
또 다른 빅4 회계법인 중 하나인 KPMG의 전 직원 16명도 같은 혐의로 9월 재판을 앞두고 있다.
김병근기자 b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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