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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병조 기자 = 신정아씨의 동국대 교수임용 고소 사건과 관련, 신씨의 자택과 동국대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했다고 공개한 서울서부지검 구본민 차장검사는 5일 기자브리핑을 갖고 "수사팀을 대폭 확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구 차장검사는 "장윤스님에 대한 소환조사가 늦어지면서 더는 기다릴 수 없어 수사방향을 바꾸기로 했다"며 "신씨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충분한 자료를 확보한 만큼 앞으로 관련자들을 차례로 소환조사해 범죄 혐의를 철저히 가려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구본민 차장검사와의 일문일답.

-- 광주지검에 접수된 비엔날레 감독 선정 관련 고소사건까지 넘겨받아 서부지검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게 된 배경이 있나.

▲ 동국대 교수 임용과 광주비엔날레 감독 선정 등 신정아씨 관련 사건은 합쳐서 수사하는 게 맞지만 시기가 언제냐가 문제였다. 수사주체도 중앙지검이나 대검 특수부에서 맡아야 한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서부지검도 수사담당 검사들의 수사력이 막강하다.

또 그동안 서부지검이 동국대 교수임용 사건을 담당하면서 수사가 상당부분 진척됐기 때문에 이제 와서 전혀 다른 기관이 사건을 맡은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신정아씨의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이 예상보다 늦어진 이유는.

▲ 사건 초기 신씨가 미국으로 건너간 뒤로 신씨의 자택과 사무실은 계속 잠겨져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압수수색도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압수수색의 필요성은 계속 강조해왔지만 광주비엔날레 사건도 넘겨받은데다 장윤스님의 소환조사가 계속 늦어지고 있어서 수사방향을 바꾼 것이다.

-- 신씨 교수임용 과정의 배후에 권력층이 있다는 소문이 있는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나.

▲ 그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가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 범죄 혐의와 연계된 부분이 드러날 경우 수사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시중에 떠도는 의혹에 대해 확인된 바는 전혀 없다.

-- 홍기삼 전 동국대 총장과 장윤스님에 대한 조사 계획은.

▲ 홍기삼 전 총장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 조만간 홍 전 총장과 접촉해 소환날짜를 정할 것이다. 장윤스님은 출석요구서를 보냈으나 연락이 없으며 계속 출석을 설득할 방침이다. 참고인에 대한 강제구인 제도가 없기 때문에 당사자가 협조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

--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나.

▲ 알다시피 범죄 혐의와 연계돼야 수사가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변양균 실장의 경우 그런 (범죄혐의와 연계된) 점이 없다고 생각되므로 아직은 소환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

-- 신정아씨의 행방이 묘연한데 미국 수사기관과의 공조계획이 있나.

▲ 지금까지 가족과 친지 등 여러 경로로 신씨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기 때문에 신씨의 소재를 확인하기 위해 미국 수사기관과 공조를 진행중이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신씨에 대한 강제소환 계획은 없으며 만약 (강제소환) 하더라도 수사 마무리 단계에서 계속 소환 불응할 경우 검토할 수 있을 것이다.

kbj@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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