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시 이성웅 시장이 22일 태풍 '무이파'의 복구에 전념해야 할 시기에 공직자가 골프장에 출입하여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시민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22일 오후 성명서를 통해 이같이 사과한 뒤 "관계자에 대해서는 상급기관인 전라남도에 징계를 의뢰하여 결과에 따라 신분상 조치를 할 계획이며, 문책성 인사를 금명간 단행하고 감독자인 부시장에게도 지휘책임을 물어 경고성 문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8월 7일 태풍 '무이파'로 인해 시 전역에 많은 피해가 발생하여 공무원, 군ㆍ 경, 자원봉사자, 시민 등 모두가 참여해 최선을 다해 항구적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와중에 연가를 사용하였다고는 하나 모범을 보여야 할 고위 공직자가 적절치 못한 시점에 골프장을 출입한 한 사례는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 고 판단해 이같이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공직기강 사태가 지난 6월에 이어 또다시 되풀이 된 것과 관련해 이 시장은 "시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약속드린 부분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물의를 일으킨 공직자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실 조사를 통해 응분의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을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계기로 삼아 전 공직자의 공직기강이 엄정히 확립되도록 시장이 직접 관리 감독하겠다"고 밝혔다.
이성웅 시장은 "지난 6월 말 일부 공직자들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실망을 준데 대해 ‘공직자의 엄정한 공직 기강 확립을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는 참 공무원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하겠다.’는 다짐을 밝힌바 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시민의 정서에 반하는 이런 일이 발생되어 매우 안타깝다"며 깊은 사죄의 뜻을 표했다
이에앞서 이성웅 시장은 22일 오전 전 직원에게 한 훈시를 통해 ″이번 일을 계기로 시의 모든 공직자는 뼈를 깎고 살을 도려내는 심정으로 스스로 바른 길을 갈수 있도록 끓임 없는 자기성찰이 필요하고, 공직자가 가장 유념해야 할 본분으로 시민을 받드는 섬김 행정을 실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시각 행안부 감사관들은 광양시를 방문, 문제가 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사건경위를 조사한 뒤 징계수위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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