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파동이 미국 주택시장은 물론 전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거짓말 대출'로도 불리는 Alt.A 모기지가 또다른 복병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CNN 머니가 19일 보도했다. CNN 머니는 Alt.A가 신용 기록이 좋은 사람에 대해 소득 증명을 요구하지 않거나 최소한의 서류 만으로도 모기지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성격상 자영업자들이 많이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의 실질 소득이 대개 신고액보다 높다는 점도 모기지업체들이 Alt.A를 선호하는 이유의 하나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Alt.A 모기지를 '신고된 소득론'으로, 심지어는 '거짓말 대출'로 부르기도 한다고 CNN 머니는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Alt.A 모기지가 지난 2004-2005년의 주택시장붐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그 여파로 최근 폭발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우려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분석에 따르면 Alt.A 모기지는 지난 2003년 4.4분기 200억달러가 채 못되던 것이 지난 3분기 사이 각각 1천억달러 규모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현재 미상환분은 3천860억달러 가량으로 한해 전에 비해 28% 증가했다는
미국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이 그린 영화배우 마릴린 먼로의 초상화 '레몬 마릴린'이 5월 16일 뉴욕 크리스티 경매소에서 추정가 1천500만 달러에 경매에 부쳐진다고 영국 BBC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레몬 마릴린'은 워홀이 먼로가 1953년 출연한 영화 '나이아가라'의 포스터를 토대로 그린 13장의 초상화 가운데 하나로 1962년 워홀의 첫 개인 전시회에서 미국의 개인 수집가에게 250달러에 판매된 것이다. 첫 구매자가 45년간 줄곧 소유해온 이 작품은 레몬 색 바탕에 머리카락을 노란색, 치아를 흰색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같은 구도에 채색을 달리한 초상화로 '골드 마릴린', '그레이프 마릴린', '체리 마릴린', '민트 마릴린', '오렌지 마릴린' 등이 있다. 지난해 11월 실시된 경매에서는 '오렌지 마릴린'이 1천620만 달러에 팔렸으며 같은 날 경매에서 마오쩌둥 초상화가 1천740만 달러에 판매돼 워홀 작품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크리스티 경매소의 현대미술 전문가 필라 오도바스는 현재 이 작품의 추정가격은 1천500만 달러 정도라며 경매가 이루어지면 마오쩌둥 초상화의 기록을 깰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크리스티 경매소는 5월 16
미국식 소비자 기반 경제 구축에 나서고 있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 같은 소비자 신용 위험을 간과하면 큰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이 20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주 아시아 금융시장은 미국 부동산 위기가 아시아 수출품에 대한 수요 감소를 초래할 가능성을 우려했으나 아시아 내부의 가계대출 문제를 우려하는 투자자는 거의 없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소비자 지출이 경제를 지탱해주는 미국과는 달리 수출 위주인 아시아 경제에서는 그동안 소비자 신용대출 문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서 모기지와 신용카드, 개인대출 등이 소비를 진작시킬 것이라는 기대 하에 은행들이 앞다퉈 소비자 신용대출에 나서면서 그 액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신문은 이처럼 소비자 대출이 증가하면서 정교한 금융시스템을 가진 미국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경험이 부족한 아시아 소비자 대출시장에서도 발생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아시아의 경우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에 대처하고 있는 미국 대출기관들처럼 혼란을 처리할 수 있는 금융체제나 법률적 기반이 없다
이탈리아 페루자대학의 탐험대가 올해 말 '동방견문록'의 저자 마르코 폴로가 13c에 개척한 이탈리아 베니스와 중국간 8천700마일의 실크로드 탐험을 재현한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프로메테우스 미션'으로 명명된 이번 프로젝트의 주인공들은 올 연말 베니스의 성(聖) 마가 광장을 출발, 이란과 이라크 등 16개국, 2개 사막을 지나 15개월 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하는 대장정에 나선다. 베네치아 출신의 탐험가였던 마르코 폴로는 아버지 니콜로, 형 마페오와 함께 원나라 황제 쿠빌라이 칸을 만나기 위해 타고 갔던 말과 유사한 품종의 말에 올라 같은 행로를 밟을 예정이다. '대장정' 코스를 고안한 사진기자 피에로 라피아나는 "사막, 평원, 계곡, 산악 등 선인들이 걸었던 지형들을 대상으로 군사지도처럼 정밀한 루트를 만들었으며, 이들이 겪은 도전거리들도 체험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라크 국경 언저리를 지나 이란과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 키르기스스탄 등을 거쳐 중국 남서부로 들어갈 예정이다. 탐험용 말들은 이탈리아 라치오와 남부 토스카나의 습지대에서 사육되는 거친 `마렘마나' 품종. 이 품종들은 순혈종보다 힘이 세고 키도 커 기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성에 차지 않는 수신료 인상으로 인한 예산 부족으로 '거친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라고 이 방송의 마크 톰슨 사장이 18일 밝혔다. 톰슨 사장은 이날 선데이 AM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그럼에도 "BBC1이 갑작스런 재방송을 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을 것이며 주요 TV 네트워크와 관련해 우수하고 독창적인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다른 한편으로 BBC가 어디에 우선 순위를 둬야 될 지에 대한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으며, 그러면서도 회사가 직면해야 할 거친 선택이 무엇인 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BBC가 디지털 TV 전환, 그레이터맨체스터의 샐포드로의 일부 부서 이전 등의 미래 사업에 큰 지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BBC 노조는 대량 해고사태를 우려했다. 영국 정부는 최근 자국의 TV 수신료를 올 4월1일부터 연 3%, 다음 3년간 연 2%, 마지막 여섯번째 해에 최대 2% 올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게 되면 이에 따라 TV 수신료는 4월 1일 131.50 파운드(한화 24만원 상당)에서 135.50파운드(한화 25만원 상당)로 인상되고, 2
미국의 부호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IBM 창업자 토머스 J. 왓슨의 후손이 희한한 유산상속 소송에 휘말려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19일 보도했다. 소송의 당사자는 왓슨의 손녀딸이자 오랜기간 IBM 회장직에 있었던 토머스 J.왓슨 주니어의 딸인 올리브 F. 왓슨(59)과 그녀와 14년간 동성애 관계였던 패트리셔 앤 스페이도(59). 지난 1991년 당시 43세였던 올리브 왓슨은 스페이도를 입양했다. 왓슨가의 여름 피서지인 메인주에서는 성인이 성인을 입양하는 게 가능했기 때문. 그러나 입양 후 채 1년도 못돼 둘의 관계는 파국을 맞았다. 1993년 왓슨의 아버지가 사망한데 이어 2004년 어머니까지 세상을 떠나면서 이들 부부가 신탁해둔 유산 수백만달러가 이들의 손자.손녀 18명에게 배분될 상황이 오자 스페이도가 다시 등장했다. 스페이도가 자신은 법적으로 올리브 왓슨에게 입양된 상태인 만큼 이 집안의 19번째 손녀라는 논리로 유산의 일정 몫을 차지할 자격을 들고 나온 것이다.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도 스페이도는 왓슨의 재산을 상속받을 지위를 주려한 게 입양의 이유였다고 주장했다. 왓슨측은 뒤늦게 `입양 무효화'를 시도하고 나섰다. 왓슨의 변호인인 스티븐 한스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 컴퓨터 범죄 활동의 약 3분의 1이 미국에서 기원, 악성 컴퓨터 활동에서 미국이 다른 어떤 나라보다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보안업체인 시만텍(Symantec)이 19일 발표한 `인터넷 보안위협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스팸과 피싱, 악성코드 등 여러 행태의 사이버 공격의 온상으로 전 세계 사이버 공격의 3분의 1을 차지, 경쟁국가인 중국(10%)이나 독일(7%)를 훨씬 앞질렀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또 악성 컴퓨터 공격 행위인 '보트 네트워크' 활동이 가장 많은 나라로 조사됐다. 보트 바이러스는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사용자 모르게 감염 컴퓨터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커들의 명령에 따라 스팸 등을 발송해 다른 컴퓨터나 웹사이트를 무력화시킨다. 지난해 하반기 정크메일이 눈에 띄게 늘어난 것도 바로 이 보트 바이러스 때문이다. 작년 하반기 시만텍이 조사한 전체 메일 가운데 59%가 스팸이었으며 이는 상반기에 비해 5% 늘어난 것이다. 또 지난해 하반기 전 세계에서 보트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29% 늘어난 600여만대였고 반대로 이들 컴퓨터를 통제하는 서버의 수는 25%나 줄어든 약 4천700대로
'강간누명'을 쓰고 18년 간이나 억울한 옥살이를 하던 미국인이 DNA검사 덕분에 석방됐으나 이번에는 살인죄로 유죄평결을 받아 종신형을 살게 될 처지에 놓였다. 스티븐 애버리(44)라는 미국인은 위스콘신에 있는 자신의 집 소각장에서 2년 전 실종된 여자 사진사의 그을린 뼈가 발견되는 바람에 1급 살인혐의로 배심원단으로부터 18일 유죄평결을 받았다. 그는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종신형을 받을 수 있다. 테레사 할바크(25)라는 여자 사진사는 2005년 10월31일 애버리의 여동생이 매물로 내놓은 미니밴의 사진을 찍기 위해 위스콘신주의 시골에 있는 애버리가의 폐품 수집장으로 간 후 실종됐다. 증언에 따르면 할바크는 당일 아침 자동차 매매잡지에 낼 사진을 찍어달라는 애버리의 전화를 받고 현장에 갔다. 며칠 후 애버리가의 폐품 수집장에서 나뭇가지와 자동차 부품에 덮인 할바크의 자동차가 발견됐다. 수사관들은 16㏊에 이르는 폐품 수집장 일대를 1주일간 샅샅이 뒤진 끝에 애버리의 차고 뒤쪽 움푹 패인 곳에서 그을린 할바크의 뼈 조각과 함께 그녀의 카메라, 휴대전화 등을 찾아냈다. 애버리의 조카인 브렌단 댓세이는 내달 재판을 받는다. 그는 2006년 3월 할바크 살해와 강
화성 표면에서 동굴로 보이는 7개의 특수 지형이 발견됐다고 BBC 뉴스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마스 오디세이 탐사선이 촬영한 영상들을 분석한 과학자들은 남극 부근 아르시아 몬스 화산 기슭에서 동굴의 특징들을 발견했으나 대부분 매우 깊어 바닥까지 들여다 볼 수는 없었다고 달 및 행성 과학 회의에서 발표했다. 연구진은 오디세이에 탑재된 열탐측기구 테미스의 관측 자료가 이들이 동굴임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원시 생명체가 존재한다면 동굴이야 말로 화성에 쏟아지는 미세운석들과 자외선, 태양풍, 고에너지 입자 등을 피해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자연 구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디세이에 포착된 영상들은 표면 밑에 나 있는 7개의 수직 구조를 드러내고 있는데 학자들은 이 동굴들에 각각 데이너, 클로이, 웬디, 애니, 애비, 니키, 진 등 여자 이름을 붙여 `7자매 동굴'로 부르고 있다. 이 가운데 `애니'로 불리는 곳의 예를 들면 낮 동안에는 주변의 응달보다 따뜻하고 양지보다는 서늘하며 밤에는 주변 모든 지역보다 따뜻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학자들은 이것이 동굴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지적했다. 각 동굴들의 입구는 폭이 100~252m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대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18일 6자회담을 장관급 회담으로 격상시키는 문제를 논의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은 긍정적인 결과를 평가하거나 특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새로운 수준에서 협상을 진행할 긍정적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대표단은 "공정한 조정자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회담의 성공을 바라지만 그 과정이 복잡하다"고 로슈코프 차관은 덧붙였다. (베이징 이타르-타스=연합뉴스) bondong@yna.co.kr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중국이 아직도 내부적 발전을 위한 주요 난제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질서 분열을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고 뉴욕타임스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타임스의 보도에 따르면 원 총리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 전국에 중계된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아직도 개발도상국으로 남아있다면서 개발도상국으로 중국은 부국의 경험을 연구해야 하며 국제무대에서 항상 책임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이 아직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숨겨진 위기' 요소들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부패를 부추기고 있는 과도한 권력집중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면서 중국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사회의 생산적인 힘을 개발하고 사회정의와 공정함을 진작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이 1조달러가 넘는 보유 외환을 해외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국제 금융시장에서 작은 손에 불과하며 국제적으로 미 달러화 위주의 자산에 어떤 충격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군사비 지출도 많은 부국이나 일부 개발도상국에 비해 적은 수준이라면서 최근 실시된 위공위성 요격실험 역
러시아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산드르 로슈코프 외무차관은 오는 19일 재개되는 6자 회담은 오래 계속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17일 저녁 베이징(北京)으로 출발하기에 앞서 "현재로서는 중요한 현안이 없는 만큼 과거 회담처럼 이번 회담의 회기가 길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슈코프 차관은 6자 회담이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공개되지 않은 채 숨겨져 있는 의제들이 많이 있다"면서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 정부내에서 북한을 추가로 지원하는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고 밝히고 미국측이 북한의 요구에도 불구, 금용제재 조치를 해제하지 않았다는 정보를 러시아 정부는 갖고 있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이타르타스=연합뉴스) rjk@yna.co.kr
태평양 섬나라 바누아투에서 목 없는 유골들로 가득한 3천년 전의 공동묘지가 발견돼 이 지역 주민들의 이동 경로가 밝혀질 지, 이처럼 기이한 문화의 배경이 무엇인 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바누아투를 구성하는 뉴 헤브리디즈 제도의 섬들을 조사하고 있는 고고학자들은 이들 유골이 최초의 정착민 라피타인들의 것이며 DNA 분석을 통해 얼마나 많은 주변 섬들에 이들이 거주했는 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발굴단장인 호주 국립대학의 매튜 스프릭스 교수는 "바누아투와 서(西)폴리네시아 지역은 모두 라피타 문화가 처음 정착한 곳이지만 두 지역 주민들은 아직까지 설명되지 않는 유전적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누아투의 공동 묘지에서 발견된 일부 유골들은 머리와 몸통이 각각 다른 섬 사람들의 것으로 드러나 이들의 독특한 매장 양식을 밝혀내면 이들의 죽음에 관한 비밀도 풀 수 있을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이 곳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매장된 모두 70구의 머리 없는 유골들과 7개의 두개골 및 희귀 항아리들이 여러 발굴 시즌에 걸쳐 발견됐으며 이 가운데 35구의 유골은 최근에 발견됐다. 그러나 학자들은 이처럼 기이한 유골들의 모습이
고려대가 최근 3년간 모집단위별 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겠다고 나서자 학교 안팎에서는 `대학서열화'를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다. 수능 합격 안정권 점수를 공개하지 않아온 다른 대학들은 "대학간ㆍ대학내 학과간 서열화를 낳을 우려가 있다"며 "고대의 점수공개 방침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16일 "서울대는 수능을 지원자격으로 활용하지만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는 전형에 직접 반영하지 않는다. 수능점수 공개가 공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될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공개 여부는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이재용 입학처장도 "(점수 공개가) 지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수능이 입학을 결정하는 유일한 척도가 아니며 대학간 서열화 우려도 크기 때문에 이를 검토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경희대 정완용 입학관리처장은 "수험생에겐 좋은 정보가 될 수 있겠지만 `줄세우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대부분 학과의 입학성적 순위 변동폭이 매년 큰다. 입학점수 공개시점을 기준으로 학과 서열이 고정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서강대와 한양대, 건국대 등 최종 등록자의 수능 평균점수를 공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인 러시아 갑부 아브라모비치(40)는 최근 이혼한 부인 이리나(38)에게 3억달러의 위자료를 줬다고 러시아 경제전문 일간지인 베도모스티가 15일 전했다. 이 액수는 당초 알려졌던 100억달러에 비해 터무니없이 적은 것이다.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아브라모비치의 재산은 약 212억달러로 이리나는 이 재산의 절반을 위자료로 받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1991년 결혼한 두 사람이 16년만에 파경을 선언한데는 아브라모비치가 다리아 주코바(25)라는 여학생과 함께 파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추가로 공개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5일 인터넷판에서 전했다. 사진은 진과 폴로 셔츠를 입은 아브라모비치가 선글라스와 핑크빗 점퍼를 입은 주코바와 함께 햇살 좋은 봄 날 센느 강변을 거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두 사람은 파리에서 하루 숙박비가 1천400파운드(한화 약 252만원)인 포케 바리에르 호텔에 투숙했으며 라 칸틴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모스크바 dpa=연합뉴스)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