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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박희진기자][[10만원대 호텔스파 즐기기]피곤한 직장인 공략..미용&건강 호텔스파 인기]

피곤하다. 수면 부족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나마 자고나도 피로가 가시질 않는다. 뭉친 어깨 근육에 온몸이 뻐근하다. 딱따구리가 부리로 머리를 콕콕 찌르는 것 같은 편두통도 갈수록 심해진다. 평소 자세가 중요하다고 해서 마음 먹고 자세에 신경쓰지만 컴퓨터 앞에만 앉으면 이내 '거북이' 자세가 된다. 거북이처럼 고개를 모니터 앞으로 쭉 내밀면서 등은 구부러진다.

요즘 대부분 직장인의 자화상이다. 오죽하면 통계청이 꼽은 6개 블루슈머 중에 '피곤한 직장인'이 꼽혔겠는가. 블루슈머는 경쟁없는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과 소비자란 뜻인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상대적으로 경쟁자가 없는 새로운 시장의 소비자를 말한다. 뜨는 틈새 소비자란 뜻이다.

'피곤한 직장인'이 블루슈머인 시대. 이들을 공략하는 '몸테크'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스파'가 몸도 가꾸고 건강도 지키는 일석이조 몸테크로 인기다.



◇스파..뭐길래

스파는 벨기에 리에주주에 있는 도시 이름이다. 신경통 등 몸에 좋은 광천이 나와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하다. 이때문에 스파는 온천지를 뜻하는 용어로 널리 쓰이고 있다. 스파하면 '물'과 연관이 깊다는 말이다. 스파에 물을 이용한 비쉬룸, 하이드로테라피 등이 갖춰져 있는 이유기도 하다. 욕조 안에서 수압 마사지를 통해 경직된 몸을 풀어주는 하이드로테러피가 주를 이룬다.

그러나 최근에는 스킨케어와 마사지, 헤어·네일 등 살롱 서비스, 피트니스까지 영역을 넓히면서 세분화, 전문화되고 있다. 요즘 스파는 피부, 전신 마사지 등 다양한 관리를 두루 지칭하는 광의로 뜻을 지닌다. 비슷한 뜻으로 사용되는 '에스테틱' 보다 발음도 쉽고 간단해 스파가 갈수록 대중화되고 있다.

우아하게 '스파'라는 말을 들먹이지 않아도 동네 목욕탕에만 가도 스파 서비스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 '때밀이' 아줌마의 관록이 여실히 드러나는 현란한 마사지는 국내 스파의 원조격에 해당된다.

그러나 '누드' 상태로 받는 '터프한' 마사지가 민망하다면 호텔스파가 대안이다. 아직까지 호텔하면 '비싸다'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10만원대면 럭셔리 호텔스파의 호사를 누릴 수 있다.

보통 동네 경락 마사지도 10만원 정도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도 아니다. 특히 특급호텔은 최고의 퀄터리와 서비스를 자랑하는 곳인 만큼 투자한 돈이 아깝지 않다.

◇럭셔리&웰빙 호텔스파 봇물

지금까지 스파는 주로 청담동, 압구정 등 강남 일대 고급 전문샵에서 주로 성행했다.

그러나 호텔의 기능이 단순히 비즈니스맨을 위한 숙식에 그치지 않고 일반인들의 휴식 공간으로 역할이 커지면서 스파, 외식 등 부대사업이 고객 편의 최대화하는 서비스로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건강,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이 더해지면서 스파가 시티리조트를 지향하는 호텔업계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호텔가 럭셔리 스파가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호텔 중 '스파'라는 이름을 내걸고 가장 먼저 뛰어든 곳은 바로 신라호텔. 신라호텔은 2004년 프랑스 코스메틱 브랜드로 유명한 겔랑과 손잡고 겔랑스파를 열었다.

이어 2005년 최고급 명품호텔을 지향한 W서울워커힐호텔이 대규모 스파를 선보였다.

JW메리어트 호텔은 스파라는 이름을 내걸고 있지는 않지만 일찌감치 휘트니스 클럽내 테라피 센터를 운영해왔다.

대대적인 리모델링으로 새롭게 태어난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도 카라칼라 스파&스킨케어를 선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시티 리조트 호텔을 지향하며 고급 스파시파 시설을 갖춘 '더스파'를 오픈했다.

가격대는 10만원대에서 60만원대로 천차만별이지만 1시간 코스로 10만원대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어 크게 부담없이 호텔스파를 누릴 수 있다.

특히 친구끼리는 물론, 연인, 가족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로 인기다. 각 호텔마다 커플룸을 두고 있어 연인이나 부부들의 색다른 데이트 코스로 그만이다.



박희진기자 behappy@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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