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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문성일기자][2020년까지 총 9조원 투자…정주영 전 명예회장 기념관도 건립]

관광·환경·첨단복합 기능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조감도)가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간다. 기업도시 내에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 기념관도 함께 건립된다.

태안군과 현대건설은 31일 태안읍 일대 총 445만평 규모의 태안기업도시에 상주인구 1만5000명을 목표로 총 9조원의 사업비를 투입, 올 하반기부터 2011년까지 도시기발시설과 부지조성을 완료하고 2020년까지 시설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건설은 지난해 승인된 태안기업도시 개발계획에서 상업업무시설과 주거용지를 줄이는 대신, 관광레저를 위한 고품격 관광숙박시설과 생태형 수로유원지를 연계·조성하는 등 관광레저 도시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실시계획안을 최근 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

현대건설은 실시계획안을 통해 주거용지는 주변 생태환경과 조화를 이뤄 쾌적하게 조성하고 생태공원 등 6개 공원은 주거·상업·관공시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도록 설계, 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의 휴식·문화공간 및 동식의 생태공간으로서 환경친화적인 도시로 조성키로 했다.

국제비즈니스 단지에는 컨벤션 센터, 비즈니스호텔 등을 짓고 기업도시 상징물로 지어질 초고층 빌딩은 주변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랜드마크 빌딩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측과 북측 부지를 연결하는 수로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교량을 설치할 방침이다.

총 6개 코스, 108홀 규모로 조성하는 골프장 복합시설은 2개 코스를 세계 100대 수준으로 조성해 PGA 등 국제대회를 유치할 예정이다. 나머지 4개 코스는 퍼블릭과 아카데미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은 올해 처음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공동 개최하는 '힐스테이트 오픈 골프대회'와 연계, 세계적 대회로 끌어올리고 골프 유망주 발굴·육성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안이다.

또 개발구역이 세계적인 철새도래 및 서식지임을 감안, 330만㎡를 원형 상태의 버드존(Bird Zone)으로 보존하고 부남호 수질개선을 위해 현 5등급의 수질을 2015년까지 3급수로 끌어 올려 개발과 환경이 조화된 청정 녹색도시로 가꾼다는 계획을 세웠다.

태안군과 현대건설은 이번 태안기업도시 추진으로 2020년까지 12조원이 넘는 생산유발 효과와 13만명이 넘는 고용파급 효과는 물론, 연간 780만명의 관광객 유치 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추진하는 관광레저형 태안기업도시가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완공될 경우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효율적 국토개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정 전 명예회장 기념관을 태안기업도시 중심에 있는 부남호수변 20만4000평 규모로 조성될 테마파크 내 세계문화테마파크에 지을 예정이다.

태안기업도시가 들어설 서산간척지는 천수만 일대 바다를 매립한 곳으로, 1984년 간척지 방조제 연결을 위해 물막이 공사에 유조선을 투입, 공사기간을 3년이나 단축한 '정주영 공법'의 시공 현장이기도 하다. 이어 1998년에는 소떼 방북시 출발지이기도 한 곳으로, 정 전 명예회장과는 인연이 깊은 곳이어서 기념관 건립지로 적합하다는 게 현대건설의 판단이다.
문성일기자 ssamddaq@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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