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14일 경기도 파주시 캠프 에드워드와 캠프 하우즈, 의정부시 캠프 카일 등 반환된 주한 미군기지 3곳을 방문해 환경오염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첫 현장조사를 벌인다. 국회 환노위는 오는 25∼26일 열리는 '주한미군 반환기지 환경치유에 관한 청문회' 활동의 일환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현장조사는 그 동안 정부가 반환 미군기지의 출입을 불허 한데다 환경오염 실태도 공개하지 않아 처음으로 반환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실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환노위 소속 의원 10명과 보좌진, 환경전문가 등 30여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날 파주 캠프 에드워드와 캠프 하우즈, 의정부 캠프 카일을 잇따라 방문해 지하수 오염조사, 굴착을 통한 토양오염조사를 벌인다. 조사단은 또 저장탱크 유류배출과 지하 유류저장탱크 제거 등 8개 항목 처리현황과 바이오슬러핑(Bioslurping) 치유 현황 등 미군 측이 기지를 반환하기 전에 실시한 환경오염 치유 정도도 확인할 방침이다. 현장조사에는 환경부, 국방부 등 주무부처와 환경관리공단, 한국농촌공사 등 환경오염 조사를 담당했던 관계기관 담당자들이 참석해 기지 오염 현황과 치유 정도에 대해 브리핑할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 주민들이 마을에 설치된 변전소 고압전류 때문에 최근 10년 동안 마을에 암환자가 집중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양주시의회 장재훈 의원은 최근 삼하리 120여가구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 발병 현황을 조사한 결과 1996년 이후 29명이 위암, 피부암, 폐암, 전립선암, 안구암 등 각종 암에 걸렸으며 이중 17명이 사망했다고 8일 밝혔다. 장 의원은 또 전체 암환자 가운데 26명이 1992년 변전소 설치 이전부터 거주한 원주민들이며 60% 이상은 최근 몇 년 동안에 발병했다고 덧붙였다. 장 의원은 특히 35만4천V 고압 송전선이 10-100m 이내 가까운 거리로 지나는 삼하리 14번지와 85번지에 살던 주민 12명이 암에 걸렸다며 고압 송전선에서 발생한 전자파가 암 집중 발병의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다. 암환자의 연령대는 30대가 1명, 40대가 1명, 나머지는 65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장 의원은 "아직 암 집중 발생의 원인이 송전선 때문이라는 명확한 증거는 없다"며 "다만 변전소가 설치돼 송전탑이 세워지고 고압 송전선이 마을을 지나면서부터 암환자가 집중 발생한 점으로 변전소가 그 원인으로 추정될 뿐"이라고 밝혔다.
주한 미군기지 반환과 관련, 환경오염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회가 처음으로 반환 미군기지를 방문해 현장조사를 벌인다. 특히 정부는 그 동안 반환 미군기지에 대한 출입을 허용하지 않은데다 환경오염 수치도 발표하지 않아 국회의 현장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경기도에 따르면 국회 환노위는 오는 25-26일 열리는 '반환 미군기지 환경치유에 관한 청문회'를 앞두고 반환받은 미군기지의 환경오염 실태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14일 미군기지 3곳을 방문, 현장조사를 벌인다. 현장조사를 하게 될 미군기지는 경기도 화성 매향리사격장과 의정부 캠프 카일, 캠프 시어즈 등 3곳이다. 환노위 측은 현장조사를 통해 지하 유류저장탱크제거, 변압기 절연유 제거, 유출물 청소, 저장탱크 유류배출, 냉방장치 냉각제 배출.제거 등 SOFA(한미행정협정) 규정에 따른 미측 조치사항인 8개 항목과 바이오슬러핑(Bioslurping), 바이오벤팅(Bioventing) 기법에 의한 지하수 오염원 제거 등이 어느 정도 이뤄졌는 지를 확인할 계획이다. 미군기지 내 지하수오염과 토양오염 등 환경오염 실태를 확인하기 위한 시료 채취도 함께 이뤄진다. 환노위 측은 현장조사와 국
지난달 주한 미군기지 14곳 반환에 이어 9곳 미군기지 반환이 가시화됨에 따라 경기북부지역 반환 미군 공여지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국방부는 지난 28일 한.미간 반환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춘천 캠프 페이지, 의정부 캠프 카일.시어즈.폴링워터.에세이욘, 파주 에드워드.게리오웬, 서울 캠프 그레이, 화성의 매향리사격장 등 9곳 기지에 대한 반환협상을 이달까지 마치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혀 이들 기지 반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반환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경기북부는 지난달 8곳에 이어 6곳 미군기지가 추가돼 모두 14개 기지를 반환받게 된다. 이에 따라 대학과 첨단산업 유치, 광역행정타운 개발, 공원 조성 등 경기북부 각 지자체의 공여지 개발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두차례에 걸쳐 9곳 미군기지 모두를 반환받게 되는 파주시와 8곳 미군기지 가운데 캠프 레드 클라우드.잭슨.스탠리 등 3곳을 제외한 5곳을 반환받게 되는 의정부시는 조기 반환 소식에 일제히 환영하는 분위기다. 파주시는 이미 이화여대와 캠프 에드워드 부지 25만㎡를 포함해 월롱면 영태리 일대 79만㎡ 부지에 교육연구단지를 건립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서강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제2종 가축전염병인 브루셀라 병이 경기도 고양.파주시에 집중적으로 발생,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29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고양.파주지역의 농가 15곳에서 158마리의 소가 브루셀라 병 양성판정을 받아 모두 살처분됐다. 고양시의 경우 지난달 26일 일산동구 설문동 농가에서 한우 56마리가 브루셀라 병 양성 판정을 받는 등 현재까지 농가 7곳에서 81마리가 병에 감염됐으며, 파주시는 지난 28일 조리읍에서 병 감염이 확인된 젖소 2마리와 감염이 의심되는 6개월 이하 송아지 1마리 등 3마리가 살처분 되는 등 올해만 농가 8곳의 소 77마리가 브루셀라 병에 희생됐다. 이는 경기북부 10개 시.군에서 브루셀라 병 감염이 확인된 198마리(21곳 농가)의 80%, 경기도 전체 31개 시.군 295마리(38곳 농가)의 54%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체 소 사육농가 가운데 브루셀라 병이 새로 발생한 농가의 비율인 농장 감염률도 고양시와 파주시의 경우 각각 4.42%, 1.7%로 전국 평균 0.96%와 경기도 평균 0.25%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2청은 두 지역에서 브루셀라 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에 대해 급격한
군사시설보호구역 지정으로 재산권 침해 등 각종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에 대해 국가가 나서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인 '군사시설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군사시설 주변 지원법)' 제정이 추진된다. 경기도 제2청은 군사시설 주변 지원법안을 마련, 의원입법 발의 형태로 다음달 임시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주요 내용은 군사시설 주변지역(군사시설보호구역)에 대한 ▲수도권정비계획법과 토지거래허가 적용 배제 ▲SOC사업 국비 지원 증액과 특별교부세 교부 ▲군사시설 설치, 운영으로 인한 생활환경 피해보상 실시 등을 담고 있다. 또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과 농축산물 우선 구매 ▲생활환경 피해 지역 토지의 매수 또는 교환 청구권 부여 및 이주대책 수립.시행 ▲공공사업 시행으로 인한 군사시설 이전 비용 국가 부담 등이 포함됐다. 법안에는 이와 함께 국방부장관이 군사시설로 인한 생활환경 피해를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고 해당 지역을 피해지역 또는 피해예상지역으로 지정하도록 하는 한편 군사시설의 환경 및 안전기준을 정해 고시하도록 규정돼 있다. 이밖에 정부가 경비를 부담해 군사시설 주변 지역에 대한 지원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도록 하는 조항도 명문화했다. 도(道) 제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아내는 '제15회 연천구석기축제'가 4일 경기도 연천군 전곡리 선사유적지에서 문을 열었다. '전곡리안의 숨소리'를 주제로 8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되는 축제는 온 가족이 함께 구석기인들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역사체험과 교육행사, 인기가수 공연, 퍼포먼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행사기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구석기체험학교에서는 석기 제작과 사용, 조개장신구 만들기, 토기 제작, 움집 제작, 가상발굴 교실 등으로 선사시대를 체험할 수 있으며 선사체험학교에서는 '주먹도끼를 찾아라', '주먹도끼 사냥하기', '구석기 바비큐',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도전! 불피우기' 등 색다른 이벤트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형형색색의 야생화 단지와 초록의 보리밭 옆 농경생활문화체험장에서는 벼훌치기, 떡메치기, 미니 메주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등을 통해 어린 시설 추억을 되새길 수 있으며 굴렁쇠 굴리기, 투호, 비석치기, 구슬치기 등 전통놀이도 즐길 수 있다. 또 편지타임캡슐,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페이스페인팅, 나만의 구석기 캐리커쳐 등 이벤트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공연행사도 풍성해 오전 11시부터 2시간 간격
지난 23일 경기도 가평군 인근 야산에서 목을 매 숨진 육군 모 부대 박모(22) 일병이 사망 직전 유서를 작성해 보관 중인 사실을 분대장이 알고도 묵살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관심사병으로 분류된 박 일병의 부대 적응을 도와야 할 분대장은 간부에게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유서를 불태운 뒤 나무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 일병 사건을 수사중인 군 당국은 25일 "박 일병의 바지 주머니와 사물함에서 선임병들의 가혹행위에 대한 심경을 담은 메모지 7장과 수첩이 발견됐으며 사건 당일 박 일병이 사라지기 직전인 오전 11시10분께 분대장이 '유서'라고 적힌 메모지를 발견해 불태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분대장은 통신 선로작업을 나갔다 부대에 복귀한 뒤 박 일병에게 작업도구를 가져오라고 시키기 위해 메모할 것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유서를 발견하게 됐으며 유서를 빼앗아 불태운 뒤 심부름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박 일병은 부대에 복귀하지 않고 오후 6시께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발견된 메모지와 수첩에는 부대동료와 부모, 친구, 누나에게 남긴 것으로 분대장을 포함한 선임병들의 8차례에 걸친 가혹행위와 집단 따돌림에 대한 괴로움을 피력한 내
경기도 포천시는 신북면 가채리 야산에서 고사된 채 발견된 잣나무 1그루에 대한 시료를 채취해 국립산림과학원에 현미경 검사를 의뢰한 결과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잣나무 재선충병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광주에서 처음 발견된데 이어 강원 춘천, 원주, 경기 남양주에서 잇따라 확인되는 등 발생지가 모두 5개 시.군으로 늘어났다. 산림당국과 포천시는 감염목에 대해서는 벌채한 뒤 소각처리하고, 발생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가는 한편 이곳을 소나무류 이동금지 지역으로 지정고시 하는 등 방제작업에 들어갔다. 포천시 감염목 발견지는 지난달 감염목이 확인된 국립수목원 인근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산림청 시험림과 화도읍 천마산 일대에서 15-25km 가량 떨어져 있어 경기북부 지역에 이미 잣나무 재선충병이 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달 15일부터 실시한 전수조사에서 검경(현미경조사)을 의뢰한 의심 고사목 16그루에 가운데 1그루에서 재선충병 감염사실이 밝혀냈다. 시는 검경조사를 의뢰한 의심 고사목은 600그루로, 나머지 584그루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추가로 감염목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강원.충북 등 중부지방 종합방제 시급 (남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29일 경기도 광주시 중대동과 남양주시 천마산 인근에서 '잣나무 재선충병' 감염이 확실시 되는 잣나무 2그루씩 모두 4그루가 추가 발견됐다. 이번 발견으로 잣나무 재선충병의 중부지방(경기, 강원) 확산이 확인돼 추가적인 종합방제대책이 필요하게 됐다.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는 31개 시군에서 채취한 시료 565본에 대한 현미경검사를 실시한 결과 감염 의심목 4그루가 발견됐으며 1차분석 결과 재선충 감염이 거의 확실하다고 밝혔다. 산림환경연구소는 감염목에 대해서는 벌채한뒤 소각처리하고 국립산림과학원에 DNA정밀분석 등 최종 확인을 의뢰할 예정이다 그러나 국유림인 광릉 숲에서 시료를 채취한 잣나무의 경우 국립산림과학연구원에서 감염여부를 조사하고 있으나 아직 감염목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잣나무 감염목은 광주시의 경우 지난해 12월 21일 감염목이 발견된 중대동 야산에서 1.5-1.7km 떨어진 직동과 삼동에서 각 1그루씩, 남양주시는 지난 4일 발견된 화도읍 묵현리로부터 반경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2그루가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
수도권 허파 광릉숲 '재선충병.시들음병' 시달려 (남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생태계의 보고로 수도권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는 국립수목원이 '재선충병'의 위협을 받고 있는 가운데 '참나무 에이즈'로 불리는 '참나무 시들음병'에 이미 감염되어 있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국립수목원은 지난해 9월 참나무 천연림에서 시들음병에 감염된 참나무 52그루가 발견돼 벌채해 훈증처리하는 등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참나무 시들음병은 2004년 경기도 성남에서 처음 발견돼 이름을 갖게 된 신종 병.해충으로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전국 61개 시.군.구에 걸쳐 1천305㏊에 16만여그루를 감염시켰다. 감염경로는 매개충인 광릉긴나무좀 암컷이 나무에 직경 1㎜가량 구멍을 내고 들어가 균낭 속에 있는 라펠리아 병원균을 퍼트려 나무 속에 번식키기고, 병원균은 줄기의 수분통로를 막아 나무를 고사시키며 고사율을 20%대로 재선충병에 비해 높지 않다. 국립수목원은 전체 1천116㏊중 450여㏊가 활엽수림으로 대부분 참나무와 서어나무가 자라고 있어 참나무 시들음병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참나무 시들음병의 매개충과 병
재선충병에 대한 방제 조치 규정과 처벌 내용 등을 담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특별법'이 대폭 강화돼 28일부터 시행된다. 산림청은 '소나무 에이즈'로 불리며 남부지방의 소나무를 고사시키고 있는 재선충병이 세계 처음 잣나무에서도 잇따라 발생, 보다 체계적인 방제 시스템 구축을 위해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대폭 강화했다고 27일 밝혔다. 신(新) 시행령.규칙에는 소나무류 이동제한, 역학조사, 단속권한, 처벌규정 등이 이전에 비해 보다 세부적으로 분류, 구체화되거나 확대되는 등 가축질병인 구제역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돼 재선충병 조기 발견과 방제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개정 내용에 따르면 소나무류(소나무.잣나무) 반출금지구역의 경우 피해지역 읍.면.동에서 발생지역으로부터 3km 이내에 걸쳐져 있는 읍.면.동으로 확대됐다. 예를 들어 23일 잣나무 재선충이 발생한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의 경우 이전에는 진접읍만 반출금지구역에 해당됐으나 앞으로는 남양주시 진접읍과 별내면, 포천시 소흘읍, 의정부시 송산동 등 3개 시 4개 읍.면.동으로 확대된다. 또 전국 어디에서 소나무, 잣나무 등 소나무류를 이동하고자 할 때는 해당 시.군에 생산확인 검인을 받도록 했으며 제재소나
잣나무 재선충병이 중부지방에서 잇따라 발견됨에 따라 정부가 26일 광릉숲과 주변 지역을 재선충 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하 는 등 본격적인 피해 확산방지 종합대책 시행에 들어갔다. 경기도도 예찰 및 조사대상을 잣나무.소나무에서 감염 가능성이 있는 침엽수림으로 확대하는 등 전면적인 방제 체제에 돌입했다. 산림청은 이날 광릉수목원을 방문한 박홍수 농림부장관에게 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해 광릉숲과 주변 지역 1만4천764㏊를 '특별대책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기로 했다고 보고했다. 특별대책구역에는 천연기념물을 포함한 동식물 6천여종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계 보고(寶庫)인 국립수목원(광릉숲)과 산림청 시험림(1천109㏊), 소나무림(1천629㏊), 잣나무림(1천406㏊), 전나무림(20㏊) 등이 포함돼 있다. 또 3 곳으로 분산돼 있는 방제대책본부를 통합, 산림과학원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광릉지역 재선충병 특별대책본부'를 구성해 예찰과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림청은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부터 1주일동안 특별대책구역 전역에 대해 도보 정밀조사를 벌이는 긴급예찰을 실시하고 매달 1차례 정기예찰도 벌이기로 했다. 또 예찰결과 발견된 고사목 또는 감염 의심목에 대해
지난 23일 잣나무 2그루가 재선충병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립수목원 인근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부평리 국유림이 산림청에서 임업 연구용으로 관리하는 '잣나무 시험림'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산림청 국립과학연구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26일 시험림은 포천시와 남양주시에 걸쳐 모두 1천109㏊로 소나무 350㏊, 잣나무 150㏊, 전나무 20㏊, 기타 침엽수 609ha가 조성돼 있으며 이중 잣나무 조림지에서 재선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조림된 나무에 일일이 번호를 부여해 관리하고 지난해 12월 경기 광주에서 세계 첫 잣나무재선충병이 발생환 뒤 매일 예찰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고사된 채 발견된 잣나무 2그루는 이미 감염된 지 2년 가량 지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미 다른 잣나무나 소나무 등으로 확산됐을 우려마저 낳고 있는 상황이다. 일단 산림청은 재선충병이 광릉숲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위해 주변 0.1㏊를 벌채해 파쇄하던 것과는 달리 이례적으로 5㏊이내 70년 수령의 잣나무 2천여그루를 모두 베어내는 극약 처방을 내렸다. 또 26일 오전 국립수목원(1천110㏊)과 산림청 시험림(1천109㏊)
(남양주=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잣나무 재선충병'이 확산되며 초비상이 걸린 산림당국이 4월 5일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의 이동량이 늘면서 소나무류 이동 단속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소나무류는 묘목 외에도 조경 목적으로 20년 이상 수령의 나무를 옮겨심는 경우가 많다. 특히 수목 생리상 수액이 이동하지 하지 않고 잔뿌리도 없는 식목일을 전후해 70-80% 가량 나무를 옮겨심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후 온난화 때문에 3월 말에 대부분 이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반입.반출을 엄격히 단속해야 하는 산림 공무원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 산림당국과 경기도는 재선충병이 발생한 광주시 3개 지역과 남양주시 3개 지역을 소나무류 반출금지 구역으로 지정 고시하는 한편 광주 3개소 남양주 2개소, 포천 1개소 등 6곳 길목 이동단속초소에 각 2인1조 6명의 인원을 배치해 소나무 이동을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 허가 없이 소나무류를 반입.반출할 경우에는 과태료 부과와 함께 전량 수거해 소각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초소를 지나지 않고 몰래 소나무류를 반입.반출을 시도할 경우 사실상 이동을 막을 길이 없어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