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 줄 참되고 창의적인 글로벌 리더들을 육성하는 창의 인성 캠프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에 걸쳐 전라남도 학생교육원(원장 전행렬)에서는 해남 관내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창의적 평화적 생각! 세계적 리더!’라는 주제의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 돼 향후, 전남 청소년들에게 창의성과 인성을 키우기 위한 주체험 프로그램으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캠프는 공동체 놀이와 창의적 산출물 만들기,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하기 등 다양한 창의성 교육, 지역사회 리더 박철환 해남 군수의 1일 특강 등이 펼쳐졌다.
특히 둘째 날에 펼쳐진 역사 현장 체험에서는 이순신 장군과 조선 민초들의 충혼을 깃든 진도 벽파진과 명량해전이 펼쳐진 울돌목을 찾아 그날의 함성소리를 들었다.
더불어 저녁시간에 펼쳐진 신문 만들기 시간에서는 각 분임별로 각자의 역할을 분담한 후, 이순신 장군의 어록 중 하나인 결코 질 수 없다는 불멸의 정신과 조선의 모든 희망이 담겨 있는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습니다”의 의미를 되새기며 자신들이 가진 12척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며 이를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캠프에 참여했던 5분임 박기정 학생은 “프로그램 중에선 특히 이순신 장군에 대한 것이 재밌었는데, 울돌목에는 자주 갔지만 이순신 장군에 대해서는 잘 몰랐으며 해남에 살고 있으면서도 이순신 장군과 조선 민초들에 대해 너무 많은걸 몰라 내 자신이 조금은 창피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늘 많은 것을 안 것 같고, 앞으로는 역사 공부를 더 해야겠다”고 말했다.
1분임 윤백화 학생은 “캠프에 임한 우리 1분임은 특히 도미노 시간에서 힘들었던 점도 많았지만 재미있던 점도 많았다”고 전하며, “도미노 시간은 서로 협동하지 않으면, 결코 도미노가 제대로 만들어질 수 없어 협동하는 의미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전행렬 원장은 “2박 3일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캠프로 자아를 실현하고 건전한 인성을 함양해 국가발전과 전 세계에 희망이 되는 리더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특강에 나선 박철환 해남군수는 “역사는 과거를 통해 현재를 조명하고 미래를 투시하는 거울이다”고 말하며, “한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순간이었던 명량해전이 펼쳐졌던 우수영을 무대로 지역 청소년들이 리더십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해남뿐만 아니라 전남 지역 청소년들에게 아주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학생교육원의 창의 인성 체험 캠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해남 관내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릴 예정이다.
(데일리안 광주전라=손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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