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출항하려면 선장은 항구를 떠나기 전에 배와 승객들을 안전하게 보호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하여, 항해사와 기관사 등 필요한 인력과 자재를 구하여 만전을 기해야 하는데......
작금 한나라당이 명년 봄날의 총선과 겨울의 대선을 승리하기 위해 7,4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시킨 홍준표호를 보면 출항은커녕 계파 다툼이라는 내분으로 항구에 묶여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과연 이런 식의 치졸하고 신물이 나는 계파 다툼으로 선장을 불신하면서 흔들어 한나라당이 다가올 총선과 대선이라는 거친 파도와 비바람을 견디어 내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애초에 서로 선장을 하겠다고 나서서 갑론을박을 할 때, 홍준표를 선장으로 적합하지 않다며 믿지 않은 사람이든, 홍준표를 좋은 선장으로 추천 지지한 사람들이든, 결론이 난 지금은 총선과 대선을 승리하여 보수 우익정권을 재창출하기 위해 모두가 하나 된 마음으로 선장 홍준표를 믿고 승선하여 함께 가는 것이 옳은 일이다.
그러나 지금 한나라당의 문제는 세상 사람들이 아니라고 말할 때, 자신의 힘을 과시하면서 홍준표를 좋은 선장으로 추천 선택한 친박세력들이 정작 대양으로 출항하는 홍준표호의 승선을 거부하면서 흔들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친박세력들이 생사를 가르는 거친 파도와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다를 건너 새로운 세상을 만들기 위해, 홍준표를 함께 타고 갈 배의 선장으로 선택했으면, 그 선장을 믿고 승선하여 함께 가는 것이 원칙이며 정도인데.........
홍준표를 선장으로 선택한 판단이 착오든, 또는 홍준표의 배반이든, 친박세력들이 출항하는 홍준표호의 승선을 거부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 수는 없지만, 만일 홍준표호에 문제가 있다면, 그리하여 총선에 실패하고 대선에 실패한다면, 홍준표를 선장으로 선택한 친박세력들은 보수정권의 재창출을 바라는 국민들이 내리는 준엄한 정치적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친박세력들은 총선과 대선을 이끌어갈 선장으로 홍준표를 추천 선택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다.
한나라당이 하루속히 역겹고 신물이 나는 계파정치 패거리정치에서 벗어나 잘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을 위한 부국복민(富國福民)의 생산적인 상생의 정치를 펼쳐 나가기를 바란다.
(데일리안 광주전라=박혜범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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