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위안부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는 결의안이 오는 5월 표결에 부쳐질 것이라고 제안자인 마이클 혼다(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22일 밝혔다. 일본계인 혼다 의원은 기자들에게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의견을 진술할 기회를 주기 위해 그가 미국에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결의안을 다룰 하원 외교위원회가 "5월 어느 때" 최종심의를 거쳐 결의안을 표결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내달 26일께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다. 결의안은 외교위원회를 통과하면 하원 전체회의에 보고돼 최종승인절차를 밟는다. 혼다 의원과 몇몇 영향력 있는 공화당 의원들은 일본 총리로 하여금 피해 여성들에게 공식 사과토록 요구하는 결의안을 지난 1월31일 제출했다. (워싱턴 교도=연합뉴스) lhy@yna.co.kr
세계보건기구(WHO)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기승을 부릴 경우에 대비해 제약업체의 AI백신 생산량 가운데 일부를 개발도상국용으로 비축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3일 보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비드 헤이만 사무차장은 22일 이른바 '연대를 위한 비축'안이 이달말 자카르타에서 열릴 보건회담에서 다룰 주요의제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가들이 자국민을 위해 사용할 백신이 부족하다고 호소함에 따라 열리는 이번 회의에는 백신생산업체및 AI가 발병한 19개 개발도상국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는 백신 생산기술을 이전하고 보다 싼값에 백신을 보급할 수 있도록 생산량을 늘리는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앞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태국도 자국 환자들을 통해 수집한 바이러스 샘플을 제약사와 공유하는 대가를 제대로 받지 못한다며 AI 바이러스 샘플을 WHO에 제공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헤이만 사무차장은 제약업체들이 아무 대가없이 바이러스 샘플을 채취할 수 있는 기존의 관행이 바뀔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키스탄의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죽은 채 발견된 까마귀에서 AI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
피아노의 시인으로 지칭되는 폴란드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프레드릭 쇼팽이 사용했던 그랜드 피아노를 발견했다고 한 수집가가 21일 밝혔다. 영국인 수집가인 알렉 코브씨는 이 피아노가 쇼팽의 친구였던 파리의 피아노 제작자 카미유 플레옐이 제작한 것으로 쇼팽이 1848년의 마지막 연주 여행 때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 피아노를 1988년 한 거래상으로부터 2천파운드(4천달러)에 사들였으며 쇼팽 전문가인 장-자크 아이겔딩어에게 의뢰해 플레옐의 피아노 판매 대장을 조사하게 한 결과 일련번호 조회를 통해 쇼팽이 사용하던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피아노를 사들일 당시 피아노가 쇼팽이 사용하던 것과 같은 종류라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아이겔딩어가 내력을 밝혀낼 때까지 쇼팽이 쓰던 바로 그 피아노일 것으로는 생각지 못했다고 말했다. 코브는 "잉글랜드에서 플레옐 피아노는 매우 드물며 15년이나 이를 찾기위해 애썼다"고 말하고 "처음으로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때 샀을 뿐인 데 대박을 터뜨렸다"고 좋아했다. 1810년생인 쇼팽은 1831년에 파리로 이주했으며 1848년 런던으로 떠날 때 2년 전에 제작된 플레옐 피아노를 가지고 갔다. 코브씨는 플
벨기에 북부 세인트 니클라아스에서 700쌍의 합동 결혼식이 열렸다고 영국의 BBC 인터넷판이 22일 보도했다. 니클라아스시의 우테르 반 벨링겐 부시장은 3쌍의 커플이 지난달 흑인인 자신이 주재하는 결혼을 거부한데 대한 항의의 표시로 21일 이런 이색적인 대규모 합동 결혼식 행사를 마련했다. 세인트 니클라아스시는 브뤼셀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인구 7만의 이 소도시. 합동 결혼식은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 거행됐으며, 결혼식에 참가한 커플들은 서로를 껴안고 혼인 서약을 했으며 벨링겐 부시장이 혼인 의사를 묻자 일제히 "예"라고 힘차게 대답했다고 BBC는 전했다. 식장에는 거대한 결혼식 사진이 걸렸고 다양한 뷔페 음식이 준비됐으며, 참가자들은 흥겹게 춤을 추기도 했다. 벨링겐 부시장은 지난 2월 3쌍의 커플이 피부색을 이유로 자신이 주재하는 결혼식을 거부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는 원시적 형태의 인종주의이며 바로 내 피부색을 문제삼은 행위"라고 비난했다. 그 사건 이후 최소 2천 통의 편지와 이메일이 쇄도했다고 AFP는 보도했다. 르완다 출신의 벨링겐은 태어나자마자 플레미시의 어느 가정에 입양돼 이 곳에서 성장했으며 지난해 10월 선거에 출마해 부시장에 당선
"폐지시 교육불평등 심화" vs "대학 입시자율성 보장해야"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교육팀 = 고교등급제와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에 대해 교육부와 대학들 사이의 충돌이 확대되는 가운데 일선 교육단체와 교원, 학부모들은 서로 엇갈린 의견을 보이며 폐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에 적극 가세하고 있다. 22일 관련 단체 등에 따르면 진보진영 단체들은 3불정책 폐지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킬 것이라며 교육부와 입장을 같이 했지만 보수단체들은 이번 기회에 3불 정책을 폐지해야 한다며 폐지 찬성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 `3불정책 폐지' 대학ㆍ교육부 정면충돌 = 3불 정책은 대학이 학생을 선발할 때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본고사를 금지하는 것으로 참여정부가 입시 정책의 핵심 가이드라인으로 적용해 오고 있다. 그동안 이런 민감한 문제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지 않았던 교육부와 대학간의 갈등은 서울대 장기발전계획위원회가 21일 발표한 장기발전계획안을 통해 전면 부각됐다. 계획안은 "3불정책이 대학 성장과 경쟁력 확보에 암초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고 정면 비판했으며 158개 사립대학 총장으로 구성된 한국사립대학총장협
의사와 한의사 등 전국 의료인들이 21일 오후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강행한 가운데 서울 곳곳의 동네 병의원들이 집단 휴업에 나서 환자들이 헛걸음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휴업을 우려한 환자들이 동네 병원 대신 직접 3차 의료기관을 찾아가면서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들은 평소보다 환자가 급증, 북새통을 이뤘다. 감기에 걸린 세살배기 아들은 안고 고대안암병원을 찾은 이모(31)씨는 "아이 감기가 며칠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아 가까운 동네병원을 찾아갔는데 문이 잠겨 있어 여기까지 왔다"며 "대학병원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시간 낭비를 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48)씨는 "동네병원에 가려다 파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위염 치료를 받기 위해 전철을 타고 40분이나 걸려 여기까지 왔다"며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정부와 협상을 하려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꼬집었다. 과천 정부청사 앞 시위가 오후 2시부터 시작돼 대부분 동네 의원이 오전까지는 정상 진료를 했지만 오후부터는 서울 시내 대부분 병의원 출입문에 휴진 안내문이 내걸리는 등 분위기가 뒤숭숭했다. 마포구 공덕동 J내과 출입문에는 `과천 정부종합
미국 연방 검사 무더기 해직 사건과 관련한 백악관 관계자들의 의회 증언 문제가 미 의회와 백악관간의 전면 충돌로 비화하고있다. 민주당이 지배하는 의회는 백악관 관계자들의 비공식 증언을 20일 타협안으로 내세운 부시대통령의 제안을 일축하고 이들에 대한 소환장 발부 절차에 들어갔다. 하원은 부시대통령의 제의가 나온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은 21일 칼 로브 백악관 정치 고문 등에 대한 소환장 발부를 위한 표결에 들어간다. 의회는 이들 소환 대상 백악관 인사들이 선서를 하고 기록에 남는 공식 증언을 해야한다는 조건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백악관은 선서를 하지 않고 기록도 남지 않는 비공개 진술이라야만 의회에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부시대통령은 공식 증언 조건을 밀어붙이는 의회에 맞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태도를 명확히하며 보좌관들을 보호하기 위해 민주당과 싸우겠다고 말했다. 백악관이 생각하는 조건이 아니라면 의회 소환을 거부하라는 지시며 이와 관련한 소송도 불사한다는 것이다. 이번 대립은 공화당이 반대편을 무자비하게 대한다고 줄기차게 주장해온 민주당이 해직된 8명의 연방 검사들 중 상당수가 행정부의 부패 사건을 조사하던 인물들이라며 정치적 색채를 지적하고 나서면서부터 불거
수도권 주요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 입시전형은 교육부가 원칙으로 제시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음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 전형이 확대 또는 신설된 점이 눈에 띈다. 고려대는 수시.정시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절반까지,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의예과.치의예과.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50%, 서강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90%까지 반영하는 전형을 마련했고 이화여대도 수시에서 1단계로 학생부를 90% 반영하는 전형을 신설했다. 서울대는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이 전체 모집 정원 3천162명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53.1%,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각각 21.6%와 25.3%를 뽑는다. ◆건국대 = 정시모집의 다군에서 수능을 100%로 반영해 1천279명을 선발하며 1천10명을 모집하는 나군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한다. 인문계만 보던 논술은 자연계로 확대된다. 수시 2학기는 일반전형, 국제화 특별전형, KU핵심인재 특별전형 등으로 나눠 637명을 뽑는다. 일반전형(391명 모집)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가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한 21일 고교 3학년생과 교사, 학부모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서울 주요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수능과 학생부, 논술 등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이른바 `죽음의 트라이앵글'로 인해 입시 부담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학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학교가 전국 150개 대학으로 늘어났지만 서울 상위권 주요 대학들이 수능 100%로 학생을 뽑는 전형을 도입키로 해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생부 반영 비율이 높아지고 전형이 다양해져 각자 자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진학을 준비한다면 입시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환영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고3 수험생 한모(18)군은 "지방대나 하위권 대학 희망 학생은 학교에서만 공부해도 문제없지만 상위 1~2% 안에 드는 학생은 학교 공부만으로는 부족하다. 학교에서 논술, 수능을 모두 가르쳐줄 수 없기 때문에 학원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이다"라고 걱정했다. 휘문고 진학지도부장인 임모(53)교사는 "입시 사상 올해가 가장 골치아픈 해다. 아무리 정책이 바뀌어도 수능과 논술, 학생부 등 3가지를
┌──────────┬────────────┬─────────────┐ │ │ 2007학년도 │ 2008학년도 │ ├──────────┼────────────┼─────────────┤ │ │- 수능시험일 2006.11.16 │- 수능시험일 2007.11.15 │ │ 수능일정 │(목) │(목) │ │ │- 성적통지일 2006.12.13 │- 성적통지일 2007.12.12 │ │ │(수) │(수) │ ├──────────┼────────────┼─────────────┤ │ │- 절대평가, 평어 기재 │- 상대평가, 석차등급.원점 │ │ 학생부 │- 대입전형 반영비중 저조│수 기재 │ │ │ │- 대입전형 반영비중 강화 │ ├──────────┼────────────┼─────────────┤ │ │- 표준점수.백분위.등급 │- 등급(9등급)만 제공 │ │ 수능성적 │제공 │- 교육과정과의 연계 강화 │ │ │- 교육과정과의 연계미흡 │ │ ├──────────┼────────────┼─────────────┤ │ 수능 언어영역 │- 문항수 60문항 │- 문항수 50문항 │ │ 문항.시간 조정 │- 시간 90분 │- 시간 80분 │ ├──────────┼───
서울 주요 대학의 2008학년도 대학 입시전형은 교육부가 원칙으로 제시한 학교생활기록부 중심 전형이 지난해에 비해 늘었음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중심 전형이 확대 또는 신설된 점이 눈에 띈다. 고려대는 수시.정시 일반전형에서 모집단위별 정원의 절반까지, 연세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의예과.치의예과.예체능계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50%, 서강대는 정시 일반전형에서 30%를 수능 성적만으로 우선 선발한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생부를 90%까지 반영하는 전형을 마련했고 이화여대도 수시에서 1단계로 학생부를 90% 반영하는 전형을 신설했다. 서울대는 기본적으로 작년과 같이 전체 모집 정원 3천162명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53.1%,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에서 각각 21.6%와 25.3%를 뽑는다. ◆건국대 = 정시모집의 다군에서 수능을 100%로 반영해 1천279명을 선발하며 1천10명을 모집하는 나군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한다. 인문계만 보던 논술은 자연계로 확대된다. 수시 2학기는 일반전형, 국제화 특별전형, KU핵심인재 특별전형 등으로 나눠 637명을 뽑는다. 일반전형(391명 모집)에서는 학생부 50%, 논술
의사와 한의사 등 전국 의료인들이 21일 오후 의료법 개정에 반대하는 대규모 시위를 과청 정부청사 앞에서 강행키로 한 가운데 서울 곳곳의 동네 병의원들이 집단 휴업에 나서며 환자들이 헛걸음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휴업을 우려한 환자들이 동네 병원 대신 직접 3차 의료기관을 찾아가면서 대학병원 등 대형 병원들은 평소보다 환자가 급증, 만원사례를 이뤘다. 감기에 걸린 세살배기 아들은 안고 고대안암병원을 찾은 이모(31)씨는 "아이 감기가 며칠이 지나도 떨어지지 않아 가까운 동네병원을 찾아갔는데 문이 잠겨 있어 여기까지 왔다"며 "대학병원은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 시간 낭비를 하는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서울대병원에서 만난 김모(48)씨는 "동네병원에 가려다 파업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위염 치료를 받기 위해 전철을 타고 40분이나 걸려 여기까지 왔다"며 "의사들이 환자를 볼모로 정부와 협상을 하려는 것 같아 불쾌하다"고 꼬집었다. 최대 5만명에 이르는 의료인들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과천 정부청사 앞 시위가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어 대부분 동네의원이 오전까지는 정상 진료를 했지만 병원 안팎에 휴진 안내문이 내걸리는 등 분위기는 매우 뒤숭숭했다. 오전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0일(이하 현지시간) 이틀 일정으로 시작된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면서 최근의 모기지 파문 등에도 불구하고 미 경제의 성장 기조가 여전히 견실하다는 쪽에 초점을 맞추는 성명을 낼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 관계자들이 내다봤다. FOMC는 서브프라임(비우량)에 이어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사람에게 까다로운 소득입증 증빙 서류 없이 제공되는 알트에이(Alt-A) 모기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면서 금융당국 조사와 함께 미 의회에서도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열리는 것이다. 또 지난 달 말 전 세계를 뒤흔든 증시 파동 이후 처음 열리는 FOMC란 점에서도 주목된다. 월가 인사들은 모기지 파문이 다른 분야에도 부정적인 파급 효과를 내면서 적어도 단기적으로 미국의 성장을 저해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월가에 퍼져있는 점을 감안해 FRB가 이런 불안을 해소하는 쪽에 성명의 초점을 맞추지 않겠느냐고 내다봤다. 이들은 따라서 회동 후 공개되는 성명은 '미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기존의 입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보는 한편 연방기금 금리도 작년 8월 이후 유지돼 온 5.25%에서 변동이
미 하원 민주당은 19일 백악관 고위 관리가 3가지 기후 보고서를 181차례나 수정한 것은 기후 변화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강조하고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라는 보편적 결론을 훼손하기 위한 집요한 시도를 반영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의 헨리 왁스먼 하원 정부개혁위원장은 이날 필립 쿠니 전 백악관 환경정책 담당 보좌관을 출석시킨 가운데 개최한 청문회에서 "기후 논쟁에 대해 불확실성을 주입하기 위해 백악관이 의도적으로 개입했는가 하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쿠니는 이날 자신이 일부 보고서를 수정한 것은 행정부의 기후변화 관련 정책과 (보고서 내용을) 일치시키기 위한 차원이었다고 보고서 수정 사실을 시인했다. 쿠니가 공개적으로, 집중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해 추궁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쿠니의 기후보고서 검열 내용은 2005년 처음으로 불거졌으며 그는 곧바로 백악관을 떠나 엑손 모빌에 입사했다. 쿠니는 기후변화의 지역적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과 기후모델링의 한계 등에 관한 보고서 내용을 수정한 것은 2001년 국립과학원(NAS)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정부개혁위원회는 또 정부 과학자들이 대중과 언론에 기후 변화를 언급하려고 할 때마
미국 법무부는 지난해 12월 단행된 검사 무더기 해직과 관련된 메일을 19일 밤 추가로 공개했으며 이 때문에 앨버토 곤잘러스 법무장관에 대한 사임 압력이 가중되면서 후임자가 거론되고 있다. 이날 공개된 메일 가운데는 지난 2월 7일 상원 법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폴 맥널티 법무부 부장관이 검사 해임과 관련해 증언한 데 대해 브라이언 로카스 대변인이 곤잘러스 법무장관의 의중을 전한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로카스 대변인은 곤잘러스 장관을 수행해 남미를 여행중이었다. 그는 메일에서 "장관이 오늘 아침 맥널티 부장관이 한 말에 대해 대단히 화가 났다. 그는 부장관의 진술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어긋난다고 여기고 있다"고 썼다. 로카스 대변인은 19일 밤 성명을 통해 자신의 메일은 당시 업무 능력 문제로 해임된 것으로 여겨졌던 리틀록의 버드 커민스 검사에 대한 곤잘러스 장관의 생각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상원 청문회에서 맥널티 부장관은 커민스 검사가 정치적으로 부시 행정부에 가까운 인물로 교체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네바다주의 대니얼 복든 검사가 해직되기 2일 전인 지난해 12월 7일 맥널티 부장관이 곤잘러스 장관의 비서실장인 카일 샘슨에게 보낸 메일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