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박종덕 본부장) 이용섭 의원이 최근 ‘광주시장 경선이후 강운태 시장과의 대립관계에 대해 앙금을 털어내지 못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오해에서 비롯됐다’며 진화에 나섰다.
이는 2015광주하계U대회 경기시설의 하나인 수영장 신설 부지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이용섭 의원 자신과 강운태 시장의 대립에 대해 시민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용섭 의원은 지난 10일 지역기자들을 만나 “2015U대회 경기장시설 수영장은 원안대로 광산구 수완지구에 건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전 박 시장의 결정을 바꾸려 하면서도 지역구 국회의원, 구청장과 상의도 없다는 것은 대명천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이와 관련, 박주선 최고위원의 ‘지역 균형발전’ 언급에 대해서도 “최고위원은 지역 갈등을 없애려는 노력을 해야 하는데 양측의 의견을 듣지않고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하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박 최고위원은 지난 7일 “하계유니버시아드는 특정지역을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지역을 골고루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별도로 이용섭 의원의 주장은 지역정가의 합리적인 조정방안이나 대안제시보다는 ‘원안수정 불가’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책은 신뢰도 중요하지만 효율성도 강조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있다는 것.
특히 지역 국회의원들 대 다수도 이 사안이 지역 간 대립으로 비춰지고 있는 것에 대한 심각한 우려하고 있으며, 합리적인 조정방안이 고민돼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중립적이면서 합리적인 조정 방안과 접근성, 부지구입 용이성, 사후관리문제 등을 꼼꼼히 따져 시민에게 바람직한 방향에서 결정되어야 할 사안이라는데도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임시장의 결정이 가치와 판단에 따라 합리적이라면 당연히 승계해 추진을 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면 합리적인 개선도 현 시장의 중요한 시정이다”라고 말했다.
또, 수영장 입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입지선정 용역 결과와 자치구간 균형발전, 재정 부담의 최소화, 대회 후 시민이용의 편리성, 대학과의 연계성 등 4가지 큰 기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용섭 의원 측은 “박광태 전 시장은 광산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보고 수완수영장 건립을 추진했으며, 강운태 시장은 공개적이고 투명성을 요구하는 이 의원의 주장에 답을 회피하다 시의원들이 문제점을 지적하자 4가지 기준을 제시했다”며 이는 ‘급조된 안’이라고 주장했다.
또 박주선 최고위원이 , 지역 균형발전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당의 최고위원이라면 양쪽의 의견을 듣고 조정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 등 역할을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광주시의 손을 들어줬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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