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벌어들이는 돈이 국가예산 400조 중 20%를 담당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일 것이다. 그러므로 그 삼성이 얼마나 대단한가는 조금만 따져보면 알 수 있다. 현재 교육예산이 약 40조, 국방예산이 또한 약 40조다. 합하여 80조. 정확하게 국가총예산 400조의 20%다. 그러니까 삼성이 우리나라 교육예산과 국방예산을 책임지고 있다는 뜻이 된다. 수십만을 고용하여 먹여살리는 삼성의 고용능력 또한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중요한 요건이다. 삼성은 삼성가족은 물론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계열사 가족들까지 포함하면 대한민국 국민의 1/5을 먹여 살리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또한 삼성은 극일(克日)의 상징이다. 비록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배워왔지만, 삼성이 일본의 소니를 누르고 세계 제일의 전자사업으로 발전한 것은 기적에 속한다. 교과서에 기록할 일이고, 길이 기려야 할 위대한 업적이다. 그리하여 세계가 인정하는 삼성 브래드 가치는 곧 대한민국의 가치로 연결되고 있다. 삼성이 없는 대한민국은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筆者)가 처음으로 기억하는 삼성에 대한 추억은 제일모직에서 시작한다. 그것은 ‘제대로 된 옷감’에 대한 학창시절의
고등어 고등어 고등어 흔하다고 비웃어도 좋다 . 흔한 것이 어디 나뿐이겠는가 . 독한 비린내에 고개 돌려도 좋다 . 살다보면 묻히는 것이 비린내뿐이겠는가 . 흔하여 가까이 사는 이웃으로 네 곁의 비린내로 산다는 것은 얼마나 깊이 생각한 일이겠는가 . 쉽게 죽는다고 비웃어도 좋다 . 오래 살아 치욕을 받는 것보다 낫지 않겠는가 . 조용히 삶을 접고 쉽게 떠나주는 것만으로도 이 얼마나 행복한 배려일 것인가 . 비록 뜨거운 장작불 위에 목구멍 깊숙이 창살을 물고 있다 하여 뜨내기 잡어 ( 雜魚 ) 취급하지 말라 . 누구의 도움도 누구에 대한 원망도 바라지 않는 이 단호한 죽음에 대해 사람들은 등 푸르게 살다간 이름으로 기억해 주지 않겠는가 . 2013. 3. 22 자유논객연합 부회장 시인 정재학
5년 전 일이다. 고종 조카 녀석이 축구를 좋아하더니, 축구로 성공하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다. 그리고는 열심히 차다가 어느 날인가 그만 두고 말았다.“고숙, 저는 공부하는 것이 낫겠네요.”왜 그러느냐고 물었더니, 축구교실에서 박지성 선수를 만났단다. 그리고 박지성 선수의 발을 보게 되었더란다. 그 발을 보고 나서 조카는 축구를 포기하였다. 조카녀석은 박지성 선수의 깨지고 다친 흔적 가득한 험한 발을 보고, 그 험한 발에서 자신감을 잃은 것이었다.“그건 인간의 발이 아니었어요. 그건 인간의 상상을 초월한 발이 맞는 말일 거예요. 얼마나 차고 달렸는지 짐작도 안 되더라고요.”그리고는 공부하는 것이 낫겠다는 생각이 들더란다. 교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하다 보면, 역시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공부는 가장 비용이 값싸게 들고, 가장 쉬우며, 가장 성공할 확률이 높다. 예체능계는 엄청난 돈이 든다. 야구선수, 축구선수, 무용이나 음악 모두 일반인은 함부로 가르칠 염두가 안 날 만큼 돈이 든다. 그러므로 공부가 가장 비용이 들지 않는다. 중학교까지는 납부금은 물론 학교에서 공짜로 밥까지 먹여주는 상황에서 돈 없어서 공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공부는 성공할
낙타를 보면, 참으로 기이하다는 생각이 든다. 열사(熱沙)의 사막을 소리없이 끝없이 쉬임없이 걷는 낙타. 등에는 두 개 혹은 한 개의 혹을 짊어지고, 마치 도인(道人)처럼, 수행자처럼 걸어가는 낙타. 누가 뭐라 하든, 비바람이 몰아치든, 태양이 뜨겁든 말든, 주인이 가라고 외치든 말든, 발이 빠지든 말든, 누가 곁에서 죽든 말든, 갈 곳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낙타. 사막을 걷다보면 모래수렁을 만나든가, 아니면 모래폭풍을 만나는 위험이 있다. 그러나 나이든 낙타는 그 위험을 알아차리고 길을 피해서가든가, 아니면 모래폭품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린다고 한다. 무척 영리하고, 작은 경험일지라도 지식으로 바꿀 줄 아는 게 낙타다. 모래바람이 불어도 두 눈 살며시 뜨고, 목적하는 곳을 향해 불평 없이 걷는 낙타를 보면서 오늘은 박근혜 후보를 생각한다.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대장정에 오른 박근혜 대표가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서 일정을 포기하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국회는 대선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대선에 영향을 미치는 곳은 낙타가 사는 사막이다. 곧 국민이 사는 곳이 대선의 성공과 실패를 좌우하는
아마도 서점을 가본 분들은 의아해 하는 일들이 있었으리라. 이를테면 전교조 비판서 같은 책을 구하려고 했을 때, 서점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본 사람들이 있을까? 십중팔구는 아마 구경도 못해봤으리라. 특히 조갑제 씨나 지만원 박사 같은 우익으로 판명된 인사들의 좌익비판이나 5.18 재조명을 다룬 책은 절대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을 것이다. 여기에 김대중이나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서도 쉽게 본 적은 없으리라. 다만 자본주의를 비판하는 서적, 혹은 좌익활동을 돕는 서적과 일반 교양서적은 반드시 잘 보이는 곳에 배치되어 있음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느냐는 것은 문화계 좌익화를 이해하면 알 수 있다. 이미 문화계의 좌익화는 이미 보편화된 현상이다. 따라서 출판업계와 서점이 어떤 상관관계를 지니느냐는 문제까지 따질 필요가 없다. 대한민국의 좌익화를 위해 교육은 전교조가, 문화계는 문화계대로 좌익들이 점령하여 서로 지원하고 있음은 충분히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 독서 역시 교육의 하나이기 때문에 좌익들은 총력을 다해 출판업계와 서점 사이를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것이 좌익활동에 정통한 분들의 판단이다. 필자(筆者) 역시 3권의 전교조 비판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