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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좌편향 교과서의 일익을 담당하는 천재교육은 제주 4.3을 교묘하게 왜곡서술하고 있다. 교학사 교학사를 공격하는 좌파 언론들도 사실 여부에는 관심도 없고 오로지 선전선동의 목적으로 교학사 교과서에 나타난 4.3교과서를 비난한다. 이제 그 진실을 밝힌다.

1.1947.3.1절 행사의 성격

천재교육 교과서는 1947.3.1절 행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서술을 했다.

1947년 3.1절 기념 시위에서 경찰의 발포로 사상자가 발생하자, 제주도민은 이를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관리들까지 가담한 총파업을 일으켰다. a;군정은 육지에서 경찰과 우익 청년 단체를 파견하여 이를 진압하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주민이 가혹한 탄압을 받아 미군정에 대한 반감이 높아졌다.(309p)

이야말로 사실의 왜곡이자 역사 날조다.󰡔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이하 󰡔보고서󰡕로 약칭)에서는 이 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다. 이제 보고서의 서술을 따라 이 사건을 이해하도록 하자.

3.1절 기념식이 다가오자 남로당 중앙당은 3.1 기념행사를 무기휴회에 들어간 미.소공위의 재개 투쟁과 결부시켜 전국적으로 대대적으로 열 것을 각 지방 당에 지시했다.(102-3p)...좌파 따로, 우파 따로 기념식을 준비해가는 형국이 되었다. 좌파진영에서는 좌파세력의 통일전선인 민전이 3.1절 기념행사 준비를 주도했다.(103p)...남로당 제주도위원회는 이 3.1 기념행사를 앞두고 조직 총동원령을 냈다(104p)...단체기 및 표기기(標記旗) 특히 인위기(人委旗)를 들 것...표어...최고지도자 박헌영 선생 체포령을 즉시 철회하라!..정권은 즉시 인민위원회로 넘기라!(105p)...

2. 3.1일의 경찰 발포와 시위의 진실

과연 천재교육의 서술대로 경찰 발포가 일어나서 시위가 일어났는가? 󰡔보고서󰡕에 의하면 다음과 같다.

기념행사가 끝난 후 군정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허가받지 않은 가두시위가 시작되었다.(108p)...한 기마경관이 어린이가 채인 사실을 몰랐던지 그대로 가려고 하자 주변에 있던 관람군중들이 야유를 하며 몰려들기 시작했다. 일부 군중들은 “저 놈 잡아라!”고 소리치며 돌멩이를 던지며 쫓아갔다. 당황한 기마경관은 군중들에 쫓기며 동료들이 있던 경찰서 쪽으로 말을 몰았고, 그 순간 총성이 울렸다... 육지에서 내려온 응원경찰이 무장을 한 채 경계를 서고 있었는데, 기마경관을 쫓아 군중들이 몰려오자 경찰서를 습격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일제히 발포한 것이다.(109p)

천재교육 교과서가 시위를 하기도 전에 경찰이 먼저 발포했다고 악의적으로 서술한 것이다.

3. 3.1 시위가 4.3.일 사건에 직접 관련이 있는가?

천재교육 교과서는 마치 1947년 3.1일의 사건이 1948.4.3일 사건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처럼 서술한다. 그러나 이 역시 왜곡이다. 󰡔보고서󰡕는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강경파에게 5.10선거는 통일을 가로막는다는 논리로 대중선전의 좋은 명분이 됐다. ...조직 수호 차원에서도 단독선거를 막아야 한다는 주장을 앞세웠다.(157p)..남로당 제주도당은 당 조직을 투쟁위원회로 개편하고 군사부를 신설했다...“가장 중요한 수류탄과 휘발유탄을 구입 못해서 이것이 4.3투쟁에 실패의 결정적인 한 원인이 되었다”(161p)...

이와 같은 서술은 4.3일 일어난 사건에 대한 직접적 원인을 이해하게 해준다. 물론 제주 ‘4.3사건진상규몇희생자명예회복에관한특별법’에 의한 결론은 다르다. 그 이유는 특별법이 1947.3.1-1954.9.21 사이에 일어난 사건을 범위로 한다고 정의했기 때문이다. 즉 특별법의 취지는 이 기간 중 일어난 일들을 4.3사건으로 정의한 것이다. 그것은 법이 정한 범위 설정이지 4.3일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설명의 자료는 되지 못하는 것이다.

4.교학사교과서 서술에 문제가 있는가?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보고서를 정확하게 이해한다면 교학서 교과서가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서술을 하였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다음의 교학사 교과서 서술을 읽어 보기 바란다.

1948년 5·10 총선거가 결정되었다. 이에 남조선 노동당이 선거를 방해하기 위해 남한에서의 단독 총선을 거부하도록 지시하면서 파업과 시위가 이어졌다. 제주도에서는 4월 3일 남로당 주도로 총선거에 반대하는 봉기를 일으켜 경찰서와 공공 기관을 습격하였다. 이때 많은 경찰들과 우익 인사들이 살해당하였다. 사건을 수습하는 과정에서는 무고한 양민의 희생도 초래되었다(제주 4·3 사건).(305p)

맺음말

교학사 교과서가 왜곡 서술을 한 것이 아니라 천재교육 교과서가 왜곡 서술한 것이 분명해졌다. 교학사 교과서를 비난하면서 검정합격을 취소하라고 요구하는 세력들은 차라리 󰡔제주 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제주 4.3사건진상보고서작성 기획단 단장 박원순, 간사 강창일)를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함이 옳다. 그리고 나아가서 천재교육 교과서를 검정합격 취소하라고 요구해야 한다.

2013년 9월 14일
권희영

<관련기사>

1. 교과서 비교 시리즈: (1) 6.25 서술 어떻게 다른가?


2. 교과서 비교 시리즈: (2) 제주4.3. 서술 어떻게 다른가?

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2522"http://www.mediawatch.kr/news/article.html?no=242522
3. 교과서 비교 시리즈: (3)좌편향 교과서들을 절대 용납해서는 안되는 5개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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