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의 배설물을 먹고 살았던 진드기 화석으로 잉카 문명의 흥망사를 본다? 잉카 제국은 `태양의 제국'으로 불리며 번성했으나 황금을 찾아 침입한 스페인의 약탈자 프란시스코 피사로 군대에 의해 1532년에 멸망했다. 잉카 제국에 대한 아무런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잉카 문명은 수수께끼 같은 문명으로 남아 있다. 최근 프랑스의 한 연구팀이 라마의 배설물을 먹고 살았던 진드기의 화석을 이용해 잉카 제국과 잉카 문명의 흥망을 둘러싼 수수께끼를 풀었다고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프랑스 몽펠리에 대학 연구팀은,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에서 50km 떨어진 곳에 있는 마라코차 호수의 침전물에 보존돼 있는 진드기 화석을 이용,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15세기 초 잉카 제국의 규모를 추정해냈다. 라마는 남아메리카에 서식하는 낙타과의 일종. 라마의 배설물이 많으면 이를 먹고 사는 진드기도 자연스럽게 많아지기 때문에 진드기 화석을 통해 라마 떼의 규모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라마 떼의 규모를 보면 당시 인구 등 잉카 제국의 규모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는 것. 연구결과에 따르면 잉카 제국은 피사로 군대의 침입을 받기 직전에 이미 쇠퇴기에 접어든 것으로
영국 석유회사 TNK-BP가 청산되는 러시아 석유회사 OAO 유코스의 잔여자산 공매에 전격적으로 뛰어들었다. BP 대변인은 지난 23일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 OAO 로즈네프티가 통제하고 있는 유코스 지분 9.44%를 인수하기 위해 27일 실시되는 파산 경매에 참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BP의 유코스 지분인수 시도는 전격적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퇴진하는 BP의 존 브라우니 최고경영자(CEO)와 후임인 토니 헤이워드가 모스크바 외곽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거처에서 푸틴과 회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 회동에서 "BP의 러시아 비즈니스에 관한 여러가지 문제들이 논의됐다"고 말했으나 더 이상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BP 최고경영진은 푸틴 면담에 앞서 로즈네프티의 세르게이 보그단치코프 사장과도 만났다. 소식통들은 BP의 유코스 잔여지분 인수가 성사될 지 여부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왜냐하면 그간 이 지분을 관리해온 로즈네프티가 우선적으로 인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투자은행 UBS 관계자는 유코스 잔여지분 처분이 "러시아 최고위층의 판단에 따를 것이라는 점만은 분명히 얘기할 수 있다"고 말해 정치적으로 처리될 가능성
시모쿠라 하쿠분(下村博文) 일본 관방부장관은 25일 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군대 위안부를 직접 징집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시모무라 부장관은 라디오 니폰에 출연해 "종군 간호사와 기자는 있었지만 종군위안부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위안부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며 나는 일부 부모들이 딸을 팔았던 것으로 본다"면서 "그렇다고 일본군이 관여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시모무라 부장관의 발언은 군 당국이나 정부 관리들이 위안부 강제징집에 "직접" 관여한 증거가 없다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 한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는 위안부에 관한 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이런 내용의 성명을 지난 16일 발표했다. 아베 총리는 그러면서 아시아 여성들에게 성 노예를 강요한데 대해 일본 정부가 사과한 1993년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당시 관방장관의 성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고노 성명은 많은 경우 위안부는 당사자의 뜻에 반해 징집되고 행정관리 등이 징집에 직접 참여한 사실을 인정했으나 옛 일본군이 위안부 강제징집에 직접 관여한 사실을 명시적으로 시인하지는 않았다. 고노 성명은 또 위안부는 주로 군의 위임을 받은 민간업자에 의해 징집됐다고 주장했
남태평양의 작은 섬 국가인 바누아투 인근에서 25일 새벽 0시 40분(현지시간) 규모 7.2의 강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비슷한 시각 일본 이시가와(石川)현 노토(能登) 지방에서도 진도 6의 지진이 발생해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으며 적어도 1명이 숨지고 최소 40명이 부상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웰링턴 도쿄 AP.로이터.교도=연합뉴스) kerberos@yna.co.kr
"나의 천사, 나의 보물, 나의 우상이여"(알렉산드르 2세) "내일 당신과 세번 사랑을 나눌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돌고루카야) 러시아 황제 알렉산드르 2세와 그의 정부(情婦)인 에카테리나 돌고루카야가 주고 받았던 연서(戀書)들이 독일에서 경매에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24일 보도했다. 알렉산드르 2세와 돌고루카야가 주고 받았던 편지들은 대부분 모스크바 국립 문서보관서에 보관돼 있는데 프랑스의 한 귀족이 소유하고 있는 7장의 편지가 이번 경매에 나왔다. 경매 추정가는 편지당 8천800-1만2천900파운드(약 1천600만-2천300만원). 알렉산드르 2세는 러시아 농노를 해방시켜 `해방 황제'라는 칭호를 받은 개혁 군주. 그러나 1881년 상트페테르부르크 거리에서 마차를 타고 가다가 급진 혁명주의 단체가 던진 폭탄에 의해 암살됐다. 알렉산드르 2세는 러시아 귀족 가문 출신이었던 돌고루카야와 만나 사랑에 빠졌으며 1866년 19세의 학생이었던 돌고루카야를 정부로 들여앉혔다. 당시 알렉산드르 2세의 나이는 48세였다. 알렉산드르 2세는 돌고루카야에게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황제의 겨울궁전(현 에르미타주 박물관)의 방을 내주었고 둘은 나이 차를 뛰
재정경제부 1급 인사가 23일 조원동 경제정책국장(행시 23회)이 차관보로, 임영록 차관보(행시 20회)가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각각 자리를 옮기면서 일단락 됐다. 지난달 7일 유재한 정책홍보관리실장, 채수열 국세심판원장, 조성익 경제자유구역기획단장 등 1급 3명의 동시 용퇴로 공백이 생긴 뒤 후속 인사가 마무리 되기까지 1개월 반 이상의 시간이 걸린 셈이다. 재경부 내에서는 1급 3명의 용퇴로 기대를 모았던 후속 인사가 지연된 배경, 지난해 말 선임된 차관보의 이른 교체 등이 맞물리면서 권오규 부총리의 인사스타일을 둘러싸고 여러 얘기가 나오고 있다. 우선 행시 기수에서 앞서는 임 차관보를 불과 5개월 만에 조 국장으로 교체한 것과 관련해 특정 인사에 대한 권 부총리의 배려가 지나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번에 임명된 조 차관보의 경우 애초 권 부총리의 신임을 받아 이미 지난해 10월 말 인사에서 차관보 1순위로 꼽혔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차관보에 오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시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거명되던 임영록 금융정책국장이 차관보로 승진했고, 유재한 금융정보분석원장이 정책홍보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인사가
테러조직 알-카에다 관계조직은 지난 22일 이라크를 극비 방문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기자회견장에 부근에서 발생한 로켓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이라크 이슬람국가'라는 이 조직은 24일 인터넷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지난 22일 바그다드 그린존에 있던 반 총장을 겨냥했다고 밝혔다. 이 조직은 성명에서 "신의 가호로 알-말리키(이라크 총리)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릴 때 박격포로 그린존을 겨냥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공격은 이교도와 배신자들의 가슴에 공포를 안겨줬다"고 말했다. 이 조직은 또 유엔을 이슬람 및 이슬람 교도들과 싸우는 이교도 기구라고 비난했다. 이 조직은 앞서 살람 알-주바이 이라크 부총리를 겨냥한 자살폭탄테러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반 총장과 알-말리키 총리의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 지난 22일 바그다드 그린존 총리공관 부근에서 로켓포 공격이 일어났으나 반 총장은 다행히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았다. (카이로 AP=연합뉴스) yunzhen@yna.co.kr
재계에서 잇따라 경제위기론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맞춰 기업들이 '비상경영'에 속속 돌입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경비절감, 조직개편 등에 그치고 인원감축, 사업축소 등으로 확대되지는 않고 있지만 위기의식이 확산될 경우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5일 산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업체들은 원화절상과 고유가, 글로벌 경쟁 심화 등 악조건에서 생산성을 올리고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조직 개편, 인력 재배치 등으로 분위기 쇄신을 꾀하고 있다. 작년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LG전자는 조직의 효율성과 경쟁력을 높여 급변하는 국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선 마케팅 조직을 제품별 조직에서 지역별 조직으로 전환했다. 해외 마케팅 조직의 경우 냉장고, 세탁기 등 제품별로 운영되던 것을 미주.아주.중아팀, 유럽.CIS.중국팀 등 지역 단위로 개편했으며 특히 유럽 지역의 통합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해 '유럽 마케팅팀'을 신설, 판매와 마케팅에 관련한 이슈를 조정토록 했다. 또 실질적인 가치 창출에 전력하는 조직으로 체질 개선하기 위해 본사 지원 부서의 인력을 대거 현업 부서로 돌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LG전자 관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23일 북한이 핵 불능화 약속 이행에 있어서 우선 플루토늄 생산을 중단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베이징에서 귀국한 이날 워싱턴 인근 덜레스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플루토늄은 매우 위험한 물질이며 한번 생산되면 70만 년 동안 지구상에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북한이) 플루토늄에 대해 무언가 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힐 차관보는 또 플루토늄 생산중단에 이어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 해소, 이미 생산된 플루토늄 포기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해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다음 최종적으로 우리는 이미 생산된 50kg 가량의 플루토늄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말했다. 힐 차관보는 6자회담이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자금의 송금지연 문제로 중단된 것과 관련, "다음 주나 2주 안에 회담이 재개될 것이며 진전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yunzhen@yna.co.kr
개정 학원법 시행 첫 날인 23일 밤 서울 시내 주요 학원가는 관할 교육청 단속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한 시간을 초과해 강습을 하는 등 `배짱'을 부리는 모습이었다. 시도 조례가 정하는 범위에서 학원 교습시간을 제한할 수 있는 개정 법안에 따르면 서울 시내 학원은 오후 10시 이후에는 수업을 할 수 없지만 일부 학원들은 자정 무렵까지도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대표적인 `학원 1번지'로 손꼽히는 강남구 대치동 일대를 점검하러 나온 강남교육청 단속 공무원들이 대형 입시학원인 `강남 메가스터디 학원'과 소규모 보습학원 3곳에 대한 점검을 마치고 돌아간 오후 10시30분께. 건물 1개당 2~3곳의 학원이 밀집한 대치역 인근 학원들은 대부분 문을 내리고 있었지만 삼성역 방면으로 조금만 내려가보면 여전히 불을 밝힌 채 성업 중인 학원들이 조금씩 눈에 띄었다. 2층에는 특목고 대비 입시학원, 3~6층에는 논술학원이 입주한 한 빌딩은 출입문에는 셔터를 내려놓았으나 지하주차장 입구를 통해 늦은 시간까지도 학생들이 드나들었다. 잠시 후 수업을 마치고 몰려나온 학생들은 "11시까지 수업을 한다"고 했고, 논술학원 원장 A씨도 연합뉴스 기자와 맞닥뜨리자 다소 당황한 표정으로 "1
약 300명의 아시아계 밀입국자를 태우고 남대서양의 세네갈 앞바다를 지나던 북한 선박 한 척이 22일 이탈리아 국적의 EU (유럽연합) 순찰선에 의해 나포됐다고 마드리드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이 밝혔다. EU의 국경관리기구인 프론텍스에 소속된 이탈리아 순찰선 MS 다틸로는 인공기를 게양하고 있던 MS 해피데이호를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서 180km 떨어진 해상에서 검문한 뒤 이 선박을 모리타니아 부근으로 견인했다. 북한 선박의 선원 6명은 억류중이며, 인도 및 파키스탄인으로 알려진 밀입국자들은 아직 추방되지 않은 채 대부분 선박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은 이 북한 선박이 서아프리카의 기니항을 출발했다고 보도했다. (마드리드 dpa=연합뉴스) nhpark@yna.co.kr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는 50여년에 걸쳐 모은 미확인비행물체(UFO)와 외계인 목격자료 1천600여건이 담긴 웹사이트(www.cnes-geipan.fr)를 22일 일반에 공개했다. 정부 차원에서 UFO 자료를 공개한 것은 프랑스가 처음이다. 이른바 온라인 기록보관소인 이 사이트에는 쉽게 삭제될 수 있는 자료에서부터 고집센 과학자들조차 당황스럽게 할 만한 자료까지 포함돼 있다는 게 프랑스 당국의 설명. 프랑스에서 UFO는 OVNI로 불린다. `미확인 우주 현상' 연구 모임의 자크 파트네 회장은 두루마리 화장지 모양의 비행물체를 봤다는 종류의 제보는 조사할 가치가 거의 없지만 적어도 프랑스 전역에서 수천명이 봤다고 주장하는 현상 또는 현재 물리학으로는 설명되지 않는 비행물체가 출현한 듯한 불에 탄 흔적, 레이더 탐지 기록 등은 심각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 1천600건은 1954년부터 등록된 것으로 이 가운데 25%는 `타입 D'로 분류된다. 이는 매우 훌륭한 데이터와 믿을 만한 증인이 있을 지라도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을 일컫는 것이라고 파트네 회장은 말했다. (파리 AFP=연합뉴스) kjihn@yna.co.kr
미국 최고의 명문 대학으로 꼽히는 하버드대학. 최근 하버드대에서는 이러한 명성에 걸맞지 않게 학생들 사이에 무분별하게 성관계를 맺는 풍조가 만연하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방탕한 성문화를 보다못해 급기야 학생들이 직접 나섰다. 이 대학 4학년생인 세라 킨셀라와 저스틴 머리. 연인 사이인 이들은 캠퍼스에 건전한 성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진정한 사랑 혁명'(True Love Revolution)이라는 단체를 설립하고 네트워킹(사회적 친분 맺기) 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에 홈페이지도 마련했으며 홈페이지에 가입한 회원 수는 90명이 넘는다. 이들은 문제가 대학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입생 기숙사에 콘돔을 비치하는 등 대학이 학생들에게 캠퍼스에서 성관계를 갖는 것은 필연적인 결과라는 인식을 알게 모르게 심어주고 있다는 것이다. 킨셀라는 "하버드대에서는 섹스가 아무렇지도 않게 다뤄지고 있어서 섹스가 심각한 문제인지 의문이 들곤 한다"고 말했다. 프린스턴대학,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등 다른 대학에서도 이와 유사한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단체를 바라보는 시각이 곱지만은 않다. 특히 일부 페미니스트들은 '진정한 사랑 혁명'을
1978년 발간된 비망록에서 제2차 세계대전 참전 당시 부대원들을 위해 위안소를 설치했음을 시사했던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전 총리가 23일 "개인적으로는 모르는 일"이라며 위안소를 설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나카소네 전 총리는 이날 일본 주재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회견에서 이 문제를 묻는 질문에 "신문에 난 내용을 읽어서 알 뿐"이라고 답했다. 전쟁 당시 해군 중위로 복무했던 나카소네 전 총리는 필리핀 및 보르네오 섬에서 일하던 "기술자들이 편히 쉬고 바둑을 둘 만한 시설을 필요로 해서 그렇게 해 줬다"고 설명했다. '영원한 해군-다음 세대를 위한 이야기'라는 주제의 비망록에는 필리핀과 보르네오 섬에 주둔하던 3천명 가까운 부대원들 중 일부가 여성들을 공격하거나 도박에 빠지기 시작했으며 통제를 위해 고심 끝에 위안소를 설치했다는 나카소네 전 총리의 기술이 수록돼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smile@yna.co.kr
영국은 오는 2015년부터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학교를 그만두거나 대학 또는 직업훈련을 받지 않을 경우 50파운드의 벌금을 물리고 벌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처벌할 방침이라고 인디펜던트 신문이 23일 인터넷판에서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알란 존슨 교육부장관은 22일 발표한 녹서(綠書)에서, 오는 2015년부터 18세 이하 청소년들이 학교나 대학 교육 또는 직업훈련을 받지 않는 경우 해당 기관의 '출석 통지서'를 발송하고 이에 응하지 않으면 벌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녹서는 영국 정부가 정책 의견을 발표하는 문서를 말한다. 녹서에 따르면 일자리를 갖지 않은 18세 이하 청소년들은 학교 또는 대학에서 주당 최소 16시간의 교육 또는 직업훈련을 받아야 한다. 또 일자리가 있더라도 18세가 채 안 된 청소년들은 연간 최소 280시간의 직업훈련을 받아야 하며 만일 청소년들을 고용한 업주가 청소년들의 교육훈련 기피를 공모 또는 묵인할 경우 업주도 처벌받게 된다. 영국 정부가 추진하는 이 청소년 교육 및 훈련에는 연간 7억 파운드의 예산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정부는 또 새로운 청소년 교육 훈련 제도 도입에 앞서 잠정 조치로 2013년 노동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