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객실사업은 안정적인 수익창출의 기반이 되며 대외인지도 제고를 통한 부대사업의 성장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객실사업은 호텔 운영의 기본이 될 뿐 아니라 변동비 부담이 낮아 이익기여도가 높기 때문에 객실사업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호텔의 안정적인 수익기반 확보에 매우 중요하고, 유리한 수단이 된다. 또한 이는 잠재수요 확대 및 대외인지도 제고를 통해 호텔 내 식음료 사업장, 외부 부대사업 실적 개선에도 유의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근 서울 소재 특급호텔 및 각종 대체 숙박시설 증가로 경쟁이 심화되면서 호텔업체들의 객실영업 성과가 저하되고 있는 추세로, 객실사업 측면의 경쟁력이 보다 중요한 평가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

객실사업 본연의 영업위험을 Hedge하고 성장 가능성을 제고하고자 각 호텔들은 지속적으로 신규 투자를 감행하고 있으며, 업체별 투자성과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텔업체들은 질병, 국제 정세, 환율 등 다양한 외부 요인으로 인한 객실사업 부문의 영업위험을 완화하고 사업확장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고자 신규 호텔, 외식사업장, 면세점 등에 대한 자본적 지출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는 사업목적, 투자규모, 입지 등과 관련한 업체별 의사결정에 따라 동 투자는 외형확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 발현, 사업안정성 제고 등 순기능 뿐 아니라 기존 사업 수요잠식, 재무안정성 저하 등의 역효과도 야기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각 호텔의 재무구조, 영업효율성 및 사업포트폴리오 측면에 있어 상당한 변화가 발생된다.

객실경쟁력, 신규 투자성과와 더불어 투자재원 조달 방법상의 차이는 신용등급에 중요하게 반영된다. 호텔업체들의 경우 자금조달 방법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의 차이가 업체별 영업현금창출 및 영업현금의 재투자 가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한편, 운전자본 부담이 낮아 영업효율성이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으로 비교적 가감없이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투자재원의 조달 수단과 더불어 객실경쟁력, 투자효율성 등은 재무구조 및 영업현금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되고, 이는 업체별 재무안정성을 결정짓게 되어 신용등급 평정시 핵심적인 분석 요인이 된다. 실제로 한무개발, 워커힐의 경우 양호한 객실경쟁력과 긍정적인 투자성과에 힘입어 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개선 추세에 있는 점과 투자재원을 차입 조달함에 따라 원리금 상환 부담이 과중한 점이 등급평정상 주된 고려 요인이고, 조선호텔은 투자효율성은 다소 낮은 편이나 우수한 객실경쟁력, 투자자금 자체 조달 등을 통한 건전한 재무구조가 신용등급에 중요하게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