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부경찰서는 13일 인터넷 게임 `리니지'의 캐릭터를 팔겠다고 게임유저들에게 접근해 돈만 받아 챙긴 혐의(상습사기)로 정모(27.무직)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인터넷 아이템 거래사이트에 캐릭터를 사겠다고 글을 올
린 이들에게 계정 이전에 필요한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낸 뒤 `대포통장'으로 돈을
받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2005년 1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372명에게서 모두 1억
4천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씨의 사기 내역을 살펴보니 리니지 캐릭터가 낮은 레벨은 5만원짜리
도 있었고 높은 레벨은 240만원까지 가는 게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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