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한나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이 오는 22일로 예정된 가운데 출마 예상자들간 `합종연횡'이 소리없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닝메이트인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은 향후 당정관계는 물론 대야 협상에서 완벽하게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출마 예상자들이 `환상의 콤비'를 구축하기 위한 `짝찾기'에 나선 것. 특히 18대 국회 첫 한나라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은 과반 여당의 원내 지휘탑으로서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를 원내에서 구현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갖고 있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는 출마 예상자들은 기획력과 콘텐츠를 지닌 정책위의장감을, 정책위의장을 꿈꾸는 출마 예상자들은 리더십과 대야 협상력을 갖춘 원내대표감을 각각 찾기 위해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의 원내대표 후보군에는 이미 출사표를 던진 부산지역 4선인 정의화 의원과 서울에서 4선에 성공한 홍준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3선 중에서는 박 진, 임태희, 원희룡 의원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리고 있다. 정책위의장에는 수도권에서 전재희 최고위원을 비롯해 임태희 원희룡 정병국 의원 등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한나라당 유승민 의원과 통합민주당 최인기 의원 등 14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혁신도시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1일 국회에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배국환 기획재정부 차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추진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서 의원들은 혁신도시 계획의 변경이나 축소가 없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묻고 공공기관 민영화 등으로 인한 이전 기관 축소 등을 우려했다. 이에 정 장관은 "혁신도시 건설계획의 백지화나 축소.변경에 대해서는 검토한 바 없고 문제점을 짚고 발전적으로 보완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답했다. 정 장관은 또 "건설계획 보완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여러 대안을 검토 중"이라며 "혁신도시에 정부가 생각하는 새로운 정책수단을 묶어 (계획을 수립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배 차관은 "공공기관의 민영화와 통폐합 계획은 6월말까지 발표할 예정으로 혁신도시 보완계획과 함께 진행하겠다"며 "(공공기관의) 지방이전을 전제로 한 민영화가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혁신도시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명칭을 혁신도시건설촉진 국회의원
3단계 제도개선 실무협의 완료 (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 중앙정부의 권한을 제주특별자치도로 이관하는 데 따른 문제점을 부처가 입증하지 못하면 권한을 이양하는 '부처 입증주의'가 적용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일 이런 원칙을 골자로 하는 특별자치 3단계 제도개선을 위한 정부부처 1차 실무협의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실무협의는 '부처 입증주의'와 함께 핵심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분야별, 기능별로 권한 이양이 중점적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원칙도 적용했다. 이에 따라 중앙부처와 제주자치도 간에 이견이 있는 사안의 경우 제주도의 입장이 반영돼 중앙정부의 권한 이양 폭이 커질 전망이다. 국무총리실 제주지원위원회 사무처 주관으로 16개 중앙부처 실무 과장과 제주도 관계자 등이 참석, 지난 달 1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부처 실무협의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제출한 655개 혁신과제를 놓고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 조정 작업이 이뤄졌다. 실무협의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협의를 위해 ▲'대상'과 '효과'에 있어서 '경계'설정이 가능한 사무 ▲정주환경 및 투자환경 개선, 특례확대 등 핵심산업 육성과 관련된 사무 ▲제주가 중앙권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정치권은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축하논평을 내고 `노동 프랜들리'를 강조하면서 `노심'(勞心) 잡기에 나섰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제 발전을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는 노동자의 노고에 감사한다"며 "당은 대선에서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맺었고 총선에서도 한국노총 후보를 다수 공천해 지역구 3명, 비례대표 1명 등이 당선됐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경제 여건이 어렵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돼 노사관계가 중요하다"면서 "당은 경제살리기를 위해 한국노총과 정책연대를 긴밀히 유지하는 등 `노동 프랜들리'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통합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은 논평에서 "국제 수준의 노동기본권 보장과 더 많은 일자리 창출은 전체 노동자와 통합민주당이 공유하는 꿈"이라며 "새 정부 등장 이후 노사분쟁이 늘고 일자리 창출 역량이 급격히 저하하고 있는 최근 추세에 대해 깊이 우려한다"고 말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새 정부의 `기업 프랜들리' 정책이 대기업과 재벌편중 정책으로 귀결, 노동자와 서민의 고통을 방치하고 가중시키는 것을 특히 우려한다
인천시 전국 첫 '지문인식 미아찾기' 서비스 제공 치매노인.정신장애인 등으로 확대 방침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인천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달부터 지문인식을 활용한 미아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비영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BBS중앙연맹와 업무협약을 맺고, 취학전 아동과 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홈ㆍ182 미아예방시스템'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시청과 구.군청, 일선 동사무소 등 관공서에 지문인식기를 설치, 부모가 동의서를 낸 아동의 지문과 보호자 연락처를 등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미아가 발견되면 지문 대조로 보호자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인천시와 10개 구.군청 아동 담당 부서에서는 이달부터 부모 동의 아래 아동 지문등록과 미아 지문 대조 업무를 개시하고, 시내 143개 읍.면.동사무소에 오는 7월께 지문인식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현재 미아찾기 절차가 미아에 대한 정보의 부정확성과 전산화 미비로 장기미아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경찰에 신고된 국내 미아발생 건수는 2003년 5천15건, 2004년 9천260건, 2005년 1만1
지자체 인건비도 최대 10% 절감..재정인센티브 부여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연내에 일반직 지방공무원 1만명을 감축하고 지방자치단체 총액인건비를 최대 10%까지 줄이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1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지자체 조직개편안'을 확정,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 행안부는 "지난 5년간 지자체의 특성에 관계없이 과거사 정리 전담인력 등 중앙정부의 필요에 따라 늘어난 인력이 1만1천776명에 달하는 만큼 이들 인력을 연내에 감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에 따르면 2007년말을 기준으로 할 때 지방공무원은 28만2천476명으로 참여정부 초기에 비해 13.8%인 3만4천335명이 늘었다. 특히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인구가 줄어든 152개 지자체 가운데 149곳에서 공무원 정원이 늘어난 만큼 이들 지자체는 인력을 줄여야 한다고 행안부는 지적했다. 개편안은 지자체 무기계약근로자도 일반직 공무원 감축비율에 맞춰 줄이고, 기간제.시간제 근로자도 자체 정비하도록 했다. 이와 관련, 지자체별 자체 인력감축 계획을 보면 제주를 제외한 245개 지자체 가운데 `10%'는 3곳, `
조세박물관 '사인'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구한말인 1894년 갑오년(甲午年) 1월26일, 대현댁(大峴宅) 오씨(吳氏)는 조카며느리 앞으로 법률 증서 일종으로 어떤 다짐을 담은 수표(手標)를 써 주었다. 수표에는 약 40년 전 질부에게 빌려준 쌀 10되를 돌려받았으며 앞으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이런 다짐을 더욱 확실히 하기 위해 문서 끝에다가 대현댁 오씨는 자기 오른쪽 손바닥을 그려넣었다. 이런 수표 내용으로 볼 때, 질부는 무려 40년 가량이나 "왜 내가 꾸어준 쌀 10되를 갚지 않느냐"고 대현댁 오씨에게 끊임없이 시달렸음을 짐작할 수 있다. 오죽이나 닦달을 해 댔으면, "앞으로 이 문제는 다시 거론하지 않겠다"는 다짐까지 받아야 했을까? 이처럼 조선시대 고문서는 그 하나하나가 당시 삶의 체취를 고스란히 담았다. 이 수표는 국세청 산하 조세박물관이 소장 중이다. 조세박물관은 한국 세정사 자료 수집 전시를 표방하며 6년 전에 개관했다. 하지만 "홍수 지난 자리엔 쓰레기라도 남지만, 세리(稅吏) 지난 자리엔 풀도 나지 않는다"는 금언이 주는 국세청의 위압감 때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부부가 함께 농어업에 종사하는 경우 배우자가 국민연금 수급자가 되더라도 다른 배우자에게 국민연금 지원 혜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협업 농어업인 부부의 경우 국고지원을 받던 한 명이 연금수급 등으로 더 이상 지원받지 못하면 다른 한 명이 협업 농어업인이라도 국민연금 지원을 받지 못했다. 정부는 18세 이상 60세 미만 지역가입자인 농어업인에게 국민연금보험료 50%를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예산 884억원을 들여 27만3천명에게 지원할 방침이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농어업인구 중 여성의 비중이 51.1%를 차지하고 있지만 농지소유 등 객관적인 소득원이 없어 국민연금지원대상자 중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11.6%에 불과했다. 농식품부 김미숙 농촌사회여성팀장은 "협업 농어업인 부부인 경우 농지 등을 공동소유로 바꾸면 소득원을 양쪽 모두 인정받을 수 있어 부부가 모두 국민연금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justdust@yna.co.kr (끝)
목포-제주 여객선 취항식 때 받은 성금 500만원 기부 (목포=연합뉴스) 조근영 기자 = "어려운 이웃에 쌀을 구입해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씨월드고속훼리 대표 이혁영(62)씨는 1일 "전날 목포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열린 목포-제주 여객선 취항식 때 화환 대신 받은 성금 500만원을 목포시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씨는 취항식 초청장에 한번 쓰고 버려지는 축하화환을 사절한다는 내용을 담았고 대신 불우이웃 돕기 성금을 받아 사랑의 쌀을 전달했다. "이 쌀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이씨는 이번 뿐만 아니라 불우이웃을 위해 늘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있다. 매년 명절 때면 아동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하는 이씨는 지난 해 겨울에는 정부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독거노인 등에게 연탄 2천600장을 사주는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목포시는 이씨가 기부한 성금으로 쌀을 구입해 생계가 어려운 주민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씨월드고속훼리는 이날부터 목포-제주 항로에 국내 최고의 시설을 갖춘 1만7천t급 여객선 퀸메리호를 투입했다. 퀸메리호는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 전북도는 1일 조류인플루엔자(AI) 발병 기간에 건설업자로부터 골프접대를 받은 정모 비서실장과 백모 감사관실 계장, 최모 건설물류국 계장 등 간부 3명을 대기발령 조치 했다고 밝혔다. 도는 "일단 물의를 빚은 관련자들을 대기발령 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행정안전부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 그때 인사위원회를 열어 합당한 징계를 하겠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들과 함께 골프를 친 윤모 장수군 부군수에 대해서는 장수군에 도의 인사조치 결과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들은 지난 4월 13일 충남 금산군에 있는 골프장에서 골프를 한 뒤 말썽이 일자 각자 현금을 걷어 계산을 했다고 해명했지만 추후 1인당 비용 18만원(총 72만원)이 최계장의 친구인 건설업자의 신용카드로 결제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lc21@yna.co.kr (끝)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삼성 비자금 사건'에서 힌트를 얻어 공무원 떡값제공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회사를 협박한 대기업 계열사 과장이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대기업 계열사인 H사 과장 장모(38)씨는 2005년 다른 직원의 이메일을 통해 이 회사 재무파트에서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문서 하나를 입수했다. H사에서 관계기관 공무원들에게 `명절 떡값'을 건넨 것으로 기재돼 있던 문건이었다. 2년 후인 지난해 11월 장씨는 문제의 문건을 공개하겠다고 회사측에 겁을 줘 돈을 받아내겠다고 결심했다. 당시는 삼성그룹의 비자금 관리 및 뇌물공여 의혹이 내부자 폭로로 터져 나왔던 시점이었다. 장씨는 명의를 도용한 이메일 계정으로 H사 재무파트 임원인 김모씨에게 "제2의 삼성사태를 만들고 싶지 않으면 월말까지 합의안을 제시하라"는 내용의 협박 메일을 보냈다. 장씨는 H사측의 답신이 오지 않자 회사의 다른 임원들에게도 여러차례 메일을 보내 "언론에 문건 내용을 공개하겠다"면서 10억원을 달라고 요구했고 돈을 입금받을 `대포통장' 계좌번호까지 제시했다. 또
비상방역체제 불구 일부 폐사 닭서 양성반응 (대구.영천=연합뉴스) 이강일 이승형 기자 = 대구에서 폐사한 닭의 간이 AI(조류인플루엔자)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데 이어 경북 영천에서 기르다 폐사한 닭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타나는 등 경북도의 방역체제에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1일 경북 영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26일 46마리의 어린 닭이 폐사한 농장에서 기르고 있던 닭을 수거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H5형 AI 양성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 농장에 있던 닭이 감염된 AI가 저병원성인지 고병원성인지는 아직 확진되지 않아 정밀검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지난달 1일 전북 김제의 한 닭 사육농장서 첫 AI 발생이 확인된 뒤 한 달 만에 AI가 강원도와 도서지역을 제외한 전국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경북도도 지난달 중순 AI가 확산 기미를 보이자 비상방역체제에 들어가면서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겠다며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부산을 떨었으나 지역으로 AI가 퍼지는 것을 막지는 못했다. 또 영천의 농장에서 기르던 닭이 폐사한 뒤에도 유
(제천=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열차 타고 장을 보며 관광하러 제천으로 오세요" 충북 제천시는 오는 3일부터 11월 말까지 '제천역전시장'의 5일장이 열리는 끝자리가 3일, 8일에 '재래시장 체험 관광열차 러브 투어'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제천시는 코레일 등의 협조를 받아 3일, 8일에 서울 청량리역과 대전역에서 각각 오전 8시, 오전 7시 30분에 출발하는 무궁화호를 관광열차로 운영, 열차를 타고 온 관광객들에게 관광버스를 무료로 제공해 오전에는 '제천역전시장' 등에서 장을 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이 곳에는 특산품 및 약초 판매 부스와 산나물.잡곡 판매 부스를 설치하고 품바공연, 색소폰 공연, 한방무료봉사, 먹거리 장터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오후에는 청풍문화재 단지, 일지매 촬영장 등을 둘러보고 청풍호 유람선에 승선해 선상관광을 즐긴 뒤 수산면 상천리에서 민속마을 체험 등을 갖는 관광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제천시는 이 관광열차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제천시와 자매결연을 한 도시와 단체 등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여 오는 3일 서울 부녀회원 150명, 코레일투어서비스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최근 오스트리아에서 아버지가 친딸을 24년 동안 감금, 성폭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또 대구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성폭력 사건에 얽힌 가해자와 피해자가 수십 명이 넘는 집단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정신적 측면에서 청소년기에 이런 충격적인 사건을 당한다면 아이에게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된다. 하지만 성폭력 등의 피해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요즘의 세태를 감안하자면 사건 이후의 조기 발견 및 사후 대처 요령에 대해서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아동 성학대의 대부분은 피해아동의 죄책감, 수치, 무지, 사회적 관용 등으로 잘 노출되지 않는다. 또한 말하면 `버리거나 죽인다' 등의 위협에 시달려 그 빈도를 파악하기도 쉽지 않다. 그러나 아동 성폭력의 대부분은 가족이나 친척, 그 밖의 아동이 잘 아는 사람에 의해 일어난다. ■ 아동 성폭력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 = 아동 성폭력을 의심할 수 있는 신체적 증상으로서는 성기주변부의 멍, 통증, 가려움 등이 있다. 또한 성기 또는 항문의 출혈, 반복적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부산에서도 조류 인플루엔자(AI) 의심사례가 신고됨에 따라 부산시와 관할 자치단체 등이 긴급방역에 나서는 등 비상사태에 들어갔다. 1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기장군 장안읍의 전 모씨가 집 부근 사유지에서 기르던 토종닭 13마리 중 4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해당 농가의 닭을 모두 살처분하고 주변지역에 대한 긴급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여부에 대한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밀검사 결과는 주말께 나올 예정이다. 전 씨는 지난 달 24일 인근 재래시장에서 판매상으로부터 닭 6마리를 구입했는데 이 중 4마리가 동시에 폐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와 기장군은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설치해 24시간 가동에 들어갔으며 해당 농가에 대한 사람과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한편 도로입구에 소독조를 설치했다. 의심사례가 신고된 농가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 다른 가금류 사육농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러나 부산시 등은 반경 3㎞ 이내의 `위험지역'에 있는 닭(12곳 4천100여마리)과 오리(1곳 100여 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처를 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