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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2일 국내 증시는 급등한 뉴욕증시의 호조에 힘입어 추가 상승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최근 안도랠리 과정에서 일정 부분 반영된 데다 국내 경기 하락세가 각종 지표를 통해 뚜렷해지고 있어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 = 국내경기의 하락세가 각종 경제지표들을 통해서 점차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최근 한 달 여 동안 걸쳐 반등 흐름을 이어오고 있는 주식시장에는 결코 반갑지 않은 부담이다. 소비 및 설비투자 둔화세가 여전하고 특히 각종 선행지표들의 부진으로 인해 경기선행지수가 넉 달째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어 투자심리의 호전에도 불구하고 경기부담 문제가 주식시장에서 쉽사리 제거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향후 거시경제 측면에서 부담이 완화되지 못하면 본격적인 경기하강 속에서 기업들의 실적개선 효과는 상당부분 감소 될 수 밖에 없고, 시장 탄력의 확대 또한 크게 제약될 가능성이 높다.

▲삼성증권 소장호 연구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금리인하 성명서을 통해 추가금리 인하 가능성은 열어뒀지만 'downside risk'(경기하강 위험), 'timely'(시의적절하게) 라는 문구가 삭제된 점을 고려할 때 당분간 추가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상당히 신중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해 주가 측면에서는 국내 증시의 안도랠리 연장과정을 통해 선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시장의 단기적인 흐름은 1,800선 위에서의 상승탄력 둔화, 1,740∼1,880포인대의 새로운 박스권 구축과정 진행을 예상한다. 이는 수급 측면에서 매수차익잔고의 부담, 펀드멘털 측면에서 국내 경기의 모멘텀 둔화 지속을 고려한 것이다. 전년 대비 4.1% 상승한 4월 소비자물가에서도 알 수 있듯이 경기 둔화와 함께 인플레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학균 연구원 = 기업 이익 증가와 밸류에이션 상승 현상이 함께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던 작년과 같은 모습은 상당 기간 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최근의 모든 국가들에서 주식의 밸류에이션 멀티플(valuation multiple)이 낮아지는 디레이팅(derat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높아지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박을 감안할 때 중앙은행이 확장적 금융 정책을 쓰면서 금리를 낮추기도 쉽지 않다. 미국은 경기 하강이 심각해 공격적인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이는 일반적인 현상이 아니다. 중국과 중국 경제권으로 묶일 수 있는 대만, 호주 등은 오히려 금리를 올리고 있다. 따라서 성장에 대한 믿음이 다시 공고해지거나,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박이 약화되는 시기가 도래해야 리레이팅 흐름이 재연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기대가 현실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원 =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최선의 결과를 제공한 것으로 볼 수는 없다. 금리인하의 종결 가능성이 좀더 강력하게 시사되지 않은 것이나 비록 선언적 의미일지언정 신용위기의 완화와 같은 발언이 없었던 점은 이번 FOMC의 결과를 최선으로 볼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다. 그렇다고 부정적인 것 역시 아니다. 0.25%포인트의 금리인하와 금리인하 종료 가능성의 간접 시사 등 시장이 원하는 바는 대체로 충족됐기 때문이다. 결국 이번 FOMC에 대해서는 중립 이상의 평가가 가능하다는 판단이고, 이번 FOMC는 증시를 좀더 견고하게 만들어주는 강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lkw777@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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