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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연, "신흥시장 공략, 저가화 기술이 답"

성장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저가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품질 저하나 덤핑, 수익 악화 등 일시적인 저가 정책이 아닌 생산 방법이나 기술 개발을 통한 저가화 기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4일 '저가화 기술의 동향과 시사점'이란 보고서에서 "지난해 신흥시장의 휴대폰 판매가 북미와 서유럽, 일본 등 선진시장 판매를 넘어서는 등 신흥시장의 주요 정보기술(IT) 제품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이미 포화상태인 선진시장보다 잠재력이 큰 신흥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제품의 저가화 전략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특정 기능을 줄이거나 판촉을 위해 일시적으로 덤핑하는 저가전략과는 차별화가 필요하다가 강조했다.

경쟁력을 잃지 않은 저가화 성공사례로 지난해 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출시한 65달러 휴대폰의 경우 저가에도 컬러액정과 스피커폰, 멀티미디어 메일, 인터넷 접속 등 중급의 품질을 유지해 성공했다고 지적했다.

또 도요타의 경우도 올 1월 신흥시장을 목표로 500만원대의 자동차 개발을 공식화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배영일 삼성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같은 저가화 전략은 간접비나 인건비 절감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제품 설계나 생산 공정 설계 단계에서 기술적 접근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다기능을 칩 하나에 통합하는 부품 통합이나 저가품에 적합한 플랫폼 개발, 생산의 수직계열화 등이다.

배 연구원은 "향후 글로벌 시장은 10억명 이상의 새로운 소비층이 형성되는 신흥시장 중심으로 재편될 것"이라며 "기업은 소득수준이 낮은 신흥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며 이를 위해 신흥시장 수준에 맞는 저가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조언했다.

김은령기자 taurus@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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