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고 있는 여수지방해양항만청(청장 심동현)에서는 엑스포장에서 제주항과 서귀포항을 연결하는 카페리 항로에 대해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를 부여하고, 여객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올해 11월11일)을 앞두고 있는 제주도는 국내외관광객들로부터 매력적인 섬으로 유명하다. 특히 걷기열풍이 불면서 올레길을 찾는 방문객과 한라산을 등반하는 등산객들로 인해 제주도를 찾는 관광객들은 매년 10%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도시이자 남해안 해상교통의 중심인 여수에서는 제주도로 가는 카페리 항로가 2004년 운항을 중단된이후, 지금까지 개설되지 못하고 있었다. 여수에서 제주도로 가거나 제주도에서 여수로 방문할 경우에는 고흥 녹동항이나 장흥 노력도항을 이용하고 있어 2시간 이상 육상으로 이동해야하는 등 시간과 경비를 부담해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최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여수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해상교통항로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와 여수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엑스포장을 기점으로 운항하는 카페리 항로를 개설하게 되었다. (주)여수훼리에서는 5,700톤급 카페리로 여수항과 제주항을 연결하고, 대한해운(주)에서는 4,000톤급 카페리로 서귀포항을 기항지로 하는 항로를 개설하였으며, 여수신항 여객선부두가 완공되는 내년 3월 취항할 예정이다.
항로 면허가 났지만 카페리 취항을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숙제는 많다. 엑스포장 여객부두에 카페리선과 크루즈선이 여러 척 기항할 경우 접안할 부두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카페리선의 장점인 자동차 선적이 엑스포 기간 중 제한된다. 현재 기항을 준비하고 있는 연안여객선을 감안한다면 여유선석 확보도 시급하다. 세계박람회 기간 중 해상교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풀어야 할 과제다.
여수에서 카페리 항로를 개설한 심동현 청장은 “카페리는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어떻게든 여수세계박람회가 개최되는 여수에서 카페리가 뜰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하면서 카페리 취항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여수-제주간의 카페리 운항이 여수세계박람회와 세계7대자연경관선정을 기점으로 관광인프라 활성화와 더불어 두지역의 경제효과에도 많은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된다.(데일리안광주전라=박종덕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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