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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P=연합뉴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28일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보스턴 레드삭스를 백악관으로 초청한 자리에서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주를 지내기도 했던 부시 대통령은 레드삭스가 근거지인 뉴잉글랜드를 넘어서 캐리비언과 심지어 극동으로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며 그 사례로 일본의 괴물 수입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를 거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자신의 뒷줄에 서있던 마쓰자카를 돌아보며 "마쓰자카를 취재하는 기자단이 나보다 더 많다. 마쓰자카나 나나 모두 영어로 소통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자신의 `언어감각'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언론의 문제제기를 빗댄 농담으로 행사장에는 일순 웃음이 터졌다.

부시 대통령은 메이저리그 강타자중 한명으로 꼽히는 매니 라미레즈가 이날 행사에 불참한 것을 놓고도 "아마도 라미레즈의 할머니가 또 돌아가셨나보다"고 '파격적인' 농담을 던졌다.

라미레즈가 병상에 있는 할머니 문병을 위해 2005년초 백악관에서 열린 레드삭스의 2004년 월드시리즈 우승기념 백악관 방문행사에 불참한 것을 상기시키는 `뼈있는' 농담이었다.

행사 참석자들이 이 농담에 다소 놀란 표정으로 웃음을 터뜨리자 부시 대통령은 "농담이다. 내가 진심으로 그렇게 말한 건 아니라는 걸 매니한테 전해달라"며 넘어갔다.

부시 대통령은 정규시즌 기간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속옷차림으로 춤을 췄던 마무리 투수 조너선 파펠본을 향해서는 "그 친구는 공도 잘 던지지만 춤도 잘 추더라. 팬티 차림 좋았어요"라고 말했다.

ks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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