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이원우 기자) 목포자연사박물관(관장 박남재)이 박물관 입구에 전시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육식 공룡알 화석 발굴지 주변의 지질과 퇴적층의 기초 자료를 조사 중이다.
목포자연사박물관은 지난 2009년 9월 신안군 압해도에서 목포시와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의 공동작업으로 서남권 환경 지질을 조사하던 중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을 발견했다.
박물관은 화석 발굴과 관련해 인근 유사 지층을 추가로 지정해 화석상태 발굴이 가능한 지역을 정밀하게 조사하기 위해 화석 발굴지와 주변 서남권 퇴적층에 대한 지질환경분석 등 기초 자료를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목포자연사박물관 박남재 관장은 "현재 육식 공룡둥지 화석 발굴지 주변 50m 퇴적층 일대는 이미 건축물 조성이 완료돼 발굴 조사 당시 존재하던 퇴적층은 콘크리트에 덮여 형체가 없고, 2009년 발굴 당시 참여한 지질 전문가는 육안으로 확인될 수 있는 화석은 이젠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또한 "공룡 알 화석이 발견된 인근 지역과 백악기 지층으로 연결되는 건너편 경사면 반경 1km 내외에 대해서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와 일정을 협의한 뒤 발굴 예산범위내에서 지질 전문가 팀을 구성해 공동으로 추가 검사와 학술 조사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지난 2009년 신안군 압해도 주변에서 발굴된 국내 최대 규모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 발굴지는 당시 땅 소유자의 개인 건축물 공사를 추진 중에 발견돼 문화재청에 긴급 발굴 조사 허가를 받았다.
이후 1, 2차 발굴 후 전문기관인 자연사박물관에서 직접 복원 처리해 올해 5월 상시적인 보존처리와 연구가 가능한 상설전시관인 목포자연사박물관에서 육식 공룡알 둥지 화석을 전시하고 있다.
한편 지역민들은 "공룡화석을 발견하고 복원하는 과정은 장기간의 연구와 조사를 통해 가능한 것으로 목포시의 지질학적 학술 연구 조사 검토 여부는 또 다른 과거의 모습을 찾아가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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