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군 황산면이 다문화 가정을 직접 찾아가는 발로 뛰는 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황산면은 6월 한달동안 면내 44가구의 다문화 가정을 방문, 가족면담을 통해 생활 실태파악과 함께 각종 의견 수렴을 실시하고 있다.
강형식 면장을 비롯해 주민생활지원담당 직원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교육과 지원사항 등 군의 시책을 직접 설명하고, 다문화 가정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황산면은 개별 가정에 대한 구체적인 생활환경 실태와 상담내용을 담은 관리카드를 별도로 작성해 자료로 활용함으로써 기존의 형식적인 실태조사를 넘어 체계적인 다문화 가정 관리로 호응을 얻고 있다.
다문화 가족 관리카드에는 가족관계 등 기본 인적 사항 외에도 한국어 능력정도, 교육 참여 사항, 각종 상담내용까지 정리돼 있어 다문화 가정의 현황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황산면은 지난 4~6월에도 다문화 가정을 대상으로 한 한글교실과 컴퓨터 강좌를 열어 여성들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면정 시책을 마련하고 있다.
강형식 황산면장은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해남 군민으로 자리잡는데 면정이 힘을 보태기 위해 가정방문을 계획하게 됐다”며 “면담을 통해 다문화 가정의 현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이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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