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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워치, 윤창중의 윤의전쟁, 선독자 모집

윤창중 아닌 진실의 편에 설 것


TV조선의 시사토크쇼인 '강적들'은 지난 15일 135회에서 "윤창중 사건의 전말, 원인은 한약 때문?"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편성했습니다. 이날 방송에는 경찰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출연해 당시 사건을 재구성한다면서 일방적인 허위 주장들만 내놓았습니다.



경찰 출신 국회의원 표창원, 강적들에서 거짓브리핑

이날 표 의원은 "사실만을 말씀드리겠습니다"라고 전제하고 2013년 5월 7일 저녁 백악관 인근 호텔 바에서 인턴 여직원 및 운전수와 1차로 술을 마시는 과정에서 성추행이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후 윤창중 전 대변인은 숙소 복귀 후 인턴 여직원에게 4~5차례 전화를 걸어 서류를 가지고 방으로 올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TV조선 측은 윤 전 대변인이 음흉하게 웃고 있는 모습의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표 의원은 "호텔방에 도착한 인턴 여직원이 문을 열자 윤창중 전 의원은 알몸 상태였고, 이 과정에서 엉덩이를 잡는 2차 성추행이 발생했다"고 경찰 리포트 내용이라 주장했습니다. 또한 "인턴 여직원의 신고 접수 후 워싱턴 경찰서에서 현지 조사를 하러 왔을 때 윤창중 대변인은 외교관 여권 신분을 내밀며 나중에 조사하자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표창원 의원의 이러한 사실 관계 설명은 모두 거짓입니다. 특히 이 모든 것이 경찰 리포트에 기록되어있다는 그의 주장 역시 거짓입니다.

우리가 윤창중 사건 관련 확인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는 제 3자가 신고한 것으로 파악되는 워싱턴 경찰서의 신고서, 윤창중 대변인의 기자회견, 세계일보가 보도한 인턴여성 부친의 주장 딱 세 가지입니다.

첫째, 신고서는 제3자의 신고자가 미시 USA 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파악되고, 신고 내용은 “호텔방에서 엉덩이를 허락없이 만졌다” (Grabed her buttocks)로 되어있습니다. 사건 발생시간은 5월 7일 22시, 신고 시간은 5월 8일 12시 30분입니다. 그러니 오전에 워싱턴 경찰이 출동하여 윤창중을 수사했다는 표창원 의원의 주장은 거짓입니다.

둘째, 윤창중씨는 2013년 5월 11일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다음과 같은 중요 사실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1) 5월 7일 저녁, 운전기사와, 인턴여성과 함께 워싱턴의 마지막 일정이기에, 그간 업무 미숙에 대해 나무랐던 점이 마음에 걸려, 공개된 호털 바에서 와인 한병을 시켜 나눠마셨다. 그뒤 자리를 파하며 “잘 지내. 열심히 살아”라고 격려하며 허리를 툭친 게 전부이다.

(2) 그 다음날 경제인과의 중요한 조찬 모임이 있어 모니콜을 당부했는데, 인턴 여성이 직접 호텔 방문 앞에서 서 있어서 깜짝 놀라 “왜 왔어. 어서 가!”라고 말한 뒤 문을 닫았다.

(3) 오전 9시 경, 이남기 홍보수석으로부터 사건이 터졌으니, 서울로 귀국하라는 지시를 받고, 서울에서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았다.

이러한 윤창중씨의 기자회견 설명 이후, 사건이 정리되어가는 흐름이었습니다. 그러나 5월 17일부터 세계일보는 윤창중 피해여성 부친 인터뷰를 통해, 윤창중이 호텔방에서 2차로 중한 성폭력을 저질렀고, 이에 워싱턴 경찰서에 강력히 처벌을 요구했다는 보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세계일보의 보도는 전 언론에 인용되었고 심지어 세계일보 기자는 방송에 나와 인턴여성 부친의 입장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세계일보의 인턴여성 부친 관련 보도로 윤창중의 기자회견은 모두 거짓으로 매도되었고, 워싱턴 경찰서는 조만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윤창중의 처벌은 기정사실화되었습니다. 이 역시 세계일보의 보도였습니다.

그러나 워싱턴 경찰서는 지난 3년 간 윤창중, 그의 미국 변호사인 김석한 변호사에 연락 한번 하지 않고 공소시효 만료로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에 변희재, 신혜식, 최대집의 자유와진실을위한지식인회의 측은 세계일보에 인턴여성 부친의 존재가 맞는지, 맞다면 후속 추가 보도를 해줄 것을 강하게 요청하는 공문을 보낸 바 있습니다. 인턴 여성 부친의 주장과 워싱턴 경찰서의 처분이 너무 다르기 때문입니다.

아직 확인되지 않은 인턴여성 부친의 주장을 제외한다면, 공개된 경찰 신고서와 윤창중의 기자회견 내용만이 객관화된 사실입니다. 경찰 신고서에서 ‘호텔 바’를 ‘호텔 룸’으로 기록된 것, 윤창중은 ‘허리’를 신고서에서는 ‘엉덩이’를 건드렸다는 차이를 제외하곤, 대충의 사실관계는 맞습니다. 표창원 의원 그리고 당시 종편 등 대다수의 언론사들이 보도한 것과 달리, 5월 8일 아침 호텔방 관련해서는 경찰 신고서에도 아무런 범죄 혐의 기록조차 없습니다.



윤창중이 아닌 진실의 편

윤창중씨와는 문화일보 논설위원 시절부터 친분을 이어가며, 워싱턴으로 출국하기 직전에도 저녁을 함께 한 적이 있습니다. 그날도 한 청와대 출입기자가 슬리퍼를 신고 들어와서 한마디 했다가 보복 보도를 당할 것 같다며 하소연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워싱턴의 사건 이후, 저는 윤창중의 기자회견을 듣고, 피해여성 측 혹은 직접 연관이 있는 인물이 이를 반박하지 않는 이상, 일단 윤창중의 항변을 믿어주고, 워싱턴 경찰서의 수사를 지켜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약 27분 간의 윤창중의 기자회견은 무수히 쏟아지는 종편과 언론사들의 무차별 음해공격에 대해, 매우 구체적으로 장소와 시간 등을 열거하며 반박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뒤 윤창중은 사실상 감금된 상태로 살아야 했고, 저는 가끔가다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2014년 1월 7일 “요즘 어떻게 지내십니까. 자료를 찾다가 선배님 글이 눈에 띄더군요”라는 문자를 보냈는데, 윤창중씨는 2월 20일에서야 갑작스런 암수술로 뒤늦게 문자를 봤다는 답신을 보냈습니다.

저는 너무 오래 혼자 감금된 채로 살다보니 마음의 병이 터졌다 판단하고 “힘드셔도 사람도 만나고 하셔야 합니다”라는 문자를 보낸 바 있습니다.

그로부터 1년 뒤 2015년 여름 경에, 윤창중씨와 만났고, 그가 암수술 뒤에 술과 담배를 끊고, 자전거 등 운동을 하고, 그림을 그리는 등 오히려 더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때에도 워싱턴 경찰서로부터 아무런 연락도 없었기 때문에 자신의 무죄를 확신했고, 그뒤 어떤 활동을 할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윤창중씨는 기소만 되지 않으면, 최소한 칼럼쓰기 등의 활동 은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지 않을까 기대했을 겁니다. 그러나 그의 기대와 달리, 여전히 언론들은 워싱턴 경찰서의 처분 결과는 물론, 이번 표창원 의원의 거짓선동과 같이, 사건 전체에 대한 음해 공격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윤창중 씨에게 여러 차례, 최소한 악질적이고 상습적인 음해보도를 지속하는 언론사와 댓글러 등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를 해내가야지, 명예를 회복할 수 있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윤창중씨는 음해보도를 검토하는 것조차 고통의 시간이라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과거의 보도는 그렇다 쳐고, 종편에서는 수시로 논객들을 불러다, 윤창중을 물어뜯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하고 있으니, 모른 체 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그래서 일단 미디어워치에서 모니터팀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모니터팀을 구성하려면 비용이 듭니다. JTBC에서 “아직도 워싱턴 경찰서가 수사하고 있다”라는 보도를 하듯이 상황에 따라서 미국 쪽도 취재해야할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모니터팀에는 미국 변호사를 참여시켜야 합니다.

최소한 3개월 정도를 모니터팀을 돌려서, 향후 언론보도는 물론, 지난 3년치의 거짓음해보도를 모두 전수조사 해놓는다면, 윤창중씨는 이를 선별하여, 법적조치를 취할 것은 취하고, 정정과 사과를 요청할 것은 요청하고, 방통심의위에 제소할 것은 제소하는 등,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즉 모니터 자료는 모두 윤창중씨에게 제공될 겁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대한민국 언론이 한 개인을 어떤 식으로 죽여나갔는지, 이를 총체적으로 분석한 백서는 꼭 남겨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제 2의 윤창중, 제 3의 윤창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이 책은 모니터팀 구성 비용을 위해 기획되었기 때문에 아직 어떤 모습으로 발간될지 모르겠습니다. 모니터팀이 과거 3년 간의 언론보도를 제대로 모니터하고, 또한 향후 언론보도를 감시하면서 예상치 못한 진실이 터져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게 윤창중에 유리할지 불리할지도 사실 모릅니다.

예를 들면 저희가 세계일보 측에 요청한 인턴여성 부친의 진위 문제 관련, 그게 진정 부친이 맞다면, 오히려 윤창중은 불리한 입장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부친을 사칭한 인물의 음해공작이었다면, 윤창중 사건은 전혀 새로운 맥락으로 접근해야할지도 모릅니다.

저는 설사 윤창중이 워싱턴 경찰서에 접수되었다는 신고서 대로 인턴여성의 엉덩이를 만져 성추행범으로 처벌되었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은 윤창중 죽이기는 안된다고 봅니다. 인턴여성에 밤새 전화하여 자신의 호텔방으로 끌어들여 침대에 덮쳤다는 언론사들의 보도는 그 자체로 거짓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이 책이 발간되기 전까지 또 어떤 상황이 닥칠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다시 인턴여성의 부친이든 친척들이라는 인물들이 나설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상황이 윤창중에 불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 관련해선 미디어워치는 진실의 편에 설 생각입니다. 제가 윤창중의 편에 선 것처럼 보이는 것도, 여타의 무차별 음해보도 보다는 윤창중의 27분짜리 기자회견 내용이 더 구체적이고, 더 상세했고 더 논리적이었기에 진실에 가깝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번 책에서는 지난 3년 간의 언론의 한 개인을 죽이기 위한 거짓난동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향후 약 3개월 간의 또 다른 ‘윤의 전쟁’이 수록될 듯합니다. 최근의 언론의 보도는 만약 윤창중이 살아나면, 자신들의 과오가 다 드러날 듯하니 완전히 확인사살을 하자는 수준입니다.

윤창중은 원하든 원치 않든 본인이 다시 칼럼니스트 활동을 시작한 이상, 대한민국의 구태 언론들과의 전쟁을 수행할 수밖에 없는 위치입니다. 그 혼자에만 맡겨놓을 수도 없고, 혼자서 모든 자료를 다 정리할 수도 없기 때문에 미디어워치는 모니터팀 백서를 통해 윤창중을 지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결국 최종 승자는 진실이 될 것입니다. 어찌보면 ‘윤창중의 윤의전쟁’은 윤창중의 편에 선다기 보다는 진실의 편이 이기는 전쟁이 되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언론과 정치를 걱정하는 분들은 꼭 한권씩 구입해주시기 바랍니다.


* 책 가격은 2만 원으로 잠정적으로 정했습니다. 책을 구입하시려는 분은 여기 계좌로 입금을 해 주십시오.

기업은행) 500-028828-01-018 (예금주 : (주)수컷미디어)

요즘 수컷 사이트를 이용하다 보면 5~15초 정도 렉이 걸리는 경우가 꽤 있을 겁니다. 서버가 낡아서 벌어지는 일인데 서버 교체에도 비용이 꽤 들어갑니다. 서버 교체를 위한 후원금도 이 계좌로 받겠습니다.

입금을 완료하신 분은 sookutbook@gmail.com 으로 메일을 주시기 바랍니다. 메일에는 예금 입금자 성함, 책을 받을 주소, 연락처(택배 송장에 들어갈 전화번호)를 남겨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많은 관심과 성원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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