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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김현준 특파원 = 북한 핵문제 해법이 아직 확실한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의 대표적인 소주인 평양소주가 곧 미국에서 곧 판매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양소주의 미국 총판업체인 탕스리커의 당갑증(61) 사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평양소주 1천660상자(1상자당 24병)가 22일 뉴욕의 스태튼아일랜드 항구에 도착해 통관절차를 밝고 있다"고 밝혔다.

평양소주는 뉴욕의 미주조선평양무역회사(대표 박일우)가 수입하고, 탕스리커가 판매를 맡아 식당이나 주류판매점에 공급하게 된다.

당 사장은 "북한의 술이 미국에 정식 수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통관이 이뤄지는대로 곧 판매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평양소주의 도매로는 상자당 90~100달러, 식당 등에서는 병당 10~12달러 정도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당 사장은 "미 서부지역 등은 동부에서 운송하기에는 운송비용도 비싸고 이번에 수입한 물량만으로는 많은 지역에 공급하기에는 부족하기 때문에 일단 뉴욕 인근 지역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평양소주의 미국 수입은 몇년전부터 추진돼 왔지만 차질을 빚어오다 이번에 성사되게 됐다.

당 사장은 "한국에서 오는 소주는 미리 관련 서류를 제출하고 제품이 도착하면 검사 절차 등을 거쳐 보통 하루면 통관절차가 끝나는데 평양 소주는 도착과 동시에 서류를 제출하게 됐다"며 통관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설명한 뒤 "수입허가는 이미 받아놓은 상태"라고 밝혔다.

당 사장은 미국의 적성국교역법과 관련 "모든 물품의 수입이 전부 금지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미 정부에 수입을 신청해 허가를 받은 뒤 제품의 가격과 물량, 수입시기 등을 정확하게 제출하면 1년간 기한을 주고 제품이 출발과 도착시에도 보고를 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평양소주는 강냉이, 쌀, 찹쌀을 주원료로 지하 170m 천연 암반수로 만든 북한의 대표적인 소주로 일본, 중국 등에는 이미 수출용으로 제작된 평양소주가 판매되고 있다.

ju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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