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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철 연세대 토목환경공학과 교수는 10일 환경재단 136환경포럼이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경부운하건설 토론회'에서 "경부운하를 건설하면 11조7천억원의 산업파급 효과, 12조2천억원의 물류편익 등 총 편익이 37조5천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교수는 "운하건설 비용 14조1천억원, 용지보상비용 1조1천억원, 환경훼손 비용 1조1천억원 등 총 비용을 합하면 16조3천억원"이라며 "비용보다 총 편익이 2배 이상 많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특히 "운하건설로 인한 직접적인 취업인원은 17만7천여명이고 건설산업의 타업종 취업유발 효과는 11만4천여명으로 약 3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운하건설이 끝난 뒤에도 운하유지관리와 선박운항, 배후도시 건설 등으로 수백 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김정욱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경부운하와 같은 대규모 토목사업은 환경영향평가 절차 등이 필요함에도 4년 안에 끝내겠다고 공언하는 것 자체가 정당하지 못하다"라며 "상주나 문경 같은 지방 소도시가 마치 부산과 같은 항구도시가 될 것 같은 환상을 주민에게 심어줘서는 안된다"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에서 경부운하의 타당성을 조사했는데 전혀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와 결국 보고서도 내지 못하고 중단했다는 말을 한 연구원한테 들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서울∼부산 간의 바닷길도 수지가 맞지 않아서 운항을 못하는데 산에 터널을 뚫어 만든 내륙운하가 경제성이 있겠느냐"며 "경부운하에 큰 기대를 거는 사람들은 운하개발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더 큰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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