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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게이브칼 리서치센터장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피에르 게이브(Pierre Gave) 게이브칼(GaveKal) 리서치센터장은 3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앞으로 금리 인상 기조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 인상으로 유가 등 상품가격이 하락하면 아시아 등의 국가 증시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에르 게이브 센터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리딩투자증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 연준이 오는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에 입장을 선회해 금리 인상 기조로 전환할 가능성도 점쳐진다"며 "미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유가 등 상품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 브라질 등의 증시는 고전할 수 있으나 나머지 국가들의 증시는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아시아권은 상품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하락 압력을 받아온 터라 상품 가격 하락이 증시에는 호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국발 신용위기는 최악의 국면을 벗어났다"며 "은행권의 위가 실물 경기에 미치는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금융주는 아직 위험종목으로 분류되는 만큼 옥석을 가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은 미국이 아닌 신흥국가의 소비와 인프라 투자 등을 통해 가능한 만큼 전세계 경기 후퇴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그러나 "인플레이션에 대해선 신경을 써야 한다"며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본격적으로 오른 상태는 아니며 인플레이션 문제가 본격화되면 중국 빈곤층 등의 신흥시장의 충격이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 대상으로 △브릭스와 중남미, 에너지와 식료품 등의 상품주 △ 부동산 △ 정보기술(IT)주와 미국의 대형 성장주 등을 꼽았으며 "아시아의 통화, 주식, 부동산 등에 대해선 매수 전략을 추천하며 일본 부동산시장도 매력적이지만 고평가 영역에 진입한 중국의 부동산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또 "현재 세계 주식의 가격은 그렇게 높지 않다"며 "글로벌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은 30배였던 2000년의 절반인 14~15배에 불과하고 IT주와 미국의 대형 성장주는 시장 수익률을 밑돌아 저평가돼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적어도 내년까지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부의 창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국가별로는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국가를 긍정적으로 보며 통화에 투자한다면 중국 위안화나 말레이시아 링깃화가 유망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게이브 칼(GaveKal)은 세계의 주요 헤지펀드들에게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리서치 전문회사다.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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