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웹과 모바일에서 동영상 UCC(손수제작물)를 즐기는 사용자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동영상 플랫폼 서비스업체들 간 경쟁이 거세다. 선두업체를 추격려는 후발 주자의 발걸음도 분주한 상황이다.
동영상 UCC 포털 엠군(대표 신동헌)은 18일 지난해 10월 대비 미디어 트래픽이 20배 늘고 동영상 플레이어 횟수가 역시 하루 200만개이 넘어서 지난 1월 대비 6배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엠군은 인터넷조사전문업체인 인터넷 메트릭스의 4월 둘째주 주간 순위에서도 일평균 방문자수와 사이트 전체 순위에서 65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셋째주 전체 순위가 132위였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수직상승한 셈이다.
현재 동영상 UCC 포털은 판도라TV가 부동의 1위를 차지하는 가운데 엠캐스트와 엠군이 그 뒤를 이어 왔으나 최근 엠군이 전체 순위 65위로 올라서면서 70위인 엠캐스트를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판도라TV는 사이트 전체 순위 29위로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후발주자인 엠군이 빠른 속도로 격차를 줄이고 있다.
올초 엠군은 기존의 액티브액스 방식을 버리고 모든 동영상 서비스를 플래시 기반으로 전환했다. 엠군은 최근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같은 강력한 동영상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이뤄졌다고 보고 사이트 개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들어 두 차례 사이트 개편을 한 엠군은 동영상 1일 업로드 용량무제한, 서버인코딩 방식, 국내 최대 동영상 보기 화면(가로 500픽셀 세로 375픽셀) 등을 지원해 사용자가 손쉽고 빠르게 동영상을 올리고 고화질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걸스브리핑, 순수 UCC로만 구성된 프리미엄 코너 등 일반인들이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UCC 문화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했다.
현재 엠군은 서버와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스트리밍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씨디네트웍스의 FMS(file management system)를 사용, 이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PC 자원을 쓰지 않으면서도 네트워크 트래픽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수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동영상 미디어 사이트의 장점을 극대화시킨 광고주 맞춤형 동영상 광고를 오는 5월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엠군 신동헌 대표 이사는 “엠군은 오는 6월 기존의 개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준으로 또 한번의 전면 개편을 앞두고 있다”며 “동영상 플랫폼 기술과 문화에서 100% 사용자 중심의 마인드로 동영상 미디어 리더로서의 모습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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