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구 폭행'사건으로 동물보호법이 강화된 가운데 7일 목포소방서 일로안전센터에 한 중년남성이 다급한 목소리로 구조를 요청했다.
"내 차에 고양이가 있다"며 "어디에선가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려 내 귀를 의심하고 있다"는 다소 황당항 내용이었다.
곧 이어 "고양이가 운전대 공간에 있는 것 같다"며 차량의 문이 열린 상태로 주차중에 고양이가 들어간 것 같다며 신속하게 고양이의 구조를 요청했다.
일로안전센터 센터장과 직원은 타고온 승용차량의 운전대를 덮고 있는 케이스를 조심히 뜯어 고양이의 상태를 살펴보고 머리가 부속에 눌려 좁은공간에서 힘겹게 몸을 가누고 있는 고양이를 안전하게 구조했다.
다행히 고양이는 외상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고 약간의 휴식을 통해 안정을 취했다.
이계성 일로안전센터장은 “고양이 구조가 쉽지는 않았지만 주민들의 작은 목소리라도 크게 들을수 있도록 생활민원 출동을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목포소방서는 "고양이는 일로안전센터에서 약 5일간 보관예정으로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무안군청 관계부서에 인계할 예정"이라며 고양이의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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