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기타


배너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세계에서 가장 긴 강으로 꼽히는 남미의 아마존 강이 그동안 알려진 것과는 달리 페루 북부가 아닌 남부 사막지대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브라질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과 페루 과학자들로 이루어진 연구진은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마존 강은 페루 남부 태평양 연안과 안데스 산맥 기슭 사이 해발 5천m 높이에 위치한, 나스카 및 아타카마 사막이 만나는 매우 건조한 곳에서 시작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아마존 강 탐사에는 브라질의 국립지리통계원(IBGE), 국립우주연구소(INPE), 국립수자원연구소(ANA)와 페루의 국립지리연구소(IGN) 등이 참여했다.

연구진은 또 "사상 처음으로 아마존 강에 대한 직접 탐사를 실시한 결과 강의 길이가 확인된 부분만 6천850㎞에 이르며, 수량은 아프리카의 나일강보다 60배 정도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IBGE의 기도 젤리 연구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 아마존 강이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라는 사실이 확인됐으며 수량도 기존에 발표된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도를 모두 고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앞서 이달 초에는 아마존 강 길이는 6천762㎞로, 아프리카의 나일강보다 91㎞가 긴 것으로 측정됐다"고 발표했었다. 나일강의 길이는 지난 1989년 조사에서 6천671㎞로 측정된 바 있다.

지난 2005년 말 INPE가 위성사진을 이용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아마존 강의 길이가 6천627~6천992㎞, 나일강은 6천614~6천670㎞로 측정됐다. 당시는 태평양 연안에서 300㎞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 페루의 케치차 휴화산을 아마존 강의 수원지로 간주했었다.

브라질 언론은 페루와 콜롬비아, 브라질을 거쳐 대서양으로 이어지는 아마존 강이 이번 발표를 통해 다시 한번 세계에서 가장 긴 강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전했다.

fidelis21c@yna.co.kr

(끝)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