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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이 세계 부동산 시장의 '큰 손'으로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전에는 외국의 자본이 중국에 들어와서 중국의 부동산 시장에 투자를 했지만 최근에는 상황이 바뀌고 있다. 중국의 외국자본에 대한 관리가 강화되면서 중국 부동산시장 진입 문턱이 높아진데다 넘쳐나는 외환보유고를 해외로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부자들은 과거 엔고 당시 일본이 했던 것처럼 해외에서 본격적으로 부동산 매입에 나설 태세다.


이를 반영, 중국내에서는 해외 부동산 상품에 대한 소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주로 거주 환경이 좋은 호주나 프랑스 남부지역, 투자가치가 높은 두바이 지역에 대한 부동산 소개가 주를 이루고 있다.


미국 마이애미의 호텔이나 태국 파타야의 휴양촌도 투자대상으로 올라있다.


지난 10월말 상하이(上海)의 한 호텔에서 열린 호주 부동산 설명회에는 500명의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상하이 한우(漢宇) 부동산 관계자는 지난 6월 이후 매달 한 차례씩 호주의 부동산물건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문의가 폭주하면서 소개물건이 처음 10여건에서 40여건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호주 주택가격이 중국에 비해 비싸지 않다면서 시드니 중심에서 자동차로 15-20분 거리에 있는 일반 주택이 40만-50만호주달러로 위안화로는 200만위안(2억4천만원) 정도라면서 상하이의 집값 수준과 거의 비슷하다고 말했다.


호주는 외국인의 기존 주택을 매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신규분양 주택을 구입시에도 자국민에 50%이상 분양토록 하고 있다.


두바이는 최근 뜨는 도시다.

 

해외 부동산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리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 물건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두바이중국성부동산의 한 관계자는 벌써 두바이의 500개 부동산개발상으로부터 대리인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빈 라덴의 가족이 두바이에서 개발하고 있는 5성급 호텔 2곳도 판매 대리를 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두바이에서는 부동산매입을 위한 관광이 유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두바이에서 헬기를 타고 높은 위치에서 시장을 조망할 수 있다.


회사측은 두바이에 거주하는 15만명의 화교가 최초의 중국인 고객이었지만 이제는 두바이에서 부동산을 매입하는 중국인의 24%가 중국 본토에서 간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두바이의 경우 외국인의 은행융자가 불가능하다.


개발상을 통해 대출을 받게되는데 이럴 경우 이자부담이 올라간다.


중국인의 해외 부동산 매입은 올해 외환자유화가 진전되면서 이제 시작하는 단계다.


하지만 부동산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이 '큰 손'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상하이=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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