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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지원 총액대출한도 1조6천억 축소

금통위 의결...9조6천억원에서 8조원으로 한도 줄여

  • 연합
  • 등록 2006.12.21 11:00:11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내년 1.4분기중 총액대출한도의 규모를 올해 4분기보다 1조6천억원 줄어든 8조원으로 설정키로 21일 의결했다.

한은은 이에 따라 금융기관별 한도를 5조원에서 3조원으로 감축하되 지방 중소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지역본부별 한도는 4조4천억원에서 4조9천억원으로 증액하고 유보 한도를 2천억원에서 1천억원으로 줄였다.

이번 총액대출한도 감축은 대기업을 수혜 대상에서 제외하고 지원 실효성이 낮은 자금을 정비한데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실질적 자금지원 규모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은은 강조했다.

특히 지역본부별 한도를 증액함에 따라 지방 소재 중소기업의 금융자금 이용 기회가 상당 폭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우량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한은이 운영하는 총액한도대출제도는 2001년 9.11테러 발생후 9조6천억원에서 11조6천억원으로 한도가 증액됐다가 2002년 10월 9조6천억원으로 환원됐으며 이번은 4년만에 다시 축소되는 것이다.

이주열 한은 정책기획국장은 "총액대출 한도를 줄임으로써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유동성 조절을 목적으로 대출 한도를 줄인 것은 아니다"라면서 "지원 실효성이 낮은 일부 대상 자금을 정비함으로써 전체 한도를 줄이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동선 조절의 구체적 효과에 대해 이 국장은 "공개시장 조작을 해나가면서 콜금리 수준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유동성 축소 효과를 일률적으로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1994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도입된 총액한도대출제도는 한은이 대출총액한도를 정해놓고 은행별로 중소기업 지원 실적에 연계해 시장 금리보다 훨씬 낮은 저리의 자금을 은행에 배정해 주는 것으로 현재 대출자금의 금리는 연 2.75%로 운용되고 있다.

총액대출한도는 개별 은행에 배분되는 금융기관별 총액한도와, 지방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은 지역본부에 따로 배분하는 지역본부별 총액한도로 구분돼 운용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s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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