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이라크 바그다드 중심부의 시아파 근거지에서 차량3대가 잇달아 폭발해 최소 51명이 사망하고 9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병원관계자들이 전했다.
이날 바그다드 알-사드리야 지구 상업지역에서 주차돼 있던 차량 3대가 거의 동시에 폭발한 시간이 사람들이 저녁거리를 사러 장을 보러 나오는 때와 맞물려 피해가 컸다.
또 해당 지역이 고층건물이 밀집된 곳이어서 폭발로 발생한 검은 연기로 인해 소방차와 응급차의 현장 진입이 어려워져 사고 수습에 곤란을 겪었다. 사고 직후,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오지 않았으나 전날 미국과 이라크 연합군이 인근 알-파드힐 지역에서 수니파 반군을 공격한 사실로 미뤄볼 때 수니파의 소행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도 바그다드 내 시아파 근거지인 사드르 시티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발생해 215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친 바 있다.
(바그다드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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