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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채널, 리얼리티쇼 ‘서바이버’서 한국인 최초 우승과정 방송

재미 한인 2세 권율(31)씨가 CBS 방송의 리얼리티 쇼 ‘서바이버(Survivor) 13편 - 쿡 아일랜드(Cook Islands)’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서바이버(Survivor)’는 미국 10대 인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매 시즌마다 1700만~2000만 명의 시청자를 모으는 CBS의 간판 프로그램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 프로그램에서 재미 한인 2세 권율(31)은 한국인 최초로 최종 우승자로 결정되면서 100만 달러(약 9억 3천만원)의 상금을 거머쥐게 되었다.

미국시각으로 17일 저녁에 방영된 챔피언 결승전에서 권씨는 경쟁자 오스카 오지 루스(캘리포니아 출신, 웨이터)와 접전을 펼친 끝에 5대 4로 극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권씨는 우승 소감을 묻는 인터뷰에서 “행운을 극대화 시키고 나쁜 운을 최소화 시킨 것이 게임에서 승리한 요인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권율은 지난 8월, 미국에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설희(28, 미국명 베키)씨와 함께 한국인 최초로 ‘서바이버’에 출연하게 되어 재미교포와 한국 서바이버 매니아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일찍히 미국으로 이민 간 한국인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권 씨는 6살 때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주 콘코드로 이주해 스탠퍼드대 컴퓨터 사이언스과와 예일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현재는 세계적 컨설팅업체 ‘맥킨지’의 경영 컨설턴트로 활약하고 있다.

서바이버에 출연하는 본선 진출자 20명은 5만 명의 지원자 중 자기소개 비디오 심사, 비공개 인터뷰, 체력 심사, 심리테스트를 거쳐 최종 20명 안에 들었다. 이들은 뉴질랜드 쿡 아일랜드에 옷 2벌과 신발 하나만 가지고 치열한 생존 게임을 펼쳐왔다. 진 팀이 자체 투표를 해 1명을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 게임은 최종 1명의 생존자가 남을 때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13탄은 본선 진출자 20명을 백인, 흑인, 라틴, 아시아계 등 4개 그룹으로 5명씩 나눠 경쟁을 펼치는 방식으로 처음 시도되어 비판의 소리도 없지 않았지만, 권씨는 이것이 오히려 미국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해 관심을 모았다.

인종에 따라 4개 부족으로 나뉘던 대결 구도는 탈락자가 생기면서 게임 중반에 2개 부족으로 통폐합되지만, 결국 다시 소수민족과 백인의 대결 구도로 재편됐다. 소수민족팀 4명(아이투족: 한국인 2명, 흑인 1명, 라틴계 1명)과 백인계 8명(라로족)이 남은 상황에서 소수민족팀 4명이 지략과 팀웍으로 백인계 8명을 차례로 탈락시키면서 최후까지 남는 극적인 상황을 연출했다. 소수민족 4명 중 흑인 여성(오클리)은 불 피우기 대결에서 탈락하게 되고 결국 한국인 2명(권율, 베키), 라틴계 1명(오지)이 최종 3인으로 남아 배심원들의 투표를 받았다.

탈락자들이 배심원단이 되어 최종 승자를 결정하는 최종 투표에서 평소 뛰어난 지략과 원만한 대인관계가 돋보였던 권율이 유난히 체력 게임에 강했던 오지를 5:4로 꺾고 우승한다. 한편, 권씨의 우승에는 최후 3인까지 함께 남은 재미교포 변호사 이설희씨와의 두터운 동료애가 큰 몫을 차지했다고 전해진다.

지난 10월 20일부터 매주 금요일 낮 12시와 밤 10시에 ‘서바이버(Survivor) 13편 - 쿡 아일랜드(Cook Islands)’를 독점 방송해 온 중앙방송(대표 김문연) 케이블·위성(ch 405)TV Q채널은 권율씨의 우승을 기념하여 특별 편성을 기획했다. 오는 31일(일)을 서바이버데이로 만들어 오전 9시부터 밤 1시까지 서바이버 13탄을 연속으로 보여주는 것. 한편 Q채널은 ‘서바이버(Survivor)’ 시리즈를 1탄부터 지금까지 독점 방송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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