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박종덕 본부장) 광주에 있는 e조은산업이라는 환경업체가 국내 최대규모의 의료폐기물 소각장을 광양시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같은 논란은 광양시에 의료폐기물소각장을 추진하고자 하는 해당업체가 최근 허가를 반려한 양산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양시 일각에서는 일전에 탱크저장소 패소에 이어 '또다시 패소하지 않겠냐' 라는 우려를 제기하는 지적들이 있다.
해당업체는 광양시 광양읍 죽림동 위생처리사업소 근처 일대에 이미 8만5천551㎡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전국 최대규모인 연간 2만 9천톤 예상의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장을 설치할려고 계획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문제와 관련 광양시 이병철 환경과장은 7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광양시는 이미 그 일대를 폐기물 처리지역으로 고지한 지역으로 광양에서 발생한 폐기물이 들어갈 것으로 계획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시가 소송에서 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마도 사업자가 우리 시에 도시계획시설실시계획인가 신청과 사업시행자지정을 신청하면 광양시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불승인할 것이다"고 미리 밝혔다.
소송과정과 관련해선 그는 "광양시에서 발생한 생활페기물을 처리하기 위해서 지정고시한 124만㎡ 부지에 해당업체가 의료폐기물소각시설을 설치하기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허가신청을 냈다"고 했다.
특히 " 그 과정에서 영산강 청이 우리시에게 의견을 물어오길래, 그 지역은 광양시 생활폐기물 용도이기 때문에 허가불허 방침을 영산강청에게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 주요 환경단체들은 이같은 소식을 접하고 의료폐기물소각장 설치 반대 성명을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반대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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