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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출신 유학생, 최고 명문 ‘상하이 푸단대’ 교수 임용


우리나라 대학으로 유학와 5년 만에 석 ·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3년간 국내 교수로 활동하던 유학생이 중국 최고의 대학에 교수로 금위환향하게 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배재대학교 경영학과 조교수인 찐리인(金立印 · 31)교수로 오는 9월 신학기부터 중국 3대 명문대인 상하이 푸단대(上海 複丹大) 경영대학 마케팅학과 부교수로 임용됐다.

찐리인 교수는 배재대 자매대학인 랴오닝(遼寧)대학 출신으로 1998년 졸업한 다음해인 99년 9월 유학길에 올라 이 대학 경영학과 대학원 석사과정에 입학했다. 또 석사과정을 마치고 곧바로 박사과정에 진학해 ‘항공산업의 서비스 실패와 회복’이란 논문으로 외국유학생으로는 드물게 5년만인 2004년 8월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찐리인 교수는 연구업적과 성실성을 인정받아 곧바로 모교인 배재대 경영학과 전임강사로 임용돼 이번 학기까지 만 3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찐리인 교수는 연구업적도 뛰어나 지난 2005년 한국고객만족경영학회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중국 마케팅학회(Journal of Marketing Science)의 우수 논문상을 받았다.

이번 푸단대 교수 임용심사에서도 칭화대와 미국 노스케롤라이나대, 홍콩시립대 등 세계 유수의 대학 박사 출신들과 당당히 경쟁해 최종 임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찐리인 교수는 “교수님들의 소중한 가르침과 더불어 안정적으로 유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장학금 혜택을 부여해 준 배재대에서 8년간의 생활은 인생에 있어 가장 가치있는 시기였다”며 “크고자 하거든 남을 섬기라는 배재정신을 중국 학생들에게 전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유학기간 중에 같은 중국 유학생이었던 부인을 만나 신혼생활을 보낸 대전은 제 2의 고향”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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