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제명안과 통진당 해산을 놓고 일부에서 ‘신종 매카시즘’으로 몰고가려는 움직임이 보인다. 이는 이석기 내란음모에 대한 본질을 가리려는 술책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매카시즘’은 1950년대 초반 미국을 휩쓴 ‘공산주의자 색출 선풍’을 일컫는 용어다. ‘조세프 매카시’ 상원의원의 이름을 딴 매카시즘은 “미 국무부 내부에 205명의 공산주의자가 있다”고 폭로해 큰 방향을 일으킨다. 하지만 인권 논란에 수년간 지속된 ‘매카시즘’ 열풍에 대한 피로감 확산 등으로 1954년 초반부터 소멸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매카시즘은 좁게는 ‘반공주의 성향이 강한 집단이 정치적 반대자나 집단을 공산주의로 매도하는 행태’를 지칭하며, 넓게는 ‘정적에 대한 무분별하고 근거 없는 주장이나 고발’을 비판하는 부정적 용어로 인식되고 있다. ‘매카시즘’에 대한 논란은 차치하고서라도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을 ‘매카시즘’으로 매도하는 것은 헌정문란이라는 중차대한 사건에 대한 논점과 책임을 엉뚱한 곳으로 돌리려는 시도로 밖에 볼 수 없다. 국정원은 2010년부터 3년간 RO조직원들에 대해 감청 등 합법적 수단을 통해 증거를 면밀하게 수집해 왔으며, 혐의를 입증
최근 온라인에서는 국정원 무용론을 펼치는 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왜 필요한지 모르겠다는 얘기들이다. 이석기 사태를 언급하면서도 국정원 개혁이 훨씬 중요하다는 억지 주장들도 나온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국정원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겠다는 건가? 깊은 음지가 있어야, 지켜지는 게 세상이다. 전쟁이 없다고 해서 세상은 그렇게 평화롭지만은 않다. 미국의 스노든 사태만 봐도 각국이 각자의 이념과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한민국은 우리의 주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켜내야 했고, 그 책임과 임무를 다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국정원이다. 온라인에서도 마찬가지다. 양지를 위해 음지에서 해야 하는 일들을 국정원이 대신 해내고 있기에 일반 국민들은 모를 뿐이다. 얼마전 국정원 댓글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에서 국정원 전 차장은 온라인에서 첨예한 이념 전쟁이 일어나고 있으며, 얼마나 치열한지 공감하지 못하는 국회의원이 있다면 자신에게 1~2시간만 준다면 근처 PC방에가서 증명해 보이겠다는 얘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생색내지 않으면 무시당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게 현실인 것은 알지만, 그들 스스로가 자신의 노고를 낱낱이 공개할 수 없음을
아직도 이석기 내란음모 혐의자는 국회의원 신분이다. 내란음모이고 아니고를 떠나 그가 했던 발언과 행위만으로도 열두번도 더 제명시키고 남음이 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그럼에도 여야가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제명안 처리를 놓고 공방 중이니 답답하다. 민주당이 사법처리를 지켜보자며 미적대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말했지만 사법처리 여부를 떠나 이미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북한을 옹호, 찬양하는 발언을 다수 해온 이석기다. 다시말해 그의 사상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있지 않다는 뜻이다. 헌법적 가치에 어긋나는 국회의원이 대한민국 국회에 어떻게 있을 수 있겠나. 과거 단 한마디의 아나운서 비하 발언을 했다고 강용석 전 의원 제명안을 꺼내들고 나선 게 민주당과 통진당이었다. 그랬던 그들이 엄청난 발언을 쏟아내고 대한민국 헌법에도 정면으로 대치되는 한편, 내란음모 혐의까지 받고 있는 이석기에 대해서는 이토록 관대한 것인가. RO모임에는 통진당의 김재연, 김미희 의원도 참석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종북정당’이라는 지탄을 받고 있는 것이다. 이정희 당 대표는 어떤가. 그가 얼마나 진한 ‘종북색’을 갖고 있는지 모르는 이는 없을
이석기를 국회의원으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위험에 빠뜨리고, 혼란케 한 것에 대한 책임을 누구도 안 지려고 버티고 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통진당은 이석기 의원이 국정원의 조작과 날조로 인해 억울한 상태라는 해명으로 일관하고 있다. 통진당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 계속됐기에 누구도 그 주장을 믿진 않지만 사실 여부를 떠나 책임 있는 공당으로서 할 도리가 아니다. 모든 책임을 부정하고, 이석기 의원을 감싸기만 하는 모습만 연출하고 있다. 세간에 ‘종북정당’이라고 불리는 통진당이 어떻게 이런 막강한 힘을 얻게 됐을까. 국내 제3정당이자 제2야당이 됐을까. 이석기 의원 뿐 아니라, RO모임에 참석했던 이들 중 일부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1야당 민주당은 철저히 선긋기를 하며 불똥이 튀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하지만 따져보면 민주당은 이석기 의원을 국회에 입성시킨 책임을 지고 사과부터 해야 옳다. 민주당은 지난 지방선거 때 통진당 후보들과 야권연대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모종의 거래가 있었고, 결국 단일화를 통해 시장이 된 이들은 공공기관장 자리 혹은 막대한 지원금을 통진당 당원들에게 뿌린 것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둘러싼 내란음모 혐의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다.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이 나오면서 이석기 의원을 일부 옹호하던 여론들도 이제 더 이상 감싸주지 못한고 있다.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아울러 이석기 의원이 발언한 국가전복을 위한 구체적이면서도, 위험한 발언들은 우리 국민들의 안보의식을 시험대에 올렸다.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면 이미 무너진 안보사회에 살고 있다는 셈이된다.소위 좌파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최근 “이석기는 당장 의원직 사퇴하고 조사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진중권 교수는 국정원이 제시한 녹취록에 대해서는 “맞을 거다. 저 정도 분량이면 설사 발췌에 따른 맥락의 왜곡이 있다 하더라도, 큰 골자를 짐작하는 데에는 지장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진중권 교수는 “녹취록 전문. 완전히 정신병동이네요. 소수극렬화 현상으로 봅니다. 사회적 고립에서 오는 현실적 무력감을 심리적으로 보상받으려 집단으로 과격한 환상을 발전시키는 거죠. 현실에서 환상으로 도피한다고 할까?”며 이석기 의원을 비난했다.이어 “일종의 동키호테 현상이죠. 이미 민족해방운동의 시대는 오래 전에 지났죠. 그들의 혁명적 로망의 근거가 사라진 겁니다. 그러다 보니 미
사실상 ‘종북’ 그 실체가 드러났다. 현직 국회의원의 내란음모 사건이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발언들은 충격적이다 못해 믿어지지 않을 정도다.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그동안 이석기 의원과 한 목소리를 냈던 좌파들은 반성해야 한다. 이석기의 음모에 따라 자동적으로 움직였을 통합진보당과, 그리고 그 궤를 같이하며 결국 동조해준 민주당. 그리고 많은 좌파인사들. 대한민국은 이석기와 같은 종북좌파들에 의해 사실상 많이 기울었는지도 모른다. 이들 종북좌파의 주장을 그대로 주워섬기는 일부 대학생과, 노총들, 그리고 시민단체들. 심지어 제1야당인 민주당마저 이들의 주장에 일부 동조해 한 목소리를 내왔다. 국민들이 종북좌파들의 목소리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고, 그들에게 이미 설득, 나아가 세뇌 됐을 수 있다는 얘기다. 종북좌파들은 자신들의 사상과 생각을 일반화 시키는데 어느정도 성공을 거뒀다.이석기 의원은 잠적한 지 하루만에 나타나 국민과 정의와 민주라는 예쁜 말로 해명 아닌 해명을 했다. 지금 통진당도 이와 같다. 국민들은 모든 진실을 알 것이며, 민주사회라면 끝내 정의가 이길 것이며.. 등등의 좋은 말들을 나열했다. 이제 녹취록 전문도 공개된 판에, 이석기 의원
KBS가 지난 20일 특종이라며 9시뉴스에서 국정원 심리전 파트 조직을 공개했다. 검찰의 주장을 그대로 살려 심리전 파트 등은 현재 재판이 진행 중임에도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피의사실로서 공표한 것이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국가 안보기관의 세부내용을 공개하는 것은 국정원법상에도 위법행위에 해당된다. KBS가 보도한 내용은 곧 안보기관의 조직을 외부에 유출한 것으로, 국정원법에 의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얘기다. 결과적으로는 특종을 위해 국익과 안보를 내팽개친 행위라고도 볼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었다. 또 검찰이라 할지라도, 국가 안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 수사가 다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언론에 흘린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 수사를 해야 할 검찰입장으로서도, 확보한 정보를 노출시키지 않는 쪽이 수사에 더 유리함에도 오히려 자료를 흘렸다는 것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검찰의 이같은 돌발행동은 최근 검찰이 CCTV조작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느냐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여론이 검찰에게 불리하게 돌아가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펼치며 국면전환을 노리는 게 아니냐는
4대강으로 인해 낙동강 녹조가 생긴다, 아니다를 놓고 국토부와 환경부가 서로 대립한다. 환경부는 “녹조의 원인 중 하나는 4대강 사업 때문”이라고 단정 지었고, 국토부는 “4대강으로 인해 녹조가 생긴 것은 아니다”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녹조현상이 과연 4대강 탓이냐 아니냐. 양 부처간의 갈등에 전국민이 혼란스러워 한다. 오죽하면 박근혜 대통령까지 나서 “긴밀한 협의를 통해 조율하고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지적했을까. 박 대통령은 “각 부처가 내부 조율 없이 언론을 상대로, 국민을 상대로 자기 부처 입장을 내세우며 반박하는 것은 정책의 신뢰성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정말 옳은 일이다. 아직 조율되지 않았거나, 문제 원인을 명확히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발표는 국민들을 혼란과 분열로 이끌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시민단체와 야당은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유속이 감소했고 이를 원인으로 해서 녹조가 심하게 발생한다면서 녹조에 대한 책임을 전적으로 4대강으로 미루고 있는 현실이다. 이에 홍준표 경남지사가 지난 7일 트윗을 통해 입을 열었다. 홍 지사는 “최근 환경부에서 녹조완화를 위해 지난 정부에서 댐물을 방류했다고 발표했습니
얼마 전 서울시가 마트에서 청소년들이 술을 살 때 신분증을 확인하는지 안하는지를 단속하기 위한 함정단속을 펼쳤다. 이중 절반 정도가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대부분 신분증 요구는커녕 나이도 묻지 않았고 술, 혹은 담배까지도 팔았다. 결국 편의점들에게 엄중 경고와 함께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계도해야 한다는 계획 등이 수립됐다. 결과는 좋다. 하지만 과정이 문제였다. 서울시는 시민조사원 40여명을 동원해 편의점과 기업형 슈퍼마켓에서 술을 사오도록 시켰다. 이들은 모두 고등학생들이었고 조사기간동안 총 241리터 어치의 술을 구입했다. 무려 720여병의 술을 사들였다고 한다. 서울시가 대형슈퍼마켓과 편의점의 청소년 주류 판매를 뿌리 뽑기 위한 방법으로 고등학생들에게 이같은 함정단속을 펼치는 것에는 문제점이 많다. 여고생들을 성인처럼 차려 입히고 술을 사오게 하는 함정수사는 도덕적으로 비판의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들의 주류 접근성을 차단하겠다면서 실제 청소년들에게 도덕적이지 못한 일을 시키고 있는 셈 아닌가. 18세 한 고등학생은 맥주에 담배까지 들어가 사왔다. 문제는 또 있다. 청소년에게 술을 팔면, 2년 이
애국진영이 우려했던 예측이 그대로 들어맞았다. 좌파진영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을 공론화 시킨 후 대선 무효화를 외치는 동시에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으로 이어갈 것이란 그 무서운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섬뜩한 일이다. [뉴스파인더 김승근 편집장] 민주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왜 선거법 위반으로 기소하지 않느냐고 일제히 성토하는 가운데 마침내 서울대를 비롯해 대학가에 시국선언이 줄을 잇고 있다.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제1차 박근혜 퇴진 촉구 시민시국선언대회’를 이름으로 한 행사도 ‘부정선거시민운동’이라는 단체가 추진하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들이 동참한다고 한다. 무서운 일이다. 결국 야권이 나서 대통령 퇴진까지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시민사회단체와 종교계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8대 대선 선거 무효소송인단은 국정원의 선거개입과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어 ‘18대 대선 원천무효’를 주장할 예정이다. 한국기독교협회도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광화문까지 국정원 선거개입 진상규명을 위한 행진을 벌인다고 한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국정원의 선거개입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연일 이어가고
과거 이란 및 시리아, 알제리, 이집트 등의 정부 시스템에 심각한 DDOS 공격을 감행했던 국제 해킹집단이 북한에게 사이버 전쟁을 선포했다. 북한의 모든 시스템 자료를 지워버리겠다고 단언한 단체명은 ‘어나니머스(Anonymous)’. [김승근 독립신문 편집장] 이제 북한은 그토록 입으로만 떠든 핵전쟁이 아닌 사이버전쟁부터 치러야 할 상황에 처한 것이다. 북한이 한국의 주요기관을 수도 없이 공격하며 혼란을 벌였던 걸 생각한다면 이야말로 ‘인과응보’라 할만하다. 북한이 자랑하던 해커부대는 이제 자신들의 해킹능력을 방어능력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다. 어나니머스는 지난 4일 북한의 대표적인 대남선전 사이트 '우리민족끼리'를 해킹했고, 즉각 회원 9001명 명단을 공개했다.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가입자의 상당수가 한국인이거나, 최소 한국인의 계정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우리민족끼리’는 국가보안법상 한국인으로는 가입은 물론이고 접근조차 차단돼 있다. 물론 우회사이트를 이용하거나 해외에서 접속할 수는 있어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한국인으로서 여기 가입한다는 거 자체가 불법이란 얘기다. 우리민족끼리는 북한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성명
최근 북한의 원자력총국 대변인이 “우라늄 농축공장을 비롯한 모든 영변 핵시설을 재가동한다”고 말했다. 영변에 있는 5MW급 흑연감속로를 재정비해 다시 돌리겠다는 얘기다. 영변 원자력시설? 그건 이미 북한이 폭파하지 않았던가. [김승근 독립신문 편집장] 당시 북한은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60쪽 분량의 핵 신고서를 제출하고 약속대로 2008년 6월 27일 오후 5시 5분. 영변 냉각탑을 폭파했다. 사실상 이미 내부 장착 장치들이 제거 된 빈껍데기만 있던 냉각탑, 콘크리이트 구조물(약 650톤 중량)을 전 세계에 북한의 핵무기 개발 의사 없음을 전하는 극적인 상징적 이벤트가 됐다. 북핵의 상징물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물론 북한은 그 댓가로 중유 100만톤 등을 지원 받았고, 미국의 부시 대통령으로부터 ‘테러지원국’이란 딱지를 떼기도 했다. 그리고 이후 경수로 건설 등 대가를 얻는데도 성공한다. 사실상 북한은 이 이벤트로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실리는 모두 챙긴 셈이다. 그랬던 영변 원자력시설을 다시 돌리겠다고? 전문가들은 이론적으론 냉각탑이 없어도 북한이 원자로를 재가동하는 데 지장이 없다고 한다. 냉각탑 폭파 이벤트는 그 실질적, 상징적 의미가
얼마 전 국내 최대 포털에 둥지를 튼 지인의 이메일이 해킹 당했다. 그도 모르는 사이에 비밀번호가 변경된 것이다. 주변 지인들 하나둘 해킹 당하는 거 보니 무슨 악성코드라도 깔린 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들었다. 개인정보 유출과 엄청난 악성코드의 창궐로, 이메일 계정 해킹은 이제 흔한 일이 돼 버렸다.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얼마 전 한 국회의원의 이메일이 해킹 당했다고 한다. 민주통합당의 진선미 의원이다. 진선미 의원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정치개입 의혹을 제기한 바 있어 최근 화제가 됐다. 원 원장이 지난해 대선 당시 이른바 ‘종북좌파’의 사이버 선전 선동에 적극 대처할 것을 지시했다는 게 진 의원의 주장이었다. 실상 원 원장의 지시사항은 ‘4대강’이나 ‘천안함 폭침’ 등 국가 주요현안에 있어 허위주장과 유언비어에 대처하는 활동이다. 현실에서 매우 적절한 일을 했다고 본다. 야권의 성향이 대부분 정부의 주장과 대치되며 비판하는 입장이라고 볼 때 어쩔수 없이 야권에게는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하지만 어떤 국가정보기관이 국가정체성을 부정하는 주장을 맞장구 칠 수 있단 말인가. 인터넷 전체는 아니더라도 상당 수 북한의 방해책동이 있음을 인정하지 않을
북한이 연일 주먹을 들었다 놨다 하며 우리를 겁주고 있다. 휴전국가에서 정전협정을 백지화에 이어 불가침 합의까지 전면 폐기하더니 급기야 유일한 남북 소통채널이었던 군사당국간 핫라인까지 차단했다. [김승근 뉴스파인더 편집장] 앞서 북한은 유엔군 사령부와 북한군간의 판문점 통신 라인을 차단하기도 했었다. 물론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던가, 핵전쟁에 돌입한다던가, 이름도 생소한 1호 전투근무태세에 진입한다던가 하는 위협은 수도 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놀랄만큼 침착했다. 단순히 국민들의 안보불감증이라고 탓하기엔 북한의 과거가 너무 많다. 북한의 비슷한 도발은 90년대에도 많았다. 사실 이번 김정은의 도발도, 과거 아버지와 할어버지대의 행위를 답습한 것에 불과하다. 1996년 4월 4일 북한이 ‘비무장지대 불인정’을 선언하고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중무장한 병력을 3일간 3회 진입 시켜 긴장감을 조성했던 적이 있다. ‘비무장지대’를 ‘무장지대’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당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북측지역에 투입된 무장병력들은 진지구축 훈련을 시행했다. 북한의 이런 도발은 한국을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심리적 위축을 가져와 비행기 예약이 취소되는 사례가 발생하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세금을 폐지한 나라’북한이 외부세계를 향해 체제우월성을 선전할 때 빼놓지 않는 항목이다. [김승근 독립신문 편집장] 맞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세금이 없는 나라가 맞다. 1974년 3월 21일 “세금제도를 완전히 없앨 데 대하여”라는 최고인민회의 법령을 채택해 같은 해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고, 4월 1일. 북한은 이날을 ‘세금제도 폐지의 날’로 정해 매년 기념하고 있다. 하지만 모두가 알고 있지만 북한만 모른 척하는 진실이 하나 있다. 세금을 폐지한 나라인 동시에 주민들의 노동력이 원천적으로 개인이 아닌 국가의 소유라는 점이다. 우리가 노동력의 대부분을 우리가 갖고 최소한만을 나라에게 내는 구조인데 반해 북한은 나라에게 내는 것은 없지만 아예 노동력에 대한 모든 결과물을 국가가 가져간다. 모든 걸 가져가는 데 뭘 어떻게 세금을 걷는단 말인가. 바꿔 말하면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세금을 많이 걷는 나라이기도 한 것이다. 북한은 거래수입금, 국가기업이익금, 사회협동단체이익금, 봉사료수입금, 기타 수입 등을 국가예산의 원천으로 삼는다. 조세나 세금이라는 명목은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장 큰 수입원인 거래수입금은 부가가치세, 국가기업이익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