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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영암기자][[리스크관리=수익 및 경쟁력 원천]<8·끝-3>오우택 한국證 리스크관리본부장]

"주식위탁매매 중심의 전산시스템을 투자은행(IB)업무도 뒷받침할 수 있게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이 올해 리스크 관리의 핵심업무다."

오우택(사진) 한국증권 리스크관리본부장은 27일 "전산시스템의 90%이상을 HTS 서비스 제공에 사용하고 있는데 앞으로 자기자본투자(PI) 장외파생 등 IB사업도 뒷받침할 수 있게 한단계 발전시키는 것"을 올해 리스크관리의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오 전무는 "국내증권사가 IB를 지향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전산시스템 구축에는 소극적"이라며 "그동안 주식 채권 장내파생 등 사업부서별로 분산돼 있는 전산시스템을 통합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산시스템 구축에 최대 200억원이 소요되지만 대형 IB로 변신하기 위해 투자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오 전무는 또한 "한국증권이 올해 최대 2조원을 투자할 PI사업의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내부역량을 키우는 것도 올해 과제"라고 말했다. 부동산금융 부실채권 파생상품 등 투자대상과 중국 베트남 중앙아시아 등 투자지역도 확대되고 있어 점증하는 투자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통제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일부 증권사가 개인고객들을 대상으로 발행한 주가연계증권(ELS)이 90% 가까운 손실이 발생하는 것은 IB로 변신하려는 증권사로는 상당히 부담스런 리스크"라며 "회사가 통제할 수 없는 자산에 기반한 ELS는 가급적 발행을 자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직원이 일상업무에 리스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리스크 반영후 성과평가(RAPM)'의 완전정착도 한국증권의 리스크 관리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데 반드시 필요하다고 오 전무는 강조한다.

동일한 이익을 올리더라도 리스크를 적게 분담한 사업부서의 성과가 좋은 것은 상식이라며 이같은 평가기준을 통해 사업부서의 인센티브를 결정하겠다고 말한다.

오 전무는 "RAPM은 절대수익에 익숙한 사업부서의 반발로 최고경영진의 강력한 의사가 없으면 완전 정착이 어렵다"며 "다행히 한국증권은 오너 및 CEO가 완전정착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말했다. RAPM의 도입으로 리스크 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또한 "재무적 리스크 분석 뿐만 아니라 컴플라이언스(준법감시) 등 통합 리스크 관리도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감독당국에서 분리를 주장하지만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재무적 리스크와 법률 운영 리스크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영암기자 pya8401@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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