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앞바다에서 부부끼리 조업하던 소형어선 2척이 전복돼 타고 있던 3명은 구조됐으나, 나머지 1명이 실종돼 해경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1일 여수해양경찰서(서장 김두석)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고흥군 도화면 형제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하던 연안통발 복성호(1.4t)와 연안복합 종석호(0.8t) 등 선외기 어선 2척이 갑작스런 돌풍에 휩쓸려 순식간에 전복됐다.
이 사고로 복성호에 타고 있던 김모(69), 손모(62.여)씨 부부와 종석호에 타고 있던 양모(70)씨는 인근을 지나던 다른 어선 선원에 발견, 현장에서 구조됐으나 종석호에 탔던 양씨의 부인 김모(67.여)씨는 실종됐다.
해경에 따르면 한마을에 사는 이들 두 부부는 이날 오전 5시 40분께 마을 선착장에서 함께 조업차 출항, 6시께부터 전날 바다에 던져두었던 통발어구를 끌어 올리는 작업을 하다 갑작스런 돌풍에 어선이 균형을 잃고 전복됐다.
마침 배를 타고 근처 해상을 지나던 어민 최 모(49)씨가 이를 목격하고 바다에 빠진 3명을 구조한 뒤 해경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여수해경은 경비정 2척과 순찰정 등 함정 3척을 현장에 급파해 실종된 김씨에 대한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데일리안 광주전라=박종덕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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