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이원우기자)지난 11일 전남소방본부의 참여광장 '칭찬합시다'게시판에는 '목포소방서 해제파출소 구급대원님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감사의 말을 인터넷으로 전한다는 박영훈씨는 "지난 5월 26일경 119구급대원들이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병원에 도착하기 전 응급처치를 신속히 한 덕분에 부친의 목숨을 구할수 있었다"는 글을 올려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이날 박씨의 부친은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졌지만 가벼운 타박상이나 찰과상으로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호흡이 힘들어져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를 이용해 목포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환자는 늑골이 골절돼 골절된 뼈가 폐를 찔렀고 상처를 입은 폐와 복부에는 공기가 차서 위급한 상황이었다.
박씨는 "구급대원들의 적절한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으로 목숨을 구할수 있었고 조금만 늦었으면 돌아가실 뻔 했다"면서 "몇해 전에도 부친이 눈밭에서 뇌출혈로 쓰러지셨던 것을 해제파출소 구급대원이 그 눈길에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제파출소 구급대원 김건우소방교와 김소영소방교는 "맡은바 할 일을 했을 뿐이다. 그 상황에서 구급대원이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씨는 "경황이 없어 인사도 못드렸다는 부모님을 대신해서 감사드린다"면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정말로 감사하고 항상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 119가 있어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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