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인적사항이 적힌 메모를 남긴 '간 큰' 30대 편의점 강도가 이번엔 목포에서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전남 목포시의 한 편의점에 한 남성이 들어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금고에서 현금 70만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 남성은 종업원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가 적힌 메모를 남겼다.
경찰이 신원조회와 편의점 내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이 남성은 지난 15일과 19일 경기도 광주와 광주광역시의 편의점에서 발생한 강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신모(32)씨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밝혀졌다.
신씨는 전날 광주 서구 광천동 한 편의점에서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18만원을 빼앗은 뒤 자신의 인적사항이 적힌 메모를 남긴 채 유유히 사라졌다.
경찰은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에 대해 일제 검문검색을 펼치며 공권력을 조롱하는 듯한 범인을 검거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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