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보 및 독자의견
후원안내 정기구독 미디어워치샵

폴리틱스워치 (정치/사회)


배너

인천시장 후보들 TV토론회서 양보 없는 설전

유정복 “부채가 13조원인데 해결했다?” 송영길 “전임시장 때문에...정상회계로 돌아왔다”

새누리당 유정복, 새정치민주연합 송영길, 통합진보당 신창현 인천시장 후보들이 27일 TV토론회에서 각종 현안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날 인천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 본관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는 세 후보들이 인천시 재정난 해결방안, 인천아시안게임 성공 개최 등을 주제로 열띤 공방을 이어갔다.

유정복 후보는 인천시 부채문제 해결 방안과 관련해 “인천시의 부채가 현재 13조원으로 4인 가족 기준 1가구당 2000만원에 육박하는데 송영길 후보는 부채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며 “시장이 되면 부채해결 전담 부시장을 두고 재무담당기획단을 운영해 부채 문제를 확실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송영길 후보는 “신규 세원을 발굴하는 등 부채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올해에는 886억 원 흑자도 기록했다”면서 “새누리당 전임 시장 재임 시절 횡행하던 분식회계를 모두 정리하고 정상회계로 돌아온 만큼 지속 가능한 부채 감축 시스템을 운영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신창현 후보는 “전임 안상수 시장 때부터 인천 부채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에 같은 새누리당 소속인 유정복 후보는 인천 부채에 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송영길 후보도 현재 인천시 부채가 13조원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부채를 줄였다고 자화자찬할 때가 아니다”라고 유 후보와 송 후보를 향해 날을 세웠다.

송 후보는 또한 유 후보의 '힘 있는 시장론'에 대해 "유정복 후보는 시장이 되면 대통령과 정부가 인천에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비는 대통령 쌈짓돈이 아니다. 관피아 같은 친소주의에 빠져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유 후보는 "인맥을 이용해서만 일을 한다고 한 적 없다. 30년 행정경험을 통해 예산을 어디서 확보해야 하는지, 행정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힘 있는 시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유 후보는 또 송 후보의 최측근 비리를 언급하며 "불법정치자금 전과가 있는 송영길 후보의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뇌물을 받은 혐의로 법원으로 부터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면서 "또 다른 최측근은 인천시 예산 1억 8천만 원을 들여 불법적인 여론조사를 진행했다"고 공격했고 이에 송 후보는 "경찰과 검찰이 정치 탄압을 벌이고 있다"고 맞받았다.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서 유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 "재난관리법에 따르면 재난의 책임은 자치단체장에게도 있다"며 "이준석 선장이 몬 배가 3년 전에 사고로 다시 회항하는 일이 있었다"며 "그 때 송영길 후보가 제대로 관리했다면 이런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송 후보는 청해진해운에 물류대상까지 줬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송 후보는 이에 "세월호 사고 보름 전까지 안전행정부 장관으로 근무했는데, 도대체 재난 사고 대응 매뉴얼을 어떻게 만들었기에 단 한명을 구하지 못하고 숫자 집계조차 하지 못했나"라고 반격했다.

심민희 기자 smh17750@gmail.com



배너

배너

배너

미디어워치 일시후원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현대사상

더보기