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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바이오, 일주일새 ‘천당에서 지옥으로’

[머니투데이 김명룡기자][전형적인 작전주 양상...5거래일째 하한가]

동물의약품 전문업체 제일바이오의 주가가 천당에서 지옥으로 급락하고 있다. 불과 일주일새 벌어진 일이다. 지난 3월 중순 대비 5배 상승했던 제일바이오의 주가는 5거래일만에 반토막이 났다.

지난 3월 중순 1700원대였던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23일 8330원까지 상승했다. 불과 두 달새 다섯 배 가까이 (기간 상승률 380%) 상승한 것이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5거래일 동안 4번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제일바이오의 주가는 지난 25일 하한가까지 추락한 이후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31일 오전 10시25 현재 제일바이오는 가격 제한폭은 14.99%나 하락했다. 불과 5거래일 만에 주가는 반토막(-55%)이 났다.

이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는 동안 두 차례의 조회공시가 있었지만 회사 측은 ‘주가급등 사유는 없다’고 답했다. 최근 코스닥시장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른바 ‘묻지마’ 급등주 양상을 보였지만 이후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는 것이다.

제일바이오는 3월 중순부터 서서히 오르기 시작해 4월부터 급등 모드로 전환했다. 3월말 첫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2~3일 연속 상한가를 간헐적으로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흥미로운 것은 상한가 행진 중간 숨고르기를 할 때는 거래량이 적다가 상한가를 기록하는 날은 100만에서 500만주까지 대량거래가 터지는 날이 많다는 점이다.

이후 주가가 하락세로 접어들어서도 ‘작전주’와 유사한 거래 패턴이 연출됐다. 흔히 작전을 마친 작전주는 주가가 하락하면서 물량이 쏟아져 나온다. 제일바오도 25일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일거래량이 140만~670만주에 이른다.

한 증권 전문가는 “하한가에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것은 작전세력이 물량 털기에 나선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뒤늦게 주가상승행렬에 올라탄 투자자들이 투매 양상을 보이는 것도 하한가에 거래물량을 많아지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별한 재료 없이 상승한 종목의 주가가 단기 급락했다고 해서 단기 차익을 노리고 단타매매에 나설 경우 위험부담이 큰 상황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명룡기자 dragong@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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