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9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협상과 노사관계 로드맵 저지 등을 위한 전면 총파업에 재돌입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총파업에는 현대차노조 등 금속연맹 위주로 15만여명이 참여했다"며 "비정규직법과 노사관계 로드맵을 논의하는 국회 일정에 맞춰 12월1일까지 전면 총파업을 이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전국 81개 사업장 3만7천여명이 파업에 참여했으며 현대차노조(2만1천 여명), 쌍용차노조(3천300여명), GM 대우차노조(1천900여명) 등 자동차노조를 제외한 대부분 사업장에서는 노조 간부나 비번자 위주로 파업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또, 노동부는 30일 파업 참여 인원이 줄어들고 금속산별노조 대의원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1일에는 현대차노조 등 금속연맹이 파업대열에서 이탈해 파업 참여 사업장이 거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부 관계자는 "현대차노조 등 파업에 참가한 대다수 노조가 오후 시간대에 2 ∼4시간씩 부분 파업을 벌이고 있어 산업현장에 미치는 악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달 15일 5만6천여명이 참가한 경고 총파업에 이어 22일 5만8천여 명이 가세한 전면 총파업을 벌인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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