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채권 매입률 20%→7%로 인하...3천만원짜리 승용차 400만원 감소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이 달 7일부터 부산에서 승용차를 새로 구입해 등록할 때 드는 비용이 크게 줄어든다. 최고 차값의 20%에 이르는 차량등록 관련 채권 매입률이 7%로 인하되기 때문이다. 부산시는 배기량 1천㎤ 이상인 6인승 이하 비사업용 승용차를 신규 등록할 때 도시철도채권의 매입비율을 낮추는 내용의 개정된 `도시철도채권 조례'를 7일부터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개정된 조례에 따르면 종전 배기량에 따라 등록세 과세표준액(통상 차량 구입가격과 동일)의 9~20%인 채권매입률이 배기량에 관계없이 일률적으로 7%로 내린다. 종전에는 채권매입률이 배기량 1천~1천600㎤미만은 9%, 1천600~2천㎤미만은 12%, 2천㎤이상은 20%였다. 부산시가 채권매입률을 이처럼 대폭 내린 것은 고가의 수입자동차를 중심으로 리스차량 대부분이 등록비용을 줄이기 위해 매입률이 낮은 경남에 등록을 하는 바람에 자동차 관련 세수가 유출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 경남의 경우 배기량 1천500㎤이상 2천㎤미만은 4%,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요즘 낮 기온이 25도 안팎으로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더워지기 시작하면 `땀'이 많은 사람은 고통스러워지기 마련이다. 특히 겨드랑이 털이 많은 상태에서 땀을 많이 흘리면 옷이 젖을 뿐 아니라 피부는 습해지고 불쾌한 냄새까지 풍기게 된다.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여름이 되면 땀흘림 방지를 위해 `데오드란트' 제품을 사용한다. 이 제품은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부위에 뿌리거나, 발라 과도한 땀 분비를 억제해 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땀흘림 방지를 위해 사용되는 데오드란트를 남용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최근 미국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는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해 "겨드랑이 냄새 제거를 위해 데오드란트를 사용해본 적이 없으며 물과 비누만으로 청결을 유지한다. 또한 겨드랑이 냄새 제거를 위해 촬영중에도 수시로 겨드랑이를 닦는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일반인들이 땀을 가장 많이 흘리는 낮 시간에 겨드랑이를 자주 씻는 일은 쉽지 않다. 때문에 여름이면 땀냄새 억제제인 데오드란트 판매량은 급증하곤 한다. 제약회사 영업사원 김모(29)씨는 "여름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10명 중 8명은 김치를 먹어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2천825명을 대상으로 한국음식을 먹어본 경험 등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7%가 한국 여행 중 김치를 먹어봤다. 비빔밥(62.3%)이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불고기(58.7%), 갈비(46.7%), 냉면(39.5%), 삼계탕(39.1%), 한정식(30%), 갈비탕(26.4%), 김치찌개(25.4%), 해물탕(25.3%) 순이었다. 김치를 먹어 본 경험은 러시아인이 93.7%로 가장 높았고 대만인(92.4%), 싱가포르인(92.3%)이 그 뒤를 이었다. 이처럼 방한 외국인의 김치를 먹어 본 경험이 많은 이유는 대부분의 한국 음식에 김치가 포함이 돼있는데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강 음식으로 입소문이 나있기 때문이다. 한국 음식과 한국식당에 대한 만족도 평균은 5점 만점에 3.94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수준이었다. 항목별로 '음식의 양'(4.14점)과 '음식의 질'(4.12점)에 대한 평가가 높은 반면 '의사소통'(3.55점)에 대한 인식이 나빴다.
98개소 126㎢ 지정 계획 (서울=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기업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새 정부의 방침에 발맞춰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산업단지가 지정될 전망이다. 2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들을 대상으로 올해 산업단지 지정계획을 조사한 결과 모두 98개소, 총 126.3㎢를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간 지정실적으로는 산업단지 수와 면적에서 모두 사상 최대규모이다. 산업단지는 1973년 산업기지촉진법에 따라 지정되기 시작했으며 지난해까지 646개소, 1천199㎢가 지정됐다. 올해 지정될 면적은 지난해까지 지정된 총 면적의 10분의 1을 넘는 규모다. 작년까지 가장 많은 산업단지를 지정한 연도는 개수로는 작년(39개)이고 면적으로는 2005년(86.6㎢)이었다. 또 국토부 조사에서는 내년에도 51개소, 총 127.2㎢의 산업단지를 지정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많은 산업단지 지정이 추진됨에 따라 기업들이 값싸게 공장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돼 기업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산업단지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 한때 7%대까지 올랐던 산업단지 미분양률이 작년말에는
`세계적 대학' 육성 위해 정부가 인건비 등 전액 지원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 대학들의 국제화 수준을 높이기 위해 외국 학자, 노벨상 수상자 등의 국내 대학 초빙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일 올해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 가운데 대학원 대상인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사업', 학부 대상인 `우수인력양성사업'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연간 총 1천650억원 규모로 5년 동안 지원될 세계적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사업은 교과부가 국내 대학들의 국제화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고안한 사업이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이 되려면 무엇보다 세계적 수준의 교수를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보고 외국 교수, 저명 학자를 국내 대학에 임용할 때 드는 인건비, 연구비 등을 정부가 전액 지원해 주겠다는 것이다. 실제 국내 대학들이 외국 교수를 초빙하려 할 때 국내와 외국 대학 간 연봉수준 차이가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단 지원 분야는 NBIC(Nano-Bio-Info-Cogno) 융합기술, 신 에너지 기술, 바이오 신약, 두뇌과학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한국을 가장 가까운 우방 중 하나로 지칭하면서 이명박 대통령과의 지난달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담 때 약속 대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비준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5월 아시아 태평양계 미국인 문화유산의 달 기념식 연설에서 "아시아 대평양지역의 경제 자유와 번영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는 다함께 노력해야 한다"면서 "한국을 필두로 전세계 각국과 자유무역협정을 도입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한미 FTA는 양국간 교역을 170억달러 가량 늘리는 것은 물론 "'우리의 가장 가깝고도 가까운 우방들 중 하나(one of our closest, closest allies)'와의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그는 역설했다. 부시는 이어 "몇 주 전 이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이 대통령에게 한미 FTA가 통과되도록 최대한 다양한 방법으로 의회를 독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한미 FTA가 "양국 모두에게 이익임을 사람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별공급, 일반 순위 동시 청약 가능할 듯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정부가 연간 5만가구의 주택을 저소득 신혼부부에게 우선 공급하기로 하면서 결혼한 지 5년 이내의 신혼부부나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혼부부 주택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올해는 6개월)이면 청약할 수 있고, 특별공급 경쟁에서 떨어질 경우 일반 순위로도 청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당첨 확률이 높아지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분양 아파트는 전용 60㎡(분양면적 22-24평형)의 소형을 최장 10년까지 보유해야 하는 만큼 청약전략을 잘 수립해야 한다. ◇ 당첨확률 높아 '장점' = 신혼부부 주택은 청약 통장 가입 기간이 짧아 내집마련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기존 청약통장이 2년이 지나야 1순위 자격이 주어지는 반면 신혼부부 주택은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1년 이상이면 특별공급 대상이 된다. 또 도입초기인 올 연말까지는 6개월 이상 가입자면 신청 자격을 주기로 해 연내 청약을 위해 지금이라도 청약통장에 가입해도 늦지 않다. 동일 순위내 경쟁시에는 자녀수가 많은 사람에게 우선 공급하므로 통장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문제로 인해 교착상태를 보여온 북핵 6자회담이 `수 주내(in a few weeks)'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30일 방미중인 한나라당 박진, 황진하, 통합민주당 정의용, 김명자 의원 등 한국 국회의원 일행과 면담한 자리에서 최근 논란을 일으킨 북-시리아 핵커넥션이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언급했다고 정 의원이 1일 전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 미국측이 6자회담의 전진을 낙관까지는 하지 않지만 상당히 희망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실제 면담에 배석한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은 최근 북한을 방문했을 때 과거와는 다른 인상을 받았고 북한이 긍정적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힐 차관보는 지난 90년대 영변 핵위기 당시 한국이 사실상 배제된 상태에서 미-북간 대화만 활발하게 이뤄졌던 것과 같은 일은 없어야 한다는 한국 의원들의 주문에 대해 "그런 일은 절대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국회의원단은 한미 FTA(
(뉴욕=연합뉴스) 김계환 특파원 = 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달러 가치가 유로화에 대해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이면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에 비해 94센트 떨어진 배럴 당 112.52달러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에 비해 0.6% 떨어진 배럴 당 110.67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추가 금리 인하 중단을 시사하면서 달러 가치가 뛰고 있는 것이 달러 가치에 따른 대체투자상품으로 인식됐던 원유의 투자매력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이날 한때 1.5431달러까지 가치가 상승, 지난 3월 25일 이후 가장 강세를 보였다. kp@yna.co.kr (끝)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미 국무부는 워싱턴 주재 벨로루시 대사관과 뉴욕 영사관에 폐쇄 명령을 내리려 했으나 통보 직전에 이를 번복했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국무부는 워싱턴 주재 벨로루시 대사관과 뉴욕 영사관을 폐쇄하고, 민스크 주재 미국 대사관도 빠르면 2일까지는 업무를 중단하고 철수하도록 명령했다고 AP는 앞서 보도했으나 이 같은 조치의 통보 수 분 전에 이를 철회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국무부는 존 니그로폰테 부장관의 승인을 얻어 벨로루시에 이 같은 조치를 통보하려 했으나 막판에 이를 번복, 벨로루시측에 전날 취해진 민스크 주재 미국 외교관의 출국 명령을 재검토하도록 시간을 주기로 했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는 말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로루시 대통령 정부는 1994년 집권 이후 서방으로부터 언론과 집회의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아왔으며, 최근 경제제재와 인권문제를 놓고 미국과의 갈등이 심화돼 왔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2006년 벨로루시의 대통령 선거 부정의혹이 제기되면서 이 나라에 대해 여행제한과 금융 제재를 부과하기도 했다 벨로루시는 이에 맞서 지난 3월 미국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특파원 = 사상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기록될 캐슬린 스티븐스 지명자에 대한 미 상원 인준이 약간의 진통을 겪고 있다. 상원 중진인 샘 브라운백 의원이 스티븐스 대사 임명동의안의 상원 본회의 처리를 유보해달라고 요청, 지난달 말로 예정됐던 인준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주한 대사는 물론 다른 나라 주재 미 대사의 임명동의안 처리에 상원이 브레이크를 거는 경우는 흔치 않아서 브라운백 의원이 왜 스티븐스 인준에 반대하는지 그 이유에 새삼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와 관련, 그동안 다양한 관측이 제기돼왔으나 브라운백 의원은 1일 북한 인권문제를 첫 번째 이유로 꼽았다. 브라운백은 이날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지명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지지를 언제까지 유보할 것이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6자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거나 이 문제를 다루겠다는 미국 정부의 분명한 다짐이 있을 때까지"라고 답변했다. 브라운백은 2004년 10월 발효된 북한인권법의 공동발의자로 참여하는 등 그동안 북한 인권문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다. 그는 또 북한 인권문제를 북핵
교사감축.연금 정책에 항의..노-정 충돌예상 (파리=연합뉴스) 이명조 특파원 = 프랑스의 5월이 또 다시 시위로 술렁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정부의 공무원.교사 감축 및 연금 납입기간 연장 등 정부의 개혁정책에 반대하는 노동단체와 학생들의 시위.집회가 이달 내내 줄줄이 이어진다. 이에 따라 사르코지 대통령은 자신의 개혁추진에 반대하는 시위의 열기 속에 취임 1주년(16일)을 맞이할 전망이다. 공무원 감축방침에 따라 교원 1만1천200명이 줄어드는데 반대하고 있는 교육계 노동단체와 교원 및 고교생 등은 이달 무려 3차례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FSU(단일노조연맹), UNSA(전국자율노조연맹) 등 5개의 교육계 노동조합들은 15일 교원 감축 등 정부의 교육정책에 항의,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이날 총파업에는 교육부문 외의 다른 노동단체들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는 전망이 흘러 나오고 있어 의외로 파업 강도가 거세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교육단체와 고교생 등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18일과 24일에도 교사 감축에 항의하는 시위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 최대 노동단체인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장익상 특파원 = 마약사범으로 체포돼 실형이 선고됐던 한 여성이 교도소를 탈출한 지 32년만에 붙잡혔다. 1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연방 마셜은 32년전 디트로이트 감옥을 탈출한 뒤 평범한 가정을 꾸리고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살아오던 수전 르페브(53)를 붙잡아 수감했다고 발표했다. 르페브는 19살의 나이이던 1973년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로 지난 1975년 10~20년형이 선고된 뒤 샌티 여자교도소에서 2년째 수감생활을 하던 중 디트로이트 시내의 보건소에 다녀오는 허가를 받은 뒤 그대로 달아났다는 것. 이후 르페브는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지내던 중 23년전 앨런 월시를 만나 결혼한 뒤 `마리 월시'라는 이름으로 지냈고, 세 자녀를 낳아 기르는 등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다. 앞으로 르페브는 과거 선고된 형량의 잔여 형기에다 추가될 탈옥 혐의로 인한 5년의 형량이 보태질 전망이며, 보석으로 풀려나오기까지 최소한 5~9년간 복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르페브는 샌디에이고의 KGTV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미시간주 검찰은 죄를 인정하면 집행유예로 풀어준다고 약속했지만
공화.민주의원-인권단체, 中 인권남용실태 고발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미국의 상.하 양원 소속 공화, 민주당 의원들은 1일 베이징(北京) 올림픽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에 탈북난민들의 강제송환을 즉각 중단하고 이들을 국제법에 따라 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샘 브라운백(공화, 캔자스) 상원의원은 이날 워싱턴 D.C. 의사당 부근에 있는 러셀공원에서 평양예술단 출신들을 포함한 탈북자 10여명과 수단과 티베트 인권운동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의 인권남용'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중국은 탈북난민들을 조직적으로 송환하는 등 국제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탈북난민 문제는 중국의 인권남용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라면서 중국은 난민들이 송환되는 즉시 투옥되거나 처형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탈북난민을 체포해 송환하는 경우 보상금을 점점 늘려 지급하고 있다고 고발했다. 특히 탈북 여성들과 어린이들은 붙잡혀 첩이나 노예노동자로 팔려가는 등 인신매매의 대상으로 전락하고 있다고 브라운백 의원은 말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그러나 중국은 탈북난민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려는 유엔난민고등판무관
브라운백, 美정부 北인권대처 '분명한 다짐' 요구 (워싱턴=연합뉴스) 이기창 김재홍 특파원 = 샘 브라운백 미 상원의원은 1일(현지시간) 북한 인권문제 논의에 분명한 진전이 있을 때까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 대사 지명자에 대한 인준을 유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운백 의원은 이날 스티븐스 주한 미대사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을 언제까지 미룰 것이냐는 연합뉴스 기자의 질문에 "6자회담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거론하는데 어느 정도 진전이 있거나 이 문제를 다루겠다는 미국 정부의 분명한 다짐이 있을 때까지" 인준을 유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운백 의원은 북핵 협상에 대한 불만 때문에 스티븐스 인준을 유보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나는 북한을 전혀 믿지 않는다. 그들은 시리아에 (핵)시설을 세웠다. 클린턴 행정부 때도 비핵화협상을 하는 한편으로 (핵프로그램을) 구축했는데 또 그랬다"고 답변, 북핵문제도 인준 유보의 이유임을 내비쳤다. 미 상원 외교위는 스티븐스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를 거쳐 지난달 22일 그의 주한 미 대사 임명동의안을 가결했으나 브라운백 의원의 인준 유보 요청에 따라 본회의 처리가 미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