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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하이만 유전발견 아직 절반에 불과"

탐사전문가들 "전체 자원량 200억t 추산"



중국 제2위 규모의 유전지대인 보하이(渤海)만에서는 최근 총 매장량이 10억t에 달하는 대형 유전이 발견됐지만 현재까지 찾아낸 유전은 전체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고 중국 언론이 석유탐사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9일 보도했다.

중국의 저명한 석유지질탐사 전문가인 자이광밍 중국공정원 원사는 8일 한 인터넷 포털을 통한 네티즌들과의 대화에서 "총 자원량으로 계산할 때 보하이만에는 200억t 가량의 자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현재까지는 전체 유전의 절반 밖에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국가에너지영도소조의 한 전문가는 "환(環)보하이만 지역에는 지질유형으로 볼 때 석유 매장 가능성이 큰 60여개의 유사한 분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심층적인 탐사로 새로운 유전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최대의 석유회사인 중국석유천연가스집단공사(CNPC)는 지난 3일 환보하이만지역인 중국 북부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 차오페이뎬강(曹妃甸港)구에서 총 매장량이 10억t(73억5천만 배럴)에 이르는 큰 유전을 발견했다고 발표했었다.

CNPC 측은 이어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확인 매장량 4억507만t, 통제 매장량 2억9천834만t, 예측 매장량 2억207만t인 지둥난푸(冀東南堡)유전이 내년부터 대규모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12년의 연간 원유 생산량은 1천만t, 최종적인 연간 생산량은 2천500만t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CNPC는 지난 2004년까지 40여년 간에 걸쳐 끈질긴 지둥지역 유전탐사를 통해 '라오푸(老堡) 남(南)1호' 유정 등 확인 매장량이 모두 1억t, 연간 생산량이 총 100만t에 이르는 5개의 연안 유전을 발견해 개발중이다.

한편 전문가들은 난푸유전 발견 소식이 전해진 당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1달러 가량 떨어져 향후 개발 진도에 따라 국제유가에 더 영향을 미칠 것이나 이는 단기적인 현상이고 전 세계의 확인 매장량이 1천억t이나 되는 상황에서 10억t의 유전 발견이 큰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난푸유전을 국가전략비축용으로 놔두자는 주장에 대해 한 전문가는 중국의 석유전략비축은 이제 첫 걸음 단계여서 아직 30일분에도 이르지 못했다고 밝히고 "원유의 질이 좋고 개발비용이 비교적 저렴한 대형유전을 전략비축용으로 놔두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CNPC가 새로 발견한 지둥난푸유전은 육상부분 570㎢, 연해부분 1천㎢ 등 총 면적이 1천570㎢에 이르는 대형 유전으로서, 5월1일 현장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수년 간의 탐사 끝에 성공한 "난푸유전 발견 소식을 듣고 흥분해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말한 바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d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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