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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의원 “녹취록 전체를 본적도 없고…사실 논쟁 어렵다”

미방위 간사 우상호 의원 “녹취록 폭로 시기는 국회의원 자율에 관한 문제로 중요치 않다”


이른바 ‘MBC 녹취록’ 폭로 당사자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폭로 시점 의혹과 관련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야당 간사인 더민주 우상호 의원은 “문제는 녹취록에 담긴 내용이 진실이냐가 중요하지 시점이 언제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26일 통화에서 최 의원의 ‘3개월 숙성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 “녹취록 폭로 시기는 국회의원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우 의원은 ‘3개월 뒤 폭로는 해직자 복직이 가장 시급하다는 최 의원 논리와 상충되지 않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 점이 궁금할 순 있겠지만, 폭로를 빨리했는지, 늦게 했는지는 도덕적으로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며 “이슈를 언제 제기하는 것이 적절한 지는 국회의원이 판단하는 의원 자율성에 관한 문제”라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총선용’ 의혹에 대해선 “MBC 해고자의 부당성 문제는 지난 3, 4년 간 지속적으로 제기해왔던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우 의원은 녹취록 대화의 사실여부 문제와 관련한 질문에는 “증거가 있느냐고 한다면 말하기 어렵지만 공영방송 임원과 언론인이 나눈 대화는 비록 사적인 대화라 해도 거짓말일리 없다는 추론이 합리적이지 않느냐”고 했다.

그는 “MBC 해고에 관한 정황 등의 문제는 적어도 사적인 이야기가 아니고, 언론자유에 관한 정치적 이슈”라며 “사적인 만남이어도 주제가 충격적이면 언론이 국민에게 알려야 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도하는 것처럼, 사인간의 대화지만 대화에 담긴 내용이 정치적 이슈라 부당성을 주장할 수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우 의원은 그러나 최 의원의 묻지마식 폭로로 인한 폴리뷰 측의 피해와 우익언론 탄압문제와 관련한 질문엔 “보통 야당 의원들의 문제제기는 입수한 정보나 근거를 통해 의혹제기를 하고, 대상이 되는 분들이 밝히는 것”이라며 “이건 새누리당도 야당일 때 통상적으로 해온 것으로, 그 사실관계를 국회의원이 다 밝히기는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 폭로에 관한 시점 등의 이야기는 원론적으로 말씀드린 것으로, 녹취록 내용이 사실이냐 아니냐에 대해서는 제가 논쟁할 수 없다. 저는 녹취록 전체를 본적도 없고 다만 동료 의원이 폭로한 것을 보고 ‘아 저런 내용이 입수된 모양이구나’ 하고 추측한 것”이라고 했다.

우 의원은 MBC와 폴리뷰에 대한 녹취록 폭로 내용이 사실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그건 제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최민희 의원은 이날 통화에서 녹취록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지금 본회의장이라 통화할 계제가 안 된다”며, 가능 시기를 묻자 “선거구 획정 이런 문제로 인해 정신이 없다. 죄송하다”고 전화를 끊었다. 녹취록과 관련해 사실상 답변을 거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주연 기자 phjmy97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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