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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립수목원 인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국유림이 산림청에서 임업 연구용으로 관리하는 '잣나무 시험림'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과학연구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26일 시험림은 포천시와 남양주시에 걸쳐 모두 1천109㏊로 소나무 350㏊, 잣나무 150㏊, 전나무 20㏊, 기타 침엽수 609ha가 조성돼 있으며 이중 잣나무 조림지에서 재선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조림된 나무에 일일이 번호를 부여해 관리하고 지난해 12월 경기 광주에서 세계 첫 잣나무재선충병이 발생환 뒤 매일 예찰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고사된 채 발견된 잣나무 2그루는 이미 감염된 지 2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미 다른 잣나무나 소나무 등으로 확산됐을 우려마저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산림청은 재선충병이 광릉숲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주변 0.1㏊를 벌채해 파쇄하던 것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5㏊이내 70년 수령의 잣나무 2천여그루를 모두 베어내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또 26일 오전 국립수목원(1천110㏊)과 산림청 시험림(1천109㏊) 등 광릉숲을 포함, 주변지역까지 모두 1만4천764㏊ 임야를 재선충병 '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하고 '광릉지역 재선충병 특별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하는 등 뒤늦게 예찰과 방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다른 곳도 아닌 '재선충병' 방제를 총괄하는 산림청 텃밭에서 '재선충병'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에 대해 산림청 관계자는 "잣나무의 경우 재선충병에 걸리더라도 증상이 더디게 나타나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며 "실제로 이번에 발견된 피해목도 매개충인 북방수염하늘소 유충의 탈출공이 나무 윗부분에 있어 매일 예찰활동을 벌인다 해도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려웠다"고 밝혔다.
산림청 광릉시험림은 일제시대인 1913년 임업 시험림으로 지정돼 잣나무와 소나무, 전나무 등 침엽수와 서어나무류, 단풍나무류 등 낙엽활엽수가 연구용 목적으로 심어진 천연림으로 1945년 조선임업시험장으로 개편됐으며 현재는 산림청 산하 국립산림과학연구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에서 관리하고 있다.



(남양주=연합뉴스) wysh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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