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손은수 기자) 최근 2015하계U대회 수영장 건립 문제를 두고 광주시와 이용섭 의원과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지역민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열렸던 광주 광산구와 민주당 광산을 심야정책토론회에서 이용섭 의원 측에서 활동하며 수완수영장원안추진대책위 사무국장 A 모씨의 적절치 못한 발언이 뒤늦게 도마에 올랐다.
이날 심야정책토론회에는 민형배 광산구청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과 이용섭 의원과 광산을 지구당 관계자, 김민종ㆍ송경종 등 시의원, 채종순ㆍ김동호ㆍ조승유ㆍ박묘임 등 구의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신창ㆍ첨단부영아파트 부영아파트 부양관련 대책과 수완지구 위법 건축물 단속에 대한 대책과 U대회 경기 시설물 중 하나인 수영장의 원안 건립 추진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문제는 임의단체인 수완수영장원안추진대책위 사무국장 A씨가 수완수영장 원안추진과 관련 민형배 청장의 대응에 강한 반대를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민형배 청장의 적극적이지 못한 대응을 따졌고 이후 약간의 고성이 오갔고 현장의 분위기는 급속히 냉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민주당 당원으로 이 의원의 지역사무실에 근무하면서 수완 수영장 원안고수를 담당하는 수완수영장원안추진대책위 사무국장과 이 의원 지역언론 담당을 맡고 있다.
광산구는 이날 정책토론회 결과에 대해 “이용섭 의원을 포함해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이 야근을 불사하며 현안의 해법을 모색해 든든하다”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정치권 망언’이라는 구청 직원들의 뒷말이 따르고 있다.
특히 수완수영장원안추진대책위 등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부분과 해당 자치단체장의 업무에 대한 구분조차 하지 못한 망언으로 확산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민형배 청장이 광주시청 앞에서 일인시위라도 하라는 말이냐”, “광산구 공무원들을 끌고나가 데모라도 하라는 말이냐”며 어처구니없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구 관계자는 “민 청장은 정상적인 통로를 통해 광산구의 입장을 강운태 시장에게 충분히 전달했으며, 강 시장과 면담을 통해 적극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했다”면서 이 의원 측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같은 구청직원들의 분노에 대해 A씨는 “관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영장 문제에 대해 자치단체장으로 적극적으로 대처해 달라고 강력하게 주문했었다”고 해명하고 “수완수영장원안추진대책위 사무국장으로서 입지 선정에 대해 원칙을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광산구 고위간부는 “비록 광산구와 광주시가 수영장 부지 선정을 두고 신경전을 전개하고 있지만, 구청장이 국회의원 지역사무실 자원봉사자의 막무가내식 질타를 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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