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지난 21일 간이 검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AI) 양성반응이 나왔던 전북 익산의 양계농장 2곳에서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됐다.
전북도는 지난 19-21일 사이에 닭이 집단 폐사한 익산시 용동면과 여산면 소재 양계농장의 시료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22일 정밀 검사를 한 결과 고병원성인 'H5'형 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들 농장은 닭 2천500마리와 450마리가 각각 폐사해 방역당국에 신고했으며 간이검사에서 AI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이들 농장에 남아있는 닭 1만 마리와 5만 1천 마리를 각각 살처분하고 농장을 폐쇄 조치하는 한편 가금류의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들 농장이 기존의 AI 발생지로부터 상대적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점 등을 감안,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때까지는 살처분 범위를 반경 3km로 확대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날 현재까지 도내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되거나 'H5형' AI 바이러스가 확인된 사례는 모두 25건으로 늘었다.
한편 익산은 전북도 내 최대 양계단지여서 고병원성 AI 발병이 최종 확인될 경우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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